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결혼 안 하셨죠?”·“아내 관리”…청문회에서 나온 말
입력 2019.09.02 (21:40)
수정 2019.09.0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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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줌인 시간입니다. 정윤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오늘(2일) 소식 전해주실까요?
[기자]
오늘(2일), 조국 후보자에게 온통 눈이 쏠린 사이에 조성욱 공정위원장 후보자, 최기영 과기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있었는데요.
일부 의원들의 질의가 여성비하, 성차별 이런 논란에 휩싸였는데, 먼저 조성욱 후보자 청문횝니다.
[정갑윤/자유한국당 의원 : "지금 아직 결혼 안 하셨죠? 우리 한국 사회 앞으로 제일 큰 병폐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조 후보자, 미혼이고요.
정갑윤 의원이 말하는 우리나라 제일 큰 병폐, 저출산을 말하는 겁니다.
[앵커]
출산을 말하기 위해서 결혼을 물어본 거네요?
그런데 공정거래위원장에게 결혼과 출산이 해야 할 질문일지 모르겠습니다?
[기자]
그렇죠, 현장에서도 그런 분위기가 있었는데, 저 장면, 오른쪽에 보시면 손이 하나 보이시죠?
실제 동영상을 보면 누군가가 말리는 모습인데요.
그다음 장면을 보시면 정갑윤 후보자가 말렸던 동료의원을 쳐다보는 장면이고요,
중요한 건 조 후보자 당사자죠? 저렇게 어색하게 웃고 있지만 마음은 편치 않아 보이죠.
[앵커]
조 후보자 답변은 뭐였나요?
[기자]
별다른 답은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정 의원이 "후보자는 훌륭한 분인데, 본인의 출세도 좋지만 국가 발전에도 기여해달라" 이렇게 말을 이어갔습니다.
[앵커]
국가발전에 기여하라는데 결혼과 출산을 하라 뭐 이런 말인가요?
말하기가 조금 그렇습니다.
[기자]
네,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정의당은 따로 논평을 내고 여성을 모욕하고 폄하했다, 발언을 취소하고 사과하라, 민주당도 여성을 출산의 도구로 봤다 이렇게 비판했고요.
정 의원, 결국 오후 질의에서 조 후보자에게 사과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열린 게 최기영 후보자 청문회죠,
논란이 된 질문이 있었다면서요?
[기자]
이번엔 박성중 한국당 의원인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성중/자유한국당 의원 : "아내 하나도 제대로 관리 못 하는 사람이 엄청난 R&D 예산이 있고 할 과기부 장관으로 이게 온다는 자체가 잘못된 겁니다."]
[앵커]
아내 '관리'를 잘못했다? 무슨 말인가요?
[기자]
박성중 의원이 최기영 후보자 부인의 기부 경력을 문제 삼으면서 한 말입니다.
[앵커]
기부 경력을 문제 삼았다면, 해서는 안 될 곳에 했다는 건가요?
[기자]
기부했다면서 박 의원이 밝힌 곳이 민족문제연구소,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민주언론시민연합, 이런 곳들인데, 박 의원은 이런 좌파단체들한테 편향적인 기부를 하는 게 문제다, 이런 주장인 거죠.
[앵커]
민족문제연구소,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좌파 단체 이긴 합니까?
[기자]
그렇게 이야기하긴 쉽지 않겠죠.
[앵커]
그건 그렇다 치고 아내가 관리 대상이다, 이 표현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역시 청문회 현장에서 다른 의원이 아내 관리라는 말은 속기록에서 빼는 게 어떻겠냐 권유하기도 했는데, 박 의원 처음엔 거부하다가 나중에 '아내관리'라는 표현을 '아내와 회계 관리'도 못 하는 사람이라고 수정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앵커]
속기록에서 뺀다고 해서 저 발언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저런 의미로 발언을 했을까? 싶기도 하고요,
뉴스줌인 정윤섭 기자였습니다.
뉴스줌인 시간입니다. 정윤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오늘(2일) 소식 전해주실까요?
[기자]
오늘(2일), 조국 후보자에게 온통 눈이 쏠린 사이에 조성욱 공정위원장 후보자, 최기영 과기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있었는데요.
일부 의원들의 질의가 여성비하, 성차별 이런 논란에 휩싸였는데, 먼저 조성욱 후보자 청문횝니다.
[정갑윤/자유한국당 의원 : "지금 아직 결혼 안 하셨죠? 우리 한국 사회 앞으로 제일 큰 병폐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조 후보자, 미혼이고요.
정갑윤 의원이 말하는 우리나라 제일 큰 병폐, 저출산을 말하는 겁니다.
[앵커]
출산을 말하기 위해서 결혼을 물어본 거네요?
그런데 공정거래위원장에게 결혼과 출산이 해야 할 질문일지 모르겠습니다?
[기자]
그렇죠, 현장에서도 그런 분위기가 있었는데, 저 장면, 오른쪽에 보시면 손이 하나 보이시죠?
실제 동영상을 보면 누군가가 말리는 모습인데요.
