고려대에선 “조국 딸 진상규명”…‘조국 수호’ 집회도

입력 2019.08.30 (21:08) 수정 2019.08.30 (22: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시민들의 목소리도 팽팽합니다.

오늘(30일) 고려대에선 조 후보자 딸의 입학 과정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두번째 집회가 열렸습니다.

비슷한 시각 광화문에선, 조 후보자를 지지하는 집회가 열렸는데,​ 여기선 자극적인 언론보도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려대 총학생회 주최로 열린 2차 촛불집회.

광장에 모인 백여 명의 학생들은 '공정성'을 강조했습니다.

진영 논리를 떠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고려대에 입학할 때 부당한 특혜가 있었는지 밝혀달라는 겁니다.

학생들의 집회가 정치적으로 소비되는 데 대한 비판도 잇따랐습니다.

[이하람/고려대 졸업생 : "감히 정의와 자유 그리고 진리를 똑바로 바로세우라고 외치는 우리의 이런 함성을 더러운 정치논리를 입혀서 매도해버렸습니다. 그런 것들에 휘둘려야겠습니까? (아닙니다!)"]

조 후보자 딸의 입학 자료가 모두 폐기됐다고 밝힌 학교 측에 대해, 학생들은 학교가 나서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서다인/고려대학교 15학번 : "안 좋은 상황들이 뒷배경에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조금 감추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좀 떳떳하게 학교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어요."]

비슷한 시각,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조 후보자 지지자 천여 명이 모여 촛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지켜내자! 지켜내자!"]

민주당 일부 의원들도 함께한 가운데, 참가자들은 언론이 자극적인 가짜뉴스로 '조국 후보자 죽이기'에 나섰다고 지적했습니다.

[남궁순/집회 참가자 : "상식에 맞지 않는 뉴스를 너무 내보내가지고. 정치를 하는 거는 조국이 하는 거지 가족이 하는 게 아니에요."]

이들은 '조국 수호', '가짜뉴스 아웃'이 적힌 깃발을 들고 조선일보 인근까지 행진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려대에선 “조국 딸 진상규명”…‘조국 수호’ 집회도
    • 입력 2019-08-30 21:10:07
    • 수정2019-08-30 22:13:04
    뉴스 9
[앵커]

시민들의 목소리도 팽팽합니다.

오늘(30일) 고려대에선 조 후보자 딸의 입학 과정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두번째 집회가 열렸습니다.

비슷한 시각 광화문에선, 조 후보자를 지지하는 집회가 열렸는데,​ 여기선 자극적인 언론보도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려대 총학생회 주최로 열린 2차 촛불집회.

광장에 모인 백여 명의 학생들은 '공정성'을 강조했습니다.

진영 논리를 떠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고려대에 입학할 때 부당한 특혜가 있었는지 밝혀달라는 겁니다.

학생들의 집회가 정치적으로 소비되는 데 대한 비판도 잇따랐습니다.

[이하람/고려대 졸업생 : "감히 정의와 자유 그리고 진리를 똑바로 바로세우라고 외치는 우리의 이런 함성을 더러운 정치논리를 입혀서 매도해버렸습니다. 그런 것들에 휘둘려야겠습니까? (아닙니다!)"]

조 후보자 딸의 입학 자료가 모두 폐기됐다고 밝힌 학교 측에 대해, 학생들은 학교가 나서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서다인/고려대학교 15학번 : "안 좋은 상황들이 뒷배경에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조금 감추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좀 떳떳하게 학교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어요."]

비슷한 시각,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조 후보자 지지자 천여 명이 모여 촛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지켜내자! 지켜내자!"]

민주당 일부 의원들도 함께한 가운데, 참가자들은 언론이 자극적인 가짜뉴스로 '조국 후보자 죽이기'에 나섰다고 지적했습니다.

[남궁순/집회 참가자 : "상식에 맞지 않는 뉴스를 너무 내보내가지고. 정치를 하는 거는 조국이 하는 거지 가족이 하는 게 아니에요."]

이들은 '조국 수호', '가짜뉴스 아웃'이 적힌 깃발을 들고 조선일보 인근까지 행진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