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일본행 ‘하늘길·뱃길’ 여행객 급감…‘불매운동’ 영향

입력 2019.09.04 (17:11) 수정 2019.09.0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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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여행 거부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8월 한 달간 비행기와 배로 일본으로 간 여행객 수가 모두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매운동이 지속되면서 일본 여행객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8월 한 달간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에 다녀온 여행객 수는 96만 9천 명.

지난해 같은 기간 120만 명이 일본을 오간 것과 비교하면 19.5%가 줄어들었습니다.

올 여름 휴가 성수기때 인천공항 하루 여객수는 '역대 최고'인 23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동남아, 중국, 유럽, 미국 등을 오고 간 여행객도 모두 늘었지만, 사실상 일본으로 향하는 하늘길만 끊긴 겁니다.

뱃길 역시 일본 여행객이 급감했습니다.

부산항에서 배를 타고 일본 대마도, 후쿠오카, 시모노세키 오사카 등을 오간 승객은 지난 두 달간 11만 3천여 명으로, 1년 전보다 절반 넘게 줄었습니다.

7월에는 7만 천여 명이었지만, 8월에는 4만 2천여 명으로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8월 한 달간 후쿠오카, 오사카, 시모노세키 노선은 전년 대비 이용객이 각각 50% 넘게 줄었습니다.

승객 대부분이 한국인인 대마도행은 무려 80%가 줄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본행 비행편과 배편 모두 조정됐습니다.

항공의 경우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직항편 128개 노선 가운데, 66%가 넘는 85개 노선이 운행 중단이나 감편에 나섰습니다.

부산과 대마도 이즈하라 항로를 다니던 여객선들은 지난달 18일부터 운항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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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일본행 ‘하늘길·뱃길’ 여행객 급감…‘불매운동’ 영향
    • 입력 2019-09-04 17:13:28
    • 수정2019-09-04 20: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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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여행 거부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8월 한 달간 비행기와 배로 일본으로 간 여행객 수가 모두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매운동이 지속되면서 일본 여행객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8월 한 달간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에 다녀온 여행객 수는 96만 9천 명.

지난해 같은 기간 120만 명이 일본을 오간 것과 비교하면 19.5%가 줄어들었습니다.

올 여름 휴가 성수기때 인천공항 하루 여객수는 '역대 최고'인 23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동남아, 중국, 유럽, 미국 등을 오고 간 여행객도 모두 늘었지만, 사실상 일본으로 향하는 하늘길만 끊긴 겁니다.

뱃길 역시 일본 여행객이 급감했습니다.

부산항에서 배를 타고 일본 대마도, 후쿠오카, 시모노세키 오사카 등을 오간 승객은 지난 두 달간 11만 3천여 명으로, 1년 전보다 절반 넘게 줄었습니다.

7월에는 7만 천여 명이었지만, 8월에는 4만 2천여 명으로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8월 한 달간 후쿠오카, 오사카, 시모노세키 노선은 전년 대비 이용객이 각각 50% 넘게 줄었습니다.

승객 대부분이 한국인인 대마도행은 무려 80%가 줄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본행 비행편과 배편 모두 조정됐습니다.

항공의 경우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직항편 128개 노선 가운데, 66%가 넘는 85개 노선이 운행 중단이나 감편에 나섰습니다.

부산과 대마도 이즈하라 항로를 다니던 여객선들은 지난달 18일부터 운항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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