그다음 장면을 보시면 정갑윤 후보자가 말렸던 동료의원을 쳐다보는 장면이고요,
중요한 건 조 후보자 당사자죠? 저렇게 어색하게 웃고 있지만 마음은 편치 않아 보이죠.
[앵커]
조 후보자 답변은 뭐였나요?
[기자]
별다른 답은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정 의원이 "후보자는 훌륭한 분인데, 본인의 출세도 좋지만 국가 발전에도 기여해달라" 이렇게 말을 이어갔습니다.
[앵커]
국가발전에 기여하라는데 결혼과 출산을 하라 뭐 이런 말인가요?
말하기가 조금 그렇습니다.
[기자]
네,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정의당은 따로 논평을 내고 여성을 모욕하고 폄하했다, 발언을 취소하고 사과하라, 민주당도 여성을 출산의 도구로 봤다 이렇게 비판했고요.
정 의원, 결국 오후 질의에서 조 후보자에게 사과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열린 게 최기영 후보자 청문회죠,
논란이 된 질문이 있었다면서요?
[기자]
이번엔 박성중 한국당 의원인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성중/자유한국당 의원 : "아내 하나도 제대로 관리 못 하는 사람이 엄청난 R&D 예산이 있고 할 과기부 장관으로 이게 온다는 자체가 잘못된 겁니다."]
[앵커]
아내 '관리'를 잘못했다? 무슨 말인가요?
[기자]
박성중 의원이 최기영 후보자 부인의 기부 경력을 문제 삼으면서 한 말입니다.
[앵커]
기부 경력을 문제 삼았다면, 해서는 안 될 곳에 했다는 건가요?
[기자]
기부했다면서 박 의원이 밝힌 곳이 민족문제연구소,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민주언론시민연합, 이런 곳들인데, 박 의원은 이런 좌파단체들한테 편향적인 기부를 하는 게 문제다, 이런 주장인 거죠.
[앵커]
민족문제연구소,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좌파 단체 이긴 합니까?
[기자]
그렇게 이야기하긴 쉽지 않겠죠.
[앵커]
그건 그렇다 치고 아내가 관리 대상이다, 이 표현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역시 청문회 현장에서 다른 의원이 아내 관리라는 말은 속기록에서 빼는 게 어떻겠냐 권유하기도 했는데, 박 의원 처음엔 거부하다가 나중에 '아내관리'라는 표현을 '아내와 회계 관리'도 못 하는 사람이라고 수정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앵커]
속기록에서 뺀다고 해서 저 발언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저런 의미로 발언을 했을까? 싶기도 하고요,
뉴스줌인 정윤섭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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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줌인 시간입니다. 정윤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오늘(2일) 소식 전해주실까요?
[기자]
오늘(2일), 조국 후보자에게 온통 눈이 쏠린 사이에 조성욱 공정위원장 후보자, 최기영 과기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있었는데요.
일부 의원들의 질의가 여성비하, 성차별 이런 논란에 휩싸였는데, 먼저 조성욱 후보자 청문횝니다.
[정갑윤/자유한국당 의원 : "지금 아직 결혼 안 하셨죠? 우리 한국 사회 앞으로 제일 큰 병폐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조 후보자, 미혼이고요.
정갑윤 의원이 말하는 우리나라 제일 큰 병폐, 저출산을 말하는 겁니다.
[앵커]
출산을 말하기 위해서 결혼을 물어본 거네요?
그런데 공정거래위원장에게 결혼과 출산이 해야 할 질문일지 모르겠습니다?
[기자]
그렇죠, 현장에서도 그런 분위기가 있었는데, 저 장면, 오른쪽에 보시면 손이 하나 보이시죠?
실제 동영상을 보면 누군가가 말리는 모습인데요.
그다음 장면을 보시면 정갑윤 후보자가 말렸던 동료의원을 쳐다보는 장면이고요,
중요한 건 조 후보자 당사자죠? 저렇게 어색하게 웃고 있지만 마음은 편치 않아 보이죠.
[앵커]
조 후보자 답변은 뭐였나요?
[기자]
별다른 답은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정 의원이 "후보자는 훌륭한 분인데, 본인의 출세도 좋지만 국가 발전에도 기여해달라" 이렇게 말을 이어갔습니다.
[앵커]
국가발전에 기여하라는데 결혼과 출산을 하라 뭐 이런 말인가요?
말하기가 조금 그렇습니다.
[기자]
네,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정의당은 따로 논평을 내고 여성을 모욕하고 폄하했다, 발언을 취소하고 사과하라, 민주당도 여성을 출산의 도구로 봤다 이렇게 비판했고요.
정 의원, 결국 오후 질의에서 조 후보자에게 사과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열린 게 최기영 후보자 청문회죠,
논란이 된 질문이 있었다면서요?
[기자]
이번엔 박성중 한국당 의원인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성중/자유한국당 의원 : "아내 하나도 제대로 관리 못 하는 사람이 엄청난 R&D 예산이 있고 할 과기부 장관으로 이게 온다는 자체가 잘못된 겁니다."]
