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미사일 공격…이스라엘 포격 맞대응

입력 2019.09.02 (06:20) 수정 2019.09.0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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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의 군용 차량을 대전차 미사일로 공격했습니다.

이에 맞대응해 이스라엘은 레바논 접경지역을 포격했고, 확전 우려가 커지자 유엔 평화유지군은 양측의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레바논과 맞닿은 이스라엘 북부 아비빔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어제 이곳에 있던 이스라엘 군용차량을 대전차 미사일로 공격했습니다.

헤즈볼라는 차량 안에 타고 있던 이스라엘 병력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즉각 반격에 나섰습니다.

전투기와 자주포 등을 동원해 레바논 남부 마룬 알 라스 등을 집중 포격했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1시간 전에 군 지휘부와 논의를 했습니다. 몇 차례의 대전차 미사일 공격을 받았고, 이에 대응해 100발 정도의 포격으로 대응했습니다."]

이번 교전은 지난달 24일 이스라엘 무인기가 레바논의 헤즈볼라 건물 인근에서 폭발한 사건에서 비롯됐습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정밀 미사일 생산시설을 건설하려 했다며 무인기 공격을 정당화했지만, 헤즈볼라는 사실 무근이라며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천명했습니다.

[나스랄라/헤즈볼라 지도자 : "우리는 정밀 미사일 생산 시설이 없습니다.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가 자신의 공격을 정당화하려는 구실일 뿐입니다."]

양측의 갈등이 확전될 조짐을 보이자 사드 하리리 레바논 총리가 미국과 프랑스의 개입을 요청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레바논에 주둔하는 유엔 평화유지군도 이스라엘과 레바논 양측이 최대한 자제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지난 2006년에도 한 달 가량 교전을 벌여 당시 양측에서 1,300여 명이 숨진 바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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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즈볼라 미사일 공격…이스라엘 포격 맞대응
    • 입력 2019-09-02 06:30:21
    • 수정2019-09-02 08:5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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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의 군용 차량을 대전차 미사일로 공격했습니다.

이에 맞대응해 이스라엘은 레바논 접경지역을 포격했고, 확전 우려가 커지자 유엔 평화유지군은 양측의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레바논과 맞닿은 이스라엘 북부 아비빔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어제 이곳에 있던 이스라엘 군용차량을 대전차 미사일로 공격했습니다.

헤즈볼라는 차량 안에 타고 있던 이스라엘 병력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즉각 반격에 나섰습니다.

전투기와 자주포 등을 동원해 레바논 남부 마룬 알 라스 등을 집중 포격했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1시간 전에 군 지휘부와 논의를 했습니다. 몇 차례의 대전차 미사일 공격을 받았고, 이에 대응해 100발 정도의 포격으로 대응했습니다."]

이번 교전은 지난달 24일 이스라엘 무인기가 레바논의 헤즈볼라 건물 인근에서 폭발한 사건에서 비롯됐습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정밀 미사일 생산시설을 건설하려 했다며 무인기 공격을 정당화했지만, 헤즈볼라는 사실 무근이라며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천명했습니다.

[나스랄라/헤즈볼라 지도자 : "우리는 정밀 미사일 생산 시설이 없습니다.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가 자신의 공격을 정당화하려는 구실일 뿐입니다."]

양측의 갈등이 확전될 조짐을 보이자 사드 하리리 레바논 총리가 미국과 프랑스의 개입을 요청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레바논에 주둔하는 유엔 평화유지군도 이스라엘과 레바논 양측이 최대한 자제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지난 2006년에도 한 달 가량 교전을 벌여 당시 양측에서 1,300여 명이 숨진 바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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