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아웅산 테러’ 추모비 헌화…“경제 협력 확대”

입력 2019.09.05 (06:18) 수정 2019.09.0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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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6년 전인 1983년, 미얀마에서 일어난 '아웅산 폭탄 테러', 아직도 기억하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북한 공작원들의 테러로, 당시 대통령 순방에 동행했던 정부 인사와 기자 등 17명이 숨졌는데요.

미얀마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희생자들을 기리는 순국사절 추모비를 참배했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83년 10월 9일, 미얀마의 독립 영웅 '아웅 산'의 묘역에서 폭탄이 터졌습니다.

미얀마를 방문한 전두환 당시 대통령을 노린 테러로, 북한 공작원들 소행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테러로 서석준 당시 부총리 등 정부 인사와 기자 등 17명이 숨졌습니다.

미얀마를 국빈 방문중인 문 대통령이 당시 현장을 찾았습니다.

2014년 건립된 '대한민국 순국사절 추모비'에 헌화하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17명의 이름이 새겨진 추모비를 유심히 살폈습니다.

그러나, 별도의 메시지를 내지는 않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참배에 앞서, 한-미얀마 산업단지 기공식에도 참석했습니다.

미얀마 정부가 220만 제곱미터 부지를 제공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 공동으로 출자했습니다.

5년 뒤 완공 예정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한국이 경제성장으로 '한강의 기적'을 만든 것처럼, 미얀마의 젖줄 '에야와디강의 기적'을 만드는 디딤돌이 되길 희망합니다."]

문 대통령은 미얀마가 중국과 인도, 아세안 34억 명의 소비자를 연결하는 중심지라며 경제 협력을 확대하자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추모비 참배는 한반도 평화에 대한 염원과 함께, 국가 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조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마지막 순방국인 라오스로 이동합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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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아웅산 테러’ 추모비 헌화…“경제 협력 확대”
    • 입력 2019-09-05 06:20:23
    • 수정2019-09-05 08: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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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6년 전인 1983년, 미얀마에서 일어난 '아웅산 폭탄 테러', 아직도 기억하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북한 공작원들의 테러로, 당시 대통령 순방에 동행했던 정부 인사와 기자 등 17명이 숨졌는데요.

미얀마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희생자들을 기리는 순국사절 추모비를 참배했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83년 10월 9일, 미얀마의 독립 영웅 '아웅 산'의 묘역에서 폭탄이 터졌습니다.

미얀마를 방문한 전두환 당시 대통령을 노린 테러로, 북한 공작원들 소행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테러로 서석준 당시 부총리 등 정부 인사와 기자 등 17명이 숨졌습니다.

미얀마를 국빈 방문중인 문 대통령이 당시 현장을 찾았습니다.

2014년 건립된 '대한민국 순국사절 추모비'에 헌화하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17명의 이름이 새겨진 추모비를 유심히 살폈습니다.

그러나, 별도의 메시지를 내지는 않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참배에 앞서, 한-미얀마 산업단지 기공식에도 참석했습니다.

미얀마 정부가 220만 제곱미터 부지를 제공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 공동으로 출자했습니다.

5년 뒤 완공 예정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한국이 경제성장으로 '한강의 기적'을 만든 것처럼, 미얀마의 젖줄 '에야와디강의 기적'을 만드는 디딤돌이 되길 희망합니다."]

문 대통령은 미얀마가 중국과 인도, 아세안 34억 명의 소비자를 연결하는 중심지라며 경제 협력을 확대하자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추모비 참배는 한반도 평화에 대한 염원과 함께, 국가 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조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마지막 순방국인 라오스로 이동합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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