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발언 의미는? 조국 임명 수순?

입력 2019.09.01 (21:03) 수정 2019.09.02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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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금방 보도한 김지선 기자가 청와대에 나가 있는데, 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김 기자, 대학 입시제도 전반을 재검토해달라, 오늘(1일) 발언이 나온 배경, 뭐라고 봐야될까요?

[기자]

지금 여론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부분, 조 후보자 딸 입시 의혹입니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할 것이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다.

문 대통령이 2년 전 취임식에서 밝힌 내용이죠.

그런데 지금 여론은 조국 후보자 딸 입시 문제는 설사 불법이 아니더라도 '공정하지 않다'고 보고 있는 겁니다.

더 이상 이 문제를 외면해선 안된다는 판단 아래 대입 제도 개선을 주문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럼 구체적으로 입시 제도를 어떻게 바꿀지, 큰 그림이 나온 겁니까?

[기자]

이른바 각종 '스펙'을 쌓을 수 있는 가정의 자녀들에게 유리한 입시 전형을 공정하게 바꿔야 한다.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확인해 봤더니, 문 대통령은 그동안 회의 등에서 여러 차례 이런 발언을 했다고 합니다.

이번 동남아 순방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동행했는데, 유 총리가 돌아오면 어떤 식으로 개편할 지 구체적인 모습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지금까지 정면 돌파 의지를 보였던 기조와는 좀 다르게 들립니다.

조국 후보자 임명 기류도 달라진 건가요?

[기자]

청와대는 입시 문제와 조 후보자 거취 문제는 별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공정하지 못한 입시 제도를 바로 잡겠다는 거지, 당시 제도에 따라 딸을 진학시킨 조 후보자가 물러나야 될 사안은 아니라는 겁니다.

그러나 기회에 접근하지 못하는 젊은 세대의 깊은 상처가 되고 있다.

이런 발언은 문 대통령이 여론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뜻이어서 앞으로 여론의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앵커]

야당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자유한국당은 '제도탓'으로 떠넘기는 매우 비겁하고 교활한 발언이다라는 논평을 내놨고 바른미래당은 대통령의 상황 인식이 달나라에 가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2일 밤 12시까지 국회가 조 후보자 청문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법에 따라 3일에 기한을 다시 정해서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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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발언 의미는? 조국 임명 수순?
    • 입력 2019-09-01 21:04:24
    • 수정2019-09-02 13: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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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금방 보도한 김지선 기자가 청와대에 나가 있는데, 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김 기자, 대학 입시제도 전반을 재검토해달라, 오늘(1일) 발언이 나온 배경, 뭐라고 봐야될까요?

[기자]

지금 여론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부분, 조 후보자 딸 입시 의혹입니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할 것이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다.

문 대통령이 2년 전 취임식에서 밝힌 내용이죠.

그런데 지금 여론은 조국 후보자 딸 입시 문제는 설사 불법이 아니더라도 '공정하지 않다'고 보고 있는 겁니다.

더 이상 이 문제를 외면해선 안된다는 판단 아래 대입 제도 개선을 주문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럼 구체적으로 입시 제도를 어떻게 바꿀지, 큰 그림이 나온 겁니까?

[기자]

이른바 각종 '스펙'을 쌓을 수 있는 가정의 자녀들에게 유리한 입시 전형을 공정하게 바꿔야 한다.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확인해 봤더니, 문 대통령은 그동안 회의 등에서 여러 차례 이런 발언을 했다고 합니다.

이번 동남아 순방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동행했는데, 유 총리가 돌아오면 어떤 식으로 개편할 지 구체적인 모습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지금까지 정면 돌파 의지를 보였던 기조와는 좀 다르게 들립니다.

조국 후보자 임명 기류도 달라진 건가요?

[기자]

청와대는 입시 문제와 조 후보자 거취 문제는 별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공정하지 못한 입시 제도를 바로 잡겠다는 거지, 당시 제도에 따라 딸을 진학시킨 조 후보자가 물러나야 될 사안은 아니라는 겁니다.

그러나 기회에 접근하지 못하는 젊은 세대의 깊은 상처가 되고 있다.

이런 발언은 문 대통령이 여론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뜻이어서 앞으로 여론의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앵커]

야당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자유한국당은 '제도탓'으로 떠넘기는 매우 비겁하고 교활한 발언이다라는 논평을 내놨고 바른미래당은 대통령의 상황 인식이 달나라에 가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2일 밤 12시까지 국회가 조 후보자 청문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법에 따라 3일에 기한을 다시 정해서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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