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기자간담회’에 야당 “국회 능멸”…靑 “국민이 판단”

입력 2019.09.02 (19:03) 수정 2019.09.0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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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후보자의 기자 간담회는 끝나는 시간을 정하지 않은 상태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야당은 국회를 능멸하는 처사라고 강하게 반발중인데요.

기자간담회가 열리고 있는 국회 연결합니다.

안다영 기자, 6시부터 한시간 중단이 됐고, 7시부터 계속된다고 했는데, 지금 기자 간담회, 재개가 됐습니까?

[기자]

한 시간의 휴식 시간을 마치고, 곧 다시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간담회장에는 국회 출입기자뿐 아니라 법조 출입기자 등 수백 명의 취재진이 참여했는데, 조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질문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오늘 간담회는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청문회 일정 의결이 무산되자, 조 후보자가 민주당에 요청을 하면서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조 후보자는 더 기다릴 수 없었다, 어떤 형식과 방법으로도 의혹과 논란에 답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간담회 개최 배경을 밝혔습니다.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청문회를 내일이라도 연다면 참석하겠다는 입장도 내놨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한국당 등 야당의 반발이 상당할 것 같은데요.

[기자]

국회를 능멸하고 국민을 무시한 행위, 주권자 권리에 대한 테러다.

이런 말들이 야당에서 나온 내용입니다.

야당은 기자간담회 장소가 국회라는 점을 특히 문제 삼았습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조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끝내 회피하고,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침략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기자간담회로 유야무야 넘어가려고 한다면 내년 총선에서 국민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며, 닷새 뒤로 청문회를 연기하는 데 합의하라고 민주당을 압박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오늘 간담회를 불법 간담회로 규정하고, 검찰 고발이라는 초강수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관계자 모두를 권한 남용으로 고발하겠다며, 청와대를 정면 겨냥했습니다.

[앵커]

청와대도 이 간담회 이후 국민 여론을 살필 것 같습니다.

청와대는 어떤 입장을 내놨습니까?

[기자]

윤도한 국민소통 수석은 오늘 간담회는 조 후보자의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본다,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기자간담회가 인사 검증으로 충분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국민이 판단할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일단 내일, 조 후보자에 대한 청문 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재송부 기한을 얼마로 하느냐에 대해선 오늘 저녁까지 국회 상황을 지켜본 뒤에 내일 오전 중 참모들 의견을 대통령에게 올리겠다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설명했는데요.

국회가 2차 송부기한에도 응하지 않으면, 대통령이 장관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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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기자간담회’에 야당 “국회 능멸”…靑 “국민이 판단”
    • 입력 2019-09-02 19:06:48
    • 수정2019-09-02 21: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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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후보자의 기자 간담회는 끝나는 시간을 정하지 않은 상태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야당은 국회를 능멸하는 처사라고 강하게 반발중인데요.

기자간담회가 열리고 있는 국회 연결합니다.

안다영 기자, 6시부터 한시간 중단이 됐고, 7시부터 계속된다고 했는데, 지금 기자 간담회, 재개가 됐습니까?

[기자]

한 시간의 휴식 시간을 마치고, 곧 다시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간담회장에는 국회 출입기자뿐 아니라 법조 출입기자 등 수백 명의 취재진이 참여했는데, 조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질문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오늘 간담회는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청문회 일정 의결이 무산되자, 조 후보자가 민주당에 요청을 하면서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조 후보자는 더 기다릴 수 없었다, 어떤 형식과 방법으로도 의혹과 논란에 답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간담회 개최 배경을 밝혔습니다.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청문회를 내일이라도 연다면 참석하겠다는 입장도 내놨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한국당 등 야당의 반발이 상당할 것 같은데요.

[기자]

국회를 능멸하고 국민을 무시한 행위, 주권자 권리에 대한 테러다.

이런 말들이 야당에서 나온 내용입니다.

야당은 기자간담회 장소가 국회라는 점을 특히 문제 삼았습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조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끝내 회피하고,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침략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기자간담회로 유야무야 넘어가려고 한다면 내년 총선에서 국민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며, 닷새 뒤로 청문회를 연기하는 데 합의하라고 민주당을 압박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오늘 간담회를 불법 간담회로 규정하고, 검찰 고발이라는 초강수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관계자 모두를 권한 남용으로 고발하겠다며, 청와대를 정면 겨냥했습니다.

[앵커]

청와대도 이 간담회 이후 국민 여론을 살필 것 같습니다.

청와대는 어떤 입장을 내놨습니까?

[기자]

윤도한 국민소통 수석은 오늘 간담회는 조 후보자의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본다,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기자간담회가 인사 검증으로 충분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국민이 판단할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일단 내일, 조 후보자에 대한 청문 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재송부 기한을 얼마로 하느냐에 대해선 오늘 저녁까지 국회 상황을 지켜본 뒤에 내일 오전 중 참모들 의견을 대통령에게 올리겠다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설명했는데요.

국회가 2차 송부기한에도 응하지 않으면, 대통령이 장관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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