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양동 모자 피살’ 동생이 유력 용의자…경찰 추적 중

입력 2019.09.03 (07:10) 수정 2019.09.0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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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가양동에서 80대 노모와 50대 지체장애 아들이 피살 당한 사건, 저희 KBS가 단독 보도해드렸는데요.

경찰은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를 노모의 둘째 아들로 보고, 이틀째 쫓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제 새벽 일어난 80대 노모와 50대 지체 장애인 아들의 피살 사건.

모자는 심한 외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건 발생 직후, 경찰은 둘째 아들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관할 구청은 큰 아들과 어머니만 이 집에 살며, 기초연금과 기초생활수급비 등을 받아왔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웃 주민들은 둘째 아들도 자주 목격했다고 말합니다.

[이웃 주민/음성변조 : "(동생이) 온 게 아니라 여기서 살았어요. 살아…. 그날도 내가 한 번 봤나 저녁 때? 그런 것 같아요."]

이 집 우체통에는 둘째 아들의 우편물이 와 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모자가 숨진 뒤, 둘째 아들의 행방은 묘연해진 상태.

일부 주민들은 거동이 불편한 80대 어머니와 두 아들이 함께 지내며, 세 모자가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웃 주민/음성변조 : "아들(동생)이 '엄마 병원에 가', 요양원 가라고 보내려고 하니까 안 갈 것 아니에요. (동생은) 여기서 살다시피 했어요. 여기서 살다시피 했다고…."]

경찰은 주변 CCTV와 이웃 주민 탐문 등을 토대로 둘째 아들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쫓고 있지만, 사건 발생 이틀 뒤인 지금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숨진 노모와 아들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한 부검 결과는 이르면 일주일 뒤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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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양동 모자 피살’ 동생이 유력 용의자…경찰 추적 중
    • 입력 2019-09-03 07:11:45
    • 수정2019-09-03 07: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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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양동에서 80대 노모와 50대 지체장애 아들이 피살 당한 사건, 저희 KBS가 단독 보도해드렸는데요.

경찰은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를 노모의 둘째 아들로 보고, 이틀째 쫓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제 새벽 일어난 80대 노모와 50대 지체 장애인 아들의 피살 사건.

모자는 심한 외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건 발생 직후, 경찰은 둘째 아들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관할 구청은 큰 아들과 어머니만 이 집에 살며, 기초연금과 기초생활수급비 등을 받아왔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웃 주민들은 둘째 아들도 자주 목격했다고 말합니다.

[이웃 주민/음성변조 : "(동생이) 온 게 아니라 여기서 살았어요. 살아…. 그날도 내가 한 번 봤나 저녁 때? 그런 것 같아요."]

이 집 우체통에는 둘째 아들의 우편물이 와 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모자가 숨진 뒤, 둘째 아들의 행방은 묘연해진 상태.

일부 주민들은 거동이 불편한 80대 어머니와 두 아들이 함께 지내며, 세 모자가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웃 주민/음성변조 : "아들(동생)이 '엄마 병원에 가', 요양원 가라고 보내려고 하니까 안 갈 것 아니에요. (동생은) 여기서 살다시피 했어요. 여기서 살다시피 했다고…."]

경찰은 주변 CCTV와 이웃 주민 탐문 등을 토대로 둘째 아들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쫓고 있지만, 사건 발생 이틀 뒤인 지금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숨진 노모와 아들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한 부검 결과는 이르면 일주일 뒤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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