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회장 장남, 화물 가방에 ‘변종마약’ 밀반입 적발

입력 2019.09.03 (06:13) 수정 2019.09.0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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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장남이 해외에서 액상대마 수십여개를 항공화물 속에 숨겨서 국내로 들여오다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지난 3월 SK, 현대가 재벌 3세들이 투약한 마약과 같은 종류로 환각성이 높은 '변종마약'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씨가 미국을 다녀오다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공항세관에 붙잡혔습니다.

이 씨의 항공화물 가방 안에서 액상 대마 카트리지 수십여 개가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공항세관은 이 같은 사실을 곧바로 인천지방검찰청에 알렸고,

검찰은 이 씨를 인계받아 조사를 벌였습니다.

[관세청 관계자 : "액상 대마 카트리지는 5개 기준입니다. 소지하고 있는 것이 5개 이내면 우리가(세관) 조사하는 거고, 그 이상이면 검찰로 바로 넘어갑니다."]

이 씨는 검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모두 인정했고 소변검사에서도 대마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씨가 밀반입하려던 액상 대마 카트리지는 지난 3월, SK그룹과 현대그룹 창업주 손자들이 투약한 것과 같은 종류로 환각성이 높은 '변종마약'으로 알려졌습니다.

밀반입 경위를 조사한 검찰은 이례적으로 이 씨를 구속하지 않고 귀가시켰습니다.

이 씨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2013년 제일제당에 입사했고 바이오사업팀 부장을 거치는 등 현재 그룹내에서 중책을 맡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변종 마약을 투약한 SK그룹과 현대그룹 창업주 손자들의 재판이 오는 5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끊이지 않는 재벌가들의 마약 투약에 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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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회장 장남, 화물 가방에 ‘변종마약’ 밀반입 적발
    • 입력 2019-09-03 06:15:17
    • 수정2019-09-03 08: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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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장남이 해외에서 액상대마 수십여개를 항공화물 속에 숨겨서 국내로 들여오다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지난 3월 SK, 현대가 재벌 3세들이 투약한 마약과 같은 종류로 환각성이 높은 '변종마약'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씨가 미국을 다녀오다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공항세관에 붙잡혔습니다.

이 씨의 항공화물 가방 안에서 액상 대마 카트리지 수십여 개가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공항세관은 이 같은 사실을 곧바로 인천지방검찰청에 알렸고,

검찰은 이 씨를 인계받아 조사를 벌였습니다.

[관세청 관계자 : "액상 대마 카트리지는 5개 기준입니다. 소지하고 있는 것이 5개 이내면 우리가(세관) 조사하는 거고, 그 이상이면 검찰로 바로 넘어갑니다."]

이 씨는 검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모두 인정했고 소변검사에서도 대마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씨가 밀반입하려던 액상 대마 카트리지는 지난 3월, SK그룹과 현대그룹 창업주 손자들이 투약한 것과 같은 종류로 환각성이 높은 '변종마약'으로 알려졌습니다.

밀반입 경위를 조사한 검찰은 이례적으로 이 씨를 구속하지 않고 귀가시켰습니다.

이 씨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2013년 제일제당에 입사했고 바이오사업팀 부장을 거치는 등 현재 그룹내에서 중책을 맡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변종 마약을 투약한 SK그룹과 현대그룹 창업주 손자들의 재판이 오는 5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끊이지 않는 재벌가들의 마약 투약에 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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