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제도 재검토, 고교 교육까지 들여다봐야”…개편 방향은?

입력 2019.09.03 (06:37) 수정 2019.09.0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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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육부가 대입제도 개편을 위한 실무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대입제도 전반을 재검토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건데요.

대입제도뿐 아니라 고등학교 교육까지 다같이 들여다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천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교육부가 실무 회의를 열고 대학입시 제도 개선을 위한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교육부는 학종, 학생부종합전형의 공정성 개선 방안은 계속 검토해왔고 청와대와도 협의 중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입제도는 단순히 대입만 손본다고 달라지지 않는 만큼 고교 교육까지 연계해 개선안을 마련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본격적인 논의는 대통령 순방을 수행 중인 유은혜 장관이 귀국한 직후부터 시작할 예정입니다.

정부가 꺼내 들 방안으로는 우선, 정시 비율 확대가 있습니다.

수시에 대한 공정성 우려와 함께 현재 20%대까지 떨어진 정시 비율을 확대하자는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수능 개편도 거론할 수 있습니다.

한국사와 영어뿐 아니라 모든 과목을 절대평가로 바꾸거나, 수능을 자격고사처럼 활용하는 안입니다.

현 정부 초기에 검토하다가 중장기 과제로 미뤄둔 방안들입니다.

[김현준/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지원실장 : "빠른 시일 내에 대입 제도 개편안은 나와야겠지만 크게 제도가 확 바뀌는 것보다는 순차적으로 어떠한 변화가 더 바람직하지 않느냐..."]

근본 개혁에는 많은 논의와 합의도 필요한 만큼 당장은 학종의 공정성을 강화하는 쪽에 중점을 둘 가능성이 있습니다.

교육부도 이미 큰 틀의 계획이 나와 있는 2022학년도 입시 계획까지는 큰 변동은 없을 것이지만 학종의 개선은 가능하다는 분위기입니다.

이와 관련해 전교조는 수능 절대평가와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등 현 정부의 교육 공약을 이행하는 것이 대입제도 정상화의 첫걸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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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입제도 재검토, 고교 교육까지 들여다봐야”…개편 방향은?
    • 입력 2019-09-03 06:40:51
    • 수정2019-09-03 08: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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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육부가 대입제도 개편을 위한 실무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대입제도 전반을 재검토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건데요.

대입제도뿐 아니라 고등학교 교육까지 다같이 들여다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천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교육부가 실무 회의를 열고 대학입시 제도 개선을 위한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교육부는 학종, 학생부종합전형의 공정성 개선 방안은 계속 검토해왔고 청와대와도 협의 중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입제도는 단순히 대입만 손본다고 달라지지 않는 만큼 고교 교육까지 연계해 개선안을 마련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본격적인 논의는 대통령 순방을 수행 중인 유은혜 장관이 귀국한 직후부터 시작할 예정입니다.

정부가 꺼내 들 방안으로는 우선, 정시 비율 확대가 있습니다.

수시에 대한 공정성 우려와 함께 현재 20%대까지 떨어진 정시 비율을 확대하자는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수능 개편도 거론할 수 있습니다.

한국사와 영어뿐 아니라 모든 과목을 절대평가로 바꾸거나, 수능을 자격고사처럼 활용하는 안입니다.

현 정부 초기에 검토하다가 중장기 과제로 미뤄둔 방안들입니다.

[김현준/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지원실장 : "빠른 시일 내에 대입 제도 개편안은 나와야겠지만 크게 제도가 확 바뀌는 것보다는 순차적으로 어떠한 변화가 더 바람직하지 않느냐..."]

근본 개혁에는 많은 논의와 합의도 필요한 만큼 당장은 학종의 공정성을 강화하는 쪽에 중점을 둘 가능성이 있습니다.

교육부도 이미 큰 틀의 계획이 나와 있는 2022학년도 입시 계획까지는 큰 변동은 없을 것이지만 학종의 개선은 가능하다는 분위기입니다.

이와 관련해 전교조는 수능 절대평가와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등 현 정부의 교육 공약을 이행하는 것이 대입제도 정상화의 첫걸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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