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당 모두 “해볼만 하다”…한국당 반발이 변수

입력 2019.09.04 (21:03) 수정 2019.09.04 (21: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되짚어보면, 어제(3일)까지만 해도 청문회는 물건너 간거 아니냐, 이런 기류가 짙었죠,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이세연 기자, 증인 문제가 아직 남아있습니다.

합의는 했어도 합의가 끝난건 아닌, 내일(5일)까지 가봐야 알 것 같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당이 12명으로 줄여 내민 증인을 놓고 합의가 안 되고 있습니다.

지금 증인 논의를 해도 출석을 강제할 방법은 없으니, 어찌보면 마지막 기싸움 같습니다.

내일(5일)도 종일, 논의가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앵커]

한국당 반발이 상당하죠, 왜 청문회 합의를 해줬냐는거죠.

[기자]

네, 원내지도부의 전략이 뭐냐 이런 비판은 합의 전에도 있었습니다만, 사실상 증인 없는 청문회 합의가 나오자 공개 반발이 터져나왔습니다.

맹탕에 맹탕을 더한 허망한 청문회다, 이미 물 건너 간 청문회로 왜 판을 깔아주려고 하느냐, 여당 2중대나 다름없는 합의라는 얘기가 당 내부에서 나왔습니다.

[앵커]

나경원 원내대표가 합의한 거죠.

그럼 나경원 원내대표는 왜 합의를 해준건가요.

[기자]

나 원내대표는 스스로 '통큰 양보'라고 강조했는데요.

여러 의혹이 이미 나왔고 검찰 수사도 진행중이라 증인이 없어도 후보자의 실체가 드러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여기까진 공개적인 설명이고요.

배경을 알아 보니, 오전에 있었던 중진들과 회의에서 중진들 전원이 청문회를 해야 한다고 했다고 합니다.

청문회를 무산시키려는 여당에 말리면 안된다는 얘기도 나왔다고 합니다.

[앵커]

청문회를 무산시키려는 여당의 전략이라고 했는데, 글쎄요...

사실 여당으로선 청문회를 치르면 절차적으로 더 유리해지지 않나요.

[기자]

청와대와 민주당으로서는 청문회까지 치르면 절차를 다 거친다는 명분을 얻게 됩니다.

국회의 도리를 못했다는 부담도 덜게 되고요.

그제(2일) 기자간담회 이후 조 후보자 의혹이 일정 부분 해소돼 청문회까지 지켜보면, 여론이 긍정으로 돌아설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검찰 수사라는 변수는 예민하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양 당 모두 “해볼만 하다”…한국당 반발이 변수
    • 입력 2019-09-04 21:04:11
    • 수정2019-09-04 21:39:04
    뉴스 9
[앵커]

되짚어보면, 어제(3일)까지만 해도 청문회는 물건너 간거 아니냐, 이런 기류가 짙었죠,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이세연 기자, 증인 문제가 아직 남아있습니다.

합의는 했어도 합의가 끝난건 아닌, 내일(5일)까지 가봐야 알 것 같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당이 12명으로 줄여 내민 증인을 놓고 합의가 안 되고 있습니다.

지금 증인 논의를 해도 출석을 강제할 방법은 없으니, 어찌보면 마지막 기싸움 같습니다.

내일(5일)도 종일, 논의가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앵커]

한국당 반발이 상당하죠, 왜 청문회 합의를 해줬냐는거죠.

[기자]

네, 원내지도부의 전략이 뭐냐 이런 비판은 합의 전에도 있었습니다만, 사실상 증인 없는 청문회 합의가 나오자 공개 반발이 터져나왔습니다.

맹탕에 맹탕을 더한 허망한 청문회다, 이미 물 건너 간 청문회로 왜 판을 깔아주려고 하느냐, 여당 2중대나 다름없는 합의라는 얘기가 당 내부에서 나왔습니다.

[앵커]

나경원 원내대표가 합의한 거죠.

그럼 나경원 원내대표는 왜 합의를 해준건가요.

[기자]

나 원내대표는 스스로 '통큰 양보'라고 강조했는데요.

여러 의혹이 이미 나왔고 검찰 수사도 진행중이라 증인이 없어도 후보자의 실체가 드러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여기까진 공개적인 설명이고요.

배경을 알아 보니, 오전에 있었던 중진들과 회의에서 중진들 전원이 청문회를 해야 한다고 했다고 합니다.

청문회를 무산시키려는 여당에 말리면 안된다는 얘기도 나왔다고 합니다.

[앵커]

청문회를 무산시키려는 여당의 전략이라고 했는데, 글쎄요...

사실 여당으로선 청문회를 치르면 절차적으로 더 유리해지지 않나요.

[기자]

청와대와 민주당으로서는 청문회까지 치르면 절차를 다 거친다는 명분을 얻게 됩니다.

국회의 도리를 못했다는 부담도 덜게 되고요.

그제(2일) 기자간담회 이후 조 후보자 의혹이 일정 부분 해소돼 청문회까지 지켜보면, 여론이 긍정으로 돌아설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검찰 수사라는 변수는 예민하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