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폭풍 전야’…시위 지도부 체포, 中 훈련 공개

입력 2019.08.30 (21:13) 수정 2019.08.3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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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 정국이 그야말로 '폭풍전야'입니다.

경찰 당국이 주말 시위를 불허하고, 조슈아 웡을 비롯한 시위대 주요 인물들을 전격 체포했습니다.

중국 무장경찰의 진압훈련 영상까지 공개되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을 연결합니다.

홍석우 기자, 오늘(30일) 우산혁명의 주역인 조슈아 웡이 체포됐다고 풀려났다고요?

[기자]

네. 이곳은 조슈아 웡이 구금됐던 홍콩 경찰본부 앞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오늘(30일) 전격 체포됐던 조슈아 웡의 석방을 촉구했는데요,

홍콩 경찰은 불법 집회를 선동한 혐의 등으로 조슈아 웡 등 시위 지도자 여러 명을 전격 체포했습니다.

그런데 오후 7시쯤, 경찰은 조슈아 웡 등을 보석금을 받고 풀어줬습니다.

이유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시위 지도부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오늘(30일)은 또, 바다 건너 선전에서 중국 무장 경찰이 물대포를 쏴가며 시위대를 진압하는 훈련 영상이 중국 매체에 공개됐습니다.

전격 체포에, 중국 개입 시사에, 이런 강경 대응 분위기 속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앵커]

홍콩 경찰이 내일(31일) 주말집회를 처음으로 불허했는데, 그럼 내일(31일) 상황은 어떻게 될까요?

[기자]

네, 홍콩 경찰이 처음으로 시내 행진뿐 아니라 집회도 불허했고요,

시위 주최측도 안전을 이유로 집회를 취소했습니다만, 충돌 우려는 여전합니다.

지금까지도 그런 경우가 잦았는데요,

참가자들이 SNS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모여서 시위를 벌일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특히 내일(31일)은 5년 전 중국이 행정장관 직선제를 전격 폐지해서 우산혁명의 도화선이 된 날이기 때문입니다.

시위 지도자 체포와 피습으로 시위대 분위기도 격앙돼 있고요,

또 당초 내일(31일)은 중국 정부 사무소까지 행진이 예정돼 있었기 때문에 경찰의 봉쇄 속에 충돌이 벌어질 우려를 지울 수 없는 상황입니다.

또 다음주 초에는 직장인들의 파업과 학생들의 휴업도 예정돼 있어서 긴장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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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폭풍 전야’…시위 지도부 체포, 中 훈련 공개
    • 입력 2019-08-30 21:17:15
    • 수정2019-08-30 22: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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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 정국이 그야말로 '폭풍전야'입니다.

경찰 당국이 주말 시위를 불허하고, 조슈아 웡을 비롯한 시위대 주요 인물들을 전격 체포했습니다.

중국 무장경찰의 진압훈련 영상까지 공개되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을 연결합니다.

홍석우 기자, 오늘(30일) 우산혁명의 주역인 조슈아 웡이 체포됐다고 풀려났다고요?

[기자]

네. 이곳은 조슈아 웡이 구금됐던 홍콩 경찰본부 앞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오늘(30일) 전격 체포됐던 조슈아 웡의 석방을 촉구했는데요,

홍콩 경찰은 불법 집회를 선동한 혐의 등으로 조슈아 웡 등 시위 지도자 여러 명을 전격 체포했습니다.

그런데 오후 7시쯤, 경찰은 조슈아 웡 등을 보석금을 받고 풀어줬습니다.

이유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시위 지도부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오늘(30일)은 또, 바다 건너 선전에서 중국 무장 경찰이 물대포를 쏴가며 시위대를 진압하는 훈련 영상이 중국 매체에 공개됐습니다.

전격 체포에, 중국 개입 시사에, 이런 강경 대응 분위기 속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앵커]

홍콩 경찰이 내일(31일) 주말집회를 처음으로 불허했는데, 그럼 내일(31일) 상황은 어떻게 될까요?

[기자]

네, 홍콩 경찰이 처음으로 시내 행진뿐 아니라 집회도 불허했고요,

시위 주최측도 안전을 이유로 집회를 취소했습니다만, 충돌 우려는 여전합니다.

지금까지도 그런 경우가 잦았는데요,

참가자들이 SNS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모여서 시위를 벌일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특히 내일(31일)은 5년 전 중국이 행정장관 직선제를 전격 폐지해서 우산혁명의 도화선이 된 날이기 때문입니다.

시위 지도자 체포와 피습으로 시위대 분위기도 격앙돼 있고요,

또 당초 내일(31일)은 중국 정부 사무소까지 행진이 예정돼 있었기 때문에 경찰의 봉쇄 속에 충돌이 벌어질 우려를 지울 수 없는 상황입니다.

또 다음주 초에는 직장인들의 파업과 학생들의 휴업도 예정돼 있어서 긴장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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