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 이른 추석…현명한 장보기 요령

입력 2019.09.04 (08:44) 수정 2019.09.0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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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활에 보탬이 되는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민족의 명절 추석이 이제 열흘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올해는 특히 더위도 가시지 않았는데 추석이 찾아와서, 햇과일 가격이 예년보다 높은 상황인데요.

박대기 기자와 함께, 현명한 장보기 요령을 알아봅니다.

박기자, 아직 가을이라기에는 너무 이르다 보니 햇과일은 수확도 안됐을 것 같은데요.

[기자]

추석에는 역시 햇과일인데요.

이번 추석이 이르다 보니 햇과일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았습니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가격을 보면, 신고배는 10개에 3만8천 원으로 최근 5년 평균 2만 9천 원보다 9천 원 올랐습니다.

거봉 포도는 2Kg에 만3천 원으로 예년보다 천 원쯤 올랐습니다.

추석에 먹을 수 있는 홍로 사과는 10개 2만 3천 원으로 천 원쯤올랐고요.

시장에서는 선물용으로 쓸만한 당도 높은 사과가 귀하다고 합니다.

올해 과일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른 것은 추석 날짜가 빨라진 것에다 날씨 탓도 있습니다.

수확을 앞둔 8월 하순부터 남부지방에 하루 걸러 비가내리면서 선물용의 큰 과일을 구하기 어려워졌습니다.

하지만 크게 오르지는 않고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10% 전후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다른 과일이 귀해지다보니, 샤인머스캣 같은 신품종 포도 등 국내에서 재배되는 색다른 과일도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앵커]

추석 장보기, 어떻게하면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을까요?

[기자]

유통 전문가들은 날짜를 잘 고르는게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대체로 추석 연휴가 시작되면 좋은 물건을 구하기도 어렵고 가격도 뛰기 때문인데요.

과일은 추석 8일 전인 이번주 목요일부터, 수산물은 금요일부터가 구매 적기입니다.

이보다 빨리 사면 선물용으로 공급이 부족해 비쌀 수도 있습니다.

축산물과 채소는 이번주 토요일이나 일요일부터가 구매 적기입니다.

다만 갈수록 값이 오르기 때문에 연휴 시작 전에 구입하는게 좋습니다.

[앵커]

어디서 사야 하는가도 궁금한데요.

[기자]

해마다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를 비교해서 발표하는데요.

올해도 전통시장 쪽이 추천됩니다.

전통시장에서 차례상 장보기를 하면 약 23만 원이 나올 것으로 계산됐습니다.

대형 마트에 비해서는 약 8만 원 적게 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통시장의 경우 쇠고기와 두부, 참깨 같은 품목이 마트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형 마트에서 사면 더 저렴한 품목도 있습니다.

쌀과 밀가루, 청주는 평균적으로 더 저렴했습니다.

전통시장에서는 온누리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데요.

금융기관에서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하면 5~6%가량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종래 30만 원이었던 상품권 구매 한도가 50만 원으로 늘어났고요.

전통시장에서는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으면 100만 원 한도에서 40% 소득공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앵커]

아직 더울 때 추석이라서 음식이 상할 우려도 있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추석 연휴 첫 날의 전국 낮기온이 28도 정도로 예보돼 있습니다.

아직 한여름 날씨죠.

이렇게 더운 날씨면 음식이 상하기 쉬운 조건입니다.

특히 송편의 경우에는 실내기온에서도 상할 수 있습니다.

숙주 나물과 고사리, 전과 잡채도 의외로 쉽게 변질되기 쉬운 식품입니다.

이런 식품들은 냉장 보관하고 조리 전에는 손을 잘 씻고 조리하시기 바랍니다.

명절 기간 몸이 아픈 경우에는 전화 129나 119번으로 문 연 약국과 병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인터넷은 응급의료포털이나 '명절병원'을 검색하시면 찾을 수 있습니다.

[앵커]

명절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은 올해도 계속되는 거죠?

[기자]

네, 하지만 주의하실 점이 있습니다.

추석을 전후한 사흘만 할인이 됩니다.

KTX는 역귀성 할인제도도 운영됩니다.

추석기간 판매되지 않은 잔여 좌석은 30에서 40% 할인해주는 제도입니다.

어디든 정해진 가격에 갈 수 있는 '넷이서 9만 9천원'할인상품도 운영됩니다.

강릉선 KTX 등을 이용해서 추석기간 짧게 여행을 다녀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국 1만6천개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주차장도 무료 개방합니다.

무료 개방 주차장은 정부24(www.gov.kr)나 공공데이터포털(data.g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 3년간 추석 연휴마다 평균 31명이 교통사고로 숨졌습니다. 안전운전 하시기바랍니다.

