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청문회’ 與 “공은 한국당에”…野 “사실상 보이콧”

입력 2019.09.04 (06:07) 수정 2019.09.0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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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가 6일까지를 시한으로 정했고, 그러면 국회는 이 시한 이내에 청문회를 하고, 청문보고서를 채택할 수 있을까가 남은 문제입니다.

민주당은 6일 이전 청문회 개최가 가능하다며 공을 한국당에 넘겼는데, 한국당은 사실상 청문회를 보이콧한 것이라고 강력하게 반발 중입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국 후보자 해명을 반박하는 '맞불 간담회' 중 나온 대통령의 청문보고서 송부 재요청 소식, 한국당은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뜻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증인 채택 절차에 닷새는 필요한데, 6일까지로 기한을 정했다는 건 청문회 할 뜻이 없다는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청와대 입장은 애당초부터 청문회를 보이콧 하고 싶었던 심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청문회 없이 조국후보자를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내심을 보인 것으로..."]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경우, 중대 결심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바른미래당도 대통령이 국회와 국민을 능멸했다고 성토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6일까지 청문회를 열겠다면 수용할 수 있다며 한국당에 공을 넘겼습니다.

[이재정/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국회는 스스로에게 맡겨진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후보자에 대한 청문 권한을 그 권능 취지대로 행사하여 마땅히 임명권자 및 국민이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을 (마련해야 합니다)."]

한국당이 문제 삼는 증인 문제는 일부 주요 증인의 출석을 담보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여야는 서로 상대가 청문회를 할 의지가 없다고 비판하고 있지만, 청문회를 못했을 경우에 대한 부담은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법사위 간사 중심으로 오늘 오전 회동을 갖고 청문회 일정 논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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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청문회’ 與 “공은 한국당에”…野 “사실상 보이콧”
    • 입력 2019-09-04 06:08:47
    • 수정2019-09-04 07:5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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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가 6일까지를 시한으로 정했고, 그러면 국회는 이 시한 이내에 청문회를 하고, 청문보고서를 채택할 수 있을까가 남은 문제입니다.

민주당은 6일 이전 청문회 개최가 가능하다며 공을 한국당에 넘겼는데, 한국당은 사실상 청문회를 보이콧한 것이라고 강력하게 반발 중입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국 후보자 해명을 반박하는 '맞불 간담회' 중 나온 대통령의 청문보고서 송부 재요청 소식, 한국당은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뜻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증인 채택 절차에 닷새는 필요한데, 6일까지로 기한을 정했다는 건 청문회 할 뜻이 없다는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청와대 입장은 애당초부터 청문회를 보이콧 하고 싶었던 심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청문회 없이 조국후보자를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내심을 보인 것으로..."]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경우, 중대 결심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바른미래당도 대통령이 국회와 국민을 능멸했다고 성토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6일까지 청문회를 열겠다면 수용할 수 있다며 한국당에 공을 넘겼습니다.

[이재정/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국회는 스스로에게 맡겨진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후보자에 대한 청문 권한을 그 권능 취지대로 행사하여 마땅히 임명권자 및 국민이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을 (마련해야 합니다)."]

한국당이 문제 삼는 증인 문제는 일부 주요 증인의 출석을 담보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여야는 서로 상대가 청문회를 할 의지가 없다고 비판하고 있지만, 청문회를 못했을 경우에 대한 부담은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법사위 간사 중심으로 오늘 오전 회동을 갖고 청문회 일정 논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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