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 바하마 강타한 뒤 美 남동부 접근…플로리다 비상
입력 2019.09.03 (09:43)
수정 2019.09.0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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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이 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를 강타한 뒤 미국 남동부로 향하고 있습니다.
최고등급에서 한 단계 내려간 4등급 허리케인으로 세력이 다소 약화됐지만, 도리안의 예상 경로에 인접한 미 플로리다와 사우스캐롤라이나 등지에선 주민 대피령을 내리고 피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괴물급 허리케인 '도리안'은 현재 미 동남쪽으로 북상중입니다.
'도리안'은 현지시간 오전 9시 기준, 미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에서 동쪽으로 18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다고 미 항공우주국, 나사가 밝혔습니다.
미 남동부는 초비상에 걸렸습니다.
팜비치 등 국제 공항은 운영을 중단했고, 플로리다주, 사우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일부 지역에서는 100만 명 이상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강제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론 디샌티스/플로리다 주지사 : "(대피를 알리는) 전화에 주의를 기울여 주십시오. 시간이 있을 때, 연료가 있을 때 당장 대피해야 합니다. 그러면 도로에서도 안전할 겁니다."]
남은 주민들은 나무판으로 창문과 출입문을 막고, 모래주머니를 준비하는 등 대비태세에 나섰습니다.
[엠메테 케슬러/플로리다주 주민 : "우리는 최대한 물이 우리 집에 들어오는 것을 막으려고 하는 것뿐입니다."]
앞서 시속 295킬로미터에 달하는 최고 풍속의 위력으로 인구 40만의 바하마섬에 상륙한 '도리안'은 재앙 수준의 피해를 냈습니다.
강풍에 부서진 가옥은 물에 잠졌고, 정전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허리케인 피해로 7살 아동이 숨지고 여동생이 실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1992년 이후 5등급 허리케인이 바하마에 상륙한 건 처음입니다.
현재 도리안은 5등급에서 4등급으로 세력이 다소 약화된 상태,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도리안의 예상 경로를 실시간으로 보도하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재난 비상 상황에도 주말 골프로 구설수에 올랐던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됐던 폴란드 방문을 취소하고 재난 대비에 들어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와 조지아주에 대해 비상사태 선포를 승인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이 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를 강타한 뒤 미국 남동부로 향하고 있습니다.
최고등급에서 한 단계 내려간 4등급 허리케인으로 세력이 다소 약화됐지만, 도리안의 예상 경로에 인접한 미 플로리다와 사우스캐롤라이나 등지에선 주민 대피령을 내리고 피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괴물급 허리케인 '도리안'은 현재 미 동남쪽으로 북상중입니다.
'도리안'은 현지시간 오전 9시 기준, 미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에서 동쪽으로 18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다고 미 항공우주국, 나사가 밝혔습니다.
미 남동부는 초비상에 걸렸습니다.
팜비치 등 국제 공항은 운영을 중단했고, 플로리다주, 사우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일부 지역에서는 100만 명 이상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강제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론 디샌티스/플로리다 주지사 : "(대피를 알리는) 전화에 주의를 기울여 주십시오. 시간이 있을 때, 연료가 있을 때 당장 대피해야 합니다. 그러면 도로에서도 안전할 겁니다."]
남은 주민들은 나무판으로 창문과 출입문을 막고, 모래주머니를 준비하는 등 대비태세에 나섰습니다.
[엠메테 케슬러/플로리다주 주민 : "우리는 최대한 물이 우리 집에 들어오는 것을 막으려고 하는 것뿐입니다."]
앞서 시속 295킬로미터에 달하는 최고 풍속의 위력으로 인구 40만의 바하마섬에 상륙한 '도리안'은 재앙 수준의 피해를 냈습니다.
강풍에 부서진 가옥은 물에 잠졌고, 정전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허리케인 피해로 7살 아동이 숨지고 여동생이 실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1992년 이후 5등급 허리케인이 바하마에 상륙한 건 처음입니다.
현재 도리안은 5등급에서 4등급으로 세력이 다소 약화된 상태,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도리안의 예상 경로를 실시간으로 보도하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재난 비상 상황에도 주말 골프로 구설수에 올랐던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됐던 폴란드 방문을 취소하고 재난 대비에 들어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와 조지아주에 대해 비상사태 선포를 승인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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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 바하마 강타한 뒤 美 남동부 접근…플로리다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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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9-03 09:44:32
- 수정2019-09-03 09:47:22
[앵커]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이 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를 강타한 뒤 미국 남동부로 향하고 있습니다.
