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쏘임 사망사고 잇따라…추석 벌초 ‘비상’

입력 2019.09.03 (09:53) 수정 2019.09.0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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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을 앞두고 본격적인 벌초가 시작되면서 벌에 쏘이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이맘때는 산란기를 맞은 벌의 공격성이 매우 강해지는 데다, 노약자들에겐 벌 독이 치명적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급차 안에서 소방대원이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합니다.

경북 영주에서 벌초를 하던 40대 남성이 벌에 쏘여 의식을 잃은 겁니다.

벌이 옷 안으로 들어가 수차례 쏘였고 알레르기 반응까지 더해져 이 남성은 결국 숨졌습니다.

[김주은/영주소방서 가흥119안전센터 : "도착했을 때 환자는 벌에 쏘인 쇼크 상태로 있었고, 저희가 의식, 호흡, 맥박을 확인해보니까 다 없었습니다."]

이 같은 벌 쏘임 사고는 지난 주말 사이 경북에서만 100 여건, 전국적으로는 수 백 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이 숨졌고 2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특히 산소는 1년 동안 방치돼있다 벌초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풀이 무성하게 자라난 경우 사전에 벌집이 있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추석 전후는 벌의 산란기이기 때문에 벌 개체 수가 많고 공격성도 매우 강해집니다.

노약자나 호흡기, 심혈관계 질환자 등은 벌에 쏘이면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고혜진/경북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알레르기 반응이 있으신 분은 심하게는 숨이 차고 혈압이 떨어지고 어지럽고 쓰러지고, 아주 심각할 때는 사망에도 이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벌에 쏘여 어지럽거나 얼굴이 부으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하고, 실수로 벌집을 건드리면 신속하게 20미터 이상 현장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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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쏘임 사망사고 잇따라…추석 벌초 ‘비상’
    • 입력 2019-09-03 09:56:24
    • 수정2019-09-03 09:5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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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을 앞두고 본격적인 벌초가 시작되면서 벌에 쏘이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이맘때는 산란기를 맞은 벌의 공격성이 매우 강해지는 데다, 노약자들에겐 벌 독이 치명적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급차 안에서 소방대원이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합니다.

경북 영주에서 벌초를 하던 40대 남성이 벌에 쏘여 의식을 잃은 겁니다.

벌이 옷 안으로 들어가 수차례 쏘였고 알레르기 반응까지 더해져 이 남성은 결국 숨졌습니다.

[김주은/영주소방서 가흥119안전센터 : "도착했을 때 환자는 벌에 쏘인 쇼크 상태로 있었고, 저희가 의식, 호흡, 맥박을 확인해보니까 다 없었습니다."]

이 같은 벌 쏘임 사고는 지난 주말 사이 경북에서만 100 여건, 전국적으로는 수 백 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이 숨졌고 2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특히 산소는 1년 동안 방치돼있다 벌초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풀이 무성하게 자라난 경우 사전에 벌집이 있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추석 전후는 벌의 산란기이기 때문에 벌 개체 수가 많고 공격성도 매우 강해집니다.

노약자나 호흡기, 심혈관계 질환자 등은 벌에 쏘이면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고혜진/경북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알레르기 반응이 있으신 분은 심하게는 숨이 차고 혈압이 떨어지고 어지럽고 쓰러지고, 아주 심각할 때는 사망에도 이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벌에 쏘여 어지럽거나 얼굴이 부으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하고, 실수로 벌집을 건드리면 신속하게 20미터 이상 현장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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