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도 자체혁신안 발표…쟁점은?

입력 2019.09.02 (21:52) 수정 2019.09.02 (21: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최근 체육계에 대한 개혁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대한체육회가 자체 혁신안을 내놨습니다.

스포츠혁신위원회 권고안과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면이 있는데요,

어떤 차이가 있는지 또 조율은 가능할 지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한체육회는 연초 스포츠 미투 사태가 터지자 문체부와는 별도로 '체육 시스템 혁신 위원회'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출범 6개월 만에 자체 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대한체육회 혁신위 핵심 건의안은 스포츠 기본법 제정과 학교 체육의 정상화, 그리고 체육부 설치입니다.

일단 체육회 혁신위도 문체부 혁신위와 같이 근본적인 스포츠 개혁의 출발점을 학교체육 정상화에서 찾았습니다.

그러나 일반 학생과 학생선수의 통합적 운영을 주장했던 문체부 혁신위와 달리, 학생선수의 특수성을 반영한 학습권 보장을 주장했습니다.

학생 선수를 위한 별도의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제안한 겁니다.

[박철근/대한체육회 사무부총장 : "학생 선수의 학습권 보장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학교체육의 정상화는 물론 선수 자원의 고갈 문제도 일정부분 해결이 가능합니다."]

체육회 혁신안은 또 일반학생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체육수업 확대와 스포츠 강사 충원을 건의했습니다

쟁점 사안인 소년체전 확대개편과, 종목별 주말 대회 전환에 대해서는 체육회 혁신안도 문체부 혁신안과 큰 틀에서 방향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말대회는 가능한 종목부터 시행하자는 입장이어서 향후 양측의 조율이 가능하다는 평가입니다.

[김승호/대한체육회 사무총장 : "문체부가 다양한 의견 통해서 수렴해서 합리적인 판단으로 최선의 선택을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문체부와 체육회가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분리 등을 놓고 첨예하게 갈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측의 개혁안을 조율하기 쉽지 않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한체육회도 자체혁신안 발표…쟁점은?
    • 입력 2019-09-02 21:55:09
    • 수정2019-09-02 21:58:07
    뉴스 9
[앵커]

최근 체육계에 대한 개혁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대한체육회가 자체 혁신안을 내놨습니다.

스포츠혁신위원회 권고안과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면이 있는데요,

어떤 차이가 있는지 또 조율은 가능할 지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한체육회는 연초 스포츠 미투 사태가 터지자 문체부와는 별도로 '체육 시스템 혁신 위원회'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출범 6개월 만에 자체 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대한체육회 혁신위 핵심 건의안은 스포츠 기본법 제정과 학교 체육의 정상화, 그리고 체육부 설치입니다.

일단 체육회 혁신위도 문체부 혁신위와 같이 근본적인 스포츠 개혁의 출발점을 학교체육 정상화에서 찾았습니다.

그러나 일반 학생과 학생선수의 통합적 운영을 주장했던 문체부 혁신위와 달리, 학생선수의 특수성을 반영한 학습권 보장을 주장했습니다.

학생 선수를 위한 별도의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제안한 겁니다.

[박철근/대한체육회 사무부총장 : "학생 선수의 학습권 보장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학교체육의 정상화는 물론 선수 자원의 고갈 문제도 일정부분 해결이 가능합니다."]

체육회 혁신안은 또 일반학생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체육수업 확대와 스포츠 강사 충원을 건의했습니다

쟁점 사안인 소년체전 확대개편과, 종목별 주말 대회 전환에 대해서는 체육회 혁신안도 문체부 혁신안과 큰 틀에서 방향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말대회는 가능한 종목부터 시행하자는 입장이어서 향후 양측의 조율이 가능하다는 평가입니다.

[김승호/대한체육회 사무총장 : "문체부가 다양한 의견 통해서 수렴해서 합리적인 판단으로 최선의 선택을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문체부와 체육회가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분리 등을 놓고 첨예하게 갈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측의 개혁안을 조율하기 쉽지 않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