최고등급에서 한 단계 내려간 4등급 허리케인으로 세력이 다소 약화됐지만, 도리안의 예상 경로에 인접한 미 플로리다와 사우스캐롤라이나 등지에선 주민 대피령을 내리고 피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괴물급 허리케인 '도리안'은 현재 미 동남쪽으로 북상중입니다.
'도리안'은 현지시간 오전 9시 기준, 미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에서 동쪽으로 18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다고 미 항공우주국, 나사가 밝혔습니다.
미 남동부는 초비상에 걸렸습니다.
팜비치 등 국제 공항은 운영을 중단했고, 플로리다주, 사우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일부 지역에서는 100만 명 이상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강제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론 디샌티스/플로리다 주지사 : "(대피를 알리는) 전화에 주의를 기울여 주십시오. 시간이 있을 때, 연료가 있을 때 당장 대피해야 합니다. 그러면 도로에서도 안전할 겁니다."]
남은 주민들은 나무판으로 창문과 출입문을 막고, 모래주머니를 준비하는 등 대비태세에 나섰습니다.
[엠메테 케슬러/플로리다주 주민 : "우리는 최대한 물이 우리 집에 들어오는 것을 막으려고 하는 것뿐입니다."]
앞서 시속 295킬로미터에 달하는 최고 풍속의 위력으로 인구 40만의 바하마섬에 상륙한 '도리안'은 재앙 수준의 피해를 냈습니다.
강풍에 부서진 가옥은 물에 잠졌고, 정전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허리케인 피해로 7살 아동이 숨지고 여동생이 실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1992년 이후 5등급 허리케인이 바하마에 상륙한 건 처음입니다.
현재 도리안은 5등급에서 4등급으로 세력이 다소 약화된 상태,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도리안의 예상 경로를 실시간으로 보도하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재난 비상 상황에도 주말 골프로 구설수에 올랐던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됐던 폴란드 방문을 취소하고 재난 대비에 들어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와 조지아주에 대해 비상사태 선포를 승인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이 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를 강타한 뒤 미국 남동부로 향하고 있습니다.
최고등급에서 한 단계 내려간 4등급 허리케인으로 세력이 다소 약화됐지만, 도리안의 예상 경로에 인접한 미 플로리다와 사우스캐롤라이나 등지에선 주민 대피령을 내리고 피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괴물급 허리케인 '도리안'은 현재 미 동남쪽으로 북상중입니다.
'도리안'은 현지시간 오전 9시 기준, 미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에서 동쪽으로 18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다고 미 항공우주국, 나사가 밝혔습니다.
미 남동부는 초비상에 걸렸습니다.
팜비치 등 국제 공항은 운영을 중단했고, 플로리다주, 사우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일부 지역에서는 100만 명 이상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강제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론 디샌티스/플로리다 주지사 : "(대피를 알리는) 전화에 주의를 기울여 주십시오. 시간이 있을 때, 연료가 있을 때 당장 대피해야 합니다. 그러면 도로에서도 안전할 겁니다."]
남은 주민들은 나무판으로 창문과 출입문을 막고, 모래주머니를 준비하는 등 대비태세에 나섰습니다.
[엠메테 케슬러/플로리다주 주민 : "우리는 최대한 물이 우리 집에 들어오는 것을 막으려고 하는 것뿐입니다."]
앞서 시속 295킬로미터에 달하는 최고 풍속의 위력으로 인구 40만의 바하마섬에 상륙한 '도리안'은 재앙 수준의 피해를 냈습니다.
강풍에 부서진 가옥은 물에 잠졌고, 정전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허리케인 피해로 7살 아동이 숨지고 여동생이 실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1992년 이후 5등급 허리케인이 바하마에 상륙한 건 처음입니다.
현재 도리안은 5등급에서 4등급으로 세력이 다소 약화된 상태,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도리안의 예상 경로를 실시간으로 보도하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재난 비상 상황에도 주말 골프로 구설수에 올랐던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됐던 폴란드 방문을 취소하고 재난 대비에 들어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와 조지아주에 대해 비상사태 선포를 승인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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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영 기자 s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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