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국민청문회라도”…야 “5~6일 청문회”

입력 2019.09.02 (06:28) 수정 2019.09.02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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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과 내일로 합의했던 조 후보자 청문회는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여야는 책임 논쟁을 이어갔는데, 여당은 조 후보자가 국민들에게 직접 설명하는 기회를 추진할 뜻을 밝혔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막판 합의는 없었습니다.

바른미래당이 증인을 줄여 5일과 6일 열자는 중재안을 내놨는데,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부인과 동생을 제외한 다른 가족들의 증인채택 요구를 철회하겠습니다."]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거부했습니다.

민주당은 법적 기간까지 어겨가며 청문회 일정을 양보했다며, 이젠 후보자가 직접 입을 열어야 할 시간이라고 했습니다.

[이인영/민주당 원내대표 : "우리는 국민과 직접 만나는 길을 선택하겠습니다. 진실을 우리 국민한테 전달할 수 있도록 그 봉쇄망을 반드시 뚫겠습니다."]

한국당은 핵심 증인 출석은 당연하다며, 증인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내려면 연기가 불가피하고 밝혔습니다.

[나경원/한국당 원내대표 : "증인채택요구서를 의결한다면, 주말이 있기 때문에 9~10일 인사청문회가 가능합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은 조 후보자 딸의 고교 학생부 내용을 공개했고,

[주광덕/한국당 의원 : "(후보자 딸의) 학교 성적이 상당히 좋았고, 수능 점수도 높지 않았냐라는... 그러나 제가 확인해본 바로는 성적도 상당히 좋지 않습니다."]

민주당은 개인 신상정보를 불법적으로 공개했다며 비난했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원내대변인 : "(생활기록부는) 학생과 학부모의 동의 없이 제3자에게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조국 후보자 딸의 생기부를 어떤 경로로 입수했는지..."]

한편 청문회 준비단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는데, 조국 후보자는 답답함을 내비쳤습니다.

[조국/법무장관 후보자 : "여야 합의로 정해진 일정이 지켜지지 않을 때 장관 후보자로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큽니다."]

정치권은 오늘 예정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와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 증인 채택과 청문회 일정에서 접점을 찾기 쉽지 않은 상탭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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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국민청문회라도”…야 “5~6일 청문회”
    • 입력 2019-09-02 06:32:43
    • 수정2019-09-02 06:36:15
    뉴스광장 1부
[앵커]

오늘과 내일로 합의했던 조 후보자 청문회는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여야는 책임 논쟁을 이어갔는데, 여당은 조 후보자가 국민들에게 직접 설명하는 기회를 추진할 뜻을 밝혔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막판 합의는 없었습니다.

바른미래당이 증인을 줄여 5일과 6일 열자는 중재안을 내놨는데,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부인과 동생을 제외한 다른 가족들의 증인채택 요구를 철회하겠습니다."]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거부했습니다.

민주당은 법적 기간까지 어겨가며 청문회 일정을 양보했다며, 이젠 후보자가 직접 입을 열어야 할 시간이라고 했습니다.

[이인영/민주당 원내대표 : "우리는 국민과 직접 만나는 길을 선택하겠습니다. 진실을 우리 국민한테 전달할 수 있도록 그 봉쇄망을 반드시 뚫겠습니다."]

한국당은 핵심 증인 출석은 당연하다며, 증인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내려면 연기가 불가피하고 밝혔습니다.

[나경원/한국당 원내대표 : "증인채택요구서를 의결한다면, 주말이 있기 때문에 9~10일 인사청문회가 가능합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은 조 후보자 딸의 고교 학생부 내용을 공개했고,

[주광덕/한국당 의원 : "(후보자 딸의) 학교 성적이 상당히 좋았고, 수능 점수도 높지 않았냐라는... 그러나 제가 확인해본 바로는 성적도 상당히 좋지 않습니다."]

민주당은 개인 신상정보를 불법적으로 공개했다며 비난했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원내대변인 : "(생활기록부는) 학생과 학부모의 동의 없이 제3자에게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조국 후보자 딸의 생기부를 어떤 경로로 입수했는지..."]

한편 청문회 준비단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는데, 조국 후보자는 답답함을 내비쳤습니다.

[조국/법무장관 후보자 : "여야 합의로 정해진 일정이 지켜지지 않을 때 장관 후보자로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큽니다."]

정치권은 오늘 예정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와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 증인 채택과 청문회 일정에서 접점을 찾기 쉽지 않은 상탭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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