[기자]

잘 들었습니다, 박대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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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04 08:49:32
    • 수정2019-09-04 08: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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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활에 보탬이 되는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민족의 명절 추석이 이제 열흘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올해는 특히 더위도 가시지 않았는데 추석이 찾아와서, 햇과일 가격이 예년보다 높은 상황인데요.

박대기 기자와 함께, 현명한 장보기 요령을 알아봅니다.

박기자, 아직 가을이라기에는 너무 이르다 보니 햇과일은 수확도 안됐을 것 같은데요.

[기자]

추석에는 역시 햇과일인데요.

이번 추석이 이르다 보니 햇과일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았습니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가격을 보면, 신고배는 10개에 3만8천 원으로 최근 5년 평균 2만 9천 원보다 9천 원 올랐습니다.

거봉 포도는 2Kg에 만3천 원으로 예년보다 천 원쯤 올랐습니다.

추석에 먹을 수 있는 홍로 사과는 10개 2만 3천 원으로 천 원쯤올랐고요.

시장에서는 선물용으로 쓸만한 당도 높은 사과가 귀하다고 합니다.

올해 과일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른 것은 추석 날짜가 빨라진 것에다 날씨 탓도 있습니다.

수확을 앞둔 8월 하순부터 남부지방에 하루 걸러 비가내리면서 선물용의 큰 과일을 구하기 어려워졌습니다.

하지만 크게 오르지는 않고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10% 전후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다른 과일이 귀해지다보니, 샤인머스캣 같은 신품종 포도 등 국내에서 재배되는 색다른 과일도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앵커]

추석 장보기, 어떻게하면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을까요?

[기자]

유통 전문가들은 날짜를 잘 고르는게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대체로 추석 연휴가 시작되면 좋은 물건을 구하기도 어렵고 가격도 뛰기 때문인데요.

과일은 추석 8일 전인 이번주 목요일부터, 수산물은 금요일부터가 구매 적기입니다.

이보다 빨리 사면 선물용으로 공급이 부족해 비쌀 수도 있습니다.

축산물과 채소는 이번주 토요일이나 일요일부터가 구매 적기입니다.

다만 갈수록 값이 오르기 때문에 연휴 시작 전에 구입하는게 좋습니다.

[앵커]

어디서 사야 하는가도 궁금한데요.

[기자]

해마다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를 비교해서 발표하는데요.

올해도 전통시장 쪽이 추천됩니다.

전통시장에서 차례상 장보기를 하면 약 23만 원이 나올 것으로 계산됐습니다.

대형 마트에 비해서는 약 8만 원 적게 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통시장의 경우 쇠고기와 두부, 참깨 같은 품목이 마트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형 마트에서 사면 더 저렴한 품목도 있습니다.

쌀과 밀가루, 청주는 평균적으로 더 저렴했습니다.

전통시장에서는 온누리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데요.

금융기관에서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하면 5~6%가량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종래 30만 원이었던 상품권 구매 한도가 50만 원으로 늘어났고요.

전통시장에서는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으면 100만 원 한도에서 40% 소득공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앵커]

아직 더울 때 추석이라서 음식이 상할 우려도 있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추석 연휴 첫 날의 전국 낮기온이 28도 정도로 예보돼 있습니다.

아직 한여름 날씨죠.

이렇게 더운 날씨면 음식이 상하기 쉬운 조건입니다.

특히 송편의 경우에는 실내기온에서도 상할 수 있습니다.

숙주 나물과 고사리, 전과 잡채도 의외로 쉽게 변질되기 쉬운 식품입니다.

이런 식품들은 냉장 보관하고 조리 전에는 손을 잘 씻고 조리하시기 바랍니다.

명절 기간 몸이 아픈 경우에는 전화 129나 119번으로 문 연 약국과 병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인터넷은 응급의료포털이나 '명절병원'을 검색하시면 찾을 수 있습니다.

[앵커]

명절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은 올해도 계속되는 거죠?

[기자]

네, 하지만 주의하실 점이 있습니다.

추석을 전후한 사흘만 할인이 됩니다.

KTX는 역귀성 할인제도도 운영됩니다.

추석기간 판매되지 않은 잔여 좌석은 30에서 40% 할인해주는 제도입니다.

어디든 정해진 가격에 갈 수 있는 '넷이서 9만 9천원'할인상품도 운영됩니다.

강릉선 KTX 등을 이용해서 추석기간 짧게 여행을 다녀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국 1만6천개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주차장도 무료 개방합니다.

무료 개방 주차장은 정부24(www.gov.kr)나 공공데이터포털(data.g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 3년간 추석 연휴마다 평균 31명이 교통사고로 숨졌습니다. 안전운전 하시기바랍니다.

[기자]

잘 들었습니다, 박대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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