[앵커]
아내 '관리'를 잘못했다? 무슨 말인가요?
[기자]
박성중 의원이 최기영 후보자 부인의 기부 경력을 문제 삼으면서 한 말입니다.
[앵커]
기부 경력을 문제 삼았다면, 해서는 안 될 곳에 했다는 건가요?
[기자]
기부했다면서 박 의원이 밝힌 곳이 민족문제연구소,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민주언론시민연합, 이런 곳들인데, 박 의원은 이런 좌파단체들한테 편향적인 기부를 하는 게 문제다, 이런 주장인 거죠.
[앵커]
민족문제연구소,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좌파 단체 이긴 합니까?
[기자]
그렇게 이야기하긴 쉽지 않겠죠.
[앵커]
그건 그렇다 치고 아내가 관리 대상이다, 이 표현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역시 청문회 현장에서 다른 의원이 아내 관리라는 말은 속기록에서 빼는 게 어떻겠냐 권유하기도 했는데, 박 의원 처음엔 거부하다가 나중에 '아내관리'라는 표현을 '아내와 회계 관리'도 못 하는 사람이라고 수정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앵커]
속기록에서 뺀다고 해서 저 발언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저런 의미로 발언을 했을까? 싶기도 하고요,
뉴스줌인 정윤섭 기자였습니다.
뉴스줌인 시간입니다. 정윤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오늘(2일) 소식 전해주실까요?
[기자]
오늘(2일), 조국 후보자에게 온통 눈이 쏠린 사이에 조성욱 공정위원장 후보자, 최기영 과기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있었는데요.
일부 의원들의 질의가 여성비하, 성차별 이런 논란에 휩싸였는데, 먼저 조성욱 후보자 청문횝니다.
[정갑윤/자유한국당 의원 : "지금 아직 결혼 안 하셨죠? 우리 한국 사회 앞으로 제일 큰 병폐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조 후보자, 미혼이고요.
정갑윤 의원이 말하는 우리나라 제일 큰 병폐, 저출산을 말하는 겁니다.
[앵커]
출산을 말하기 위해서 결혼을 물어본 거네요?
그런데 공정거래위원장에게 결혼과 출산이 해야 할 질문일지 모르겠습니다?
[기자]
그렇죠, 현장에서도 그런 분위기가 있었는데, 저 장면, 오른쪽에 보시면 손이 하나 보이시죠?
실제 동영상을 보면 누군가가 말리는 모습인데요.
그다음 장면을 보시면 정갑윤 후보자가 말렸던 동료의원을 쳐다보는 장면이고요,
중요한 건 조 후보자 당사자죠? 저렇게 어색하게 웃고 있지만 마음은 편치 않아 보이죠.
[앵커]
조 후보자 답변은 뭐였나요?
[기자]
별다른 답은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정 의원이 "후보자는 훌륭한 분인데, 본인의 출세도 좋지만 국가 발전에도 기여해달라" 이렇게 말을 이어갔습니다.
[앵커]
국가발전에 기여하라는데 결혼과 출산을 하라 뭐 이런 말인가요?
말하기가 조금 그렇습니다.
[기자]
네,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정의당은 따로 논평을 내고 여성을 모욕하고 폄하했다, 발언을 취소하고 사과하라, 민주당도 여성을 출산의 도구로 봤다 이렇게 비판했고요.
정 의원, 결국 오후 질의에서 조 후보자에게 사과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열린 게 최기영 후보자 청문회죠,
논란이 된 질문이 있었다면서요?
[기자]
이번엔 박성중 한국당 의원인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성중/자유한국당 의원 : "아내 하나도 제대로 관리 못 하는 사람이 엄청난 R&D 예산이 있고 할 과기부 장관으로 이게 온다는 자체가 잘못된 겁니다."]
[앵커]
아내 '관리'를 잘못했다? 무슨 말인가요?
[기자]
박성중 의원이 최기영 후보자 부인의 기부 경력을 문제 삼으면서 한 말입니다.
[앵커]
기부 경력을 문제 삼았다면, 해서는 안 될 곳에 했다는 건가요?
[기자]
기부했다면서 박 의원이 밝힌 곳이 민족문제연구소,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민주언론시민연합, 이런 곳들인데, 박 의원은 이런 좌파단체들한테 편향적인 기부를 하는 게 문제다, 이런 주장인 거죠.
[앵커]
민족문제연구소,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좌파 단체 이긴 합니까?
[기자]
그렇게 이야기하긴 쉽지 않겠죠.
[앵커]
그건 그렇다 치고 아내가 관리 대상이다, 이 표현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역시 청문회 현장에서 다른 의원이 아내 관리라는 말은 속기록에서 빼는 게 어떻겠냐 권유하기도 했는데, 박 의원 처음엔 거부하다가 나중에 '아내관리'라는 표현을 '아내와 회계 관리'도 못 하는 사람이라고 수정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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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섭 기자 bird27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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