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최성해, 청탁 거절당하자 과장” vs 최성해 “조국이 직접 거짓증언 종용”

입력 2019.09.06 (07:03) 수정 2019.09.0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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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새로운 내용의 맞불 의혹이 또 제기됐습니다.

조국 후보자 측은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조 후보자 측에 대학 재정 지원 제한을 풀어달라는 청탁을 했는데 이를 거절하자 과장된 주장을 하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최성해 총장은 그런 사실이 전혀 없고, 오히려 조 후보자가 자신에게 직접 거짓 증언을 종용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국 후보자 측은 최성해 총장의 움직임에 배경이 있다고 공격했습니다.

최 총장이 조 후보자 측에 부정청탁을 했다 거절당하자 후보자 딸에 대해 과장된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동양대가 최근 몇 년간 재정 지원 제한 대학으로 지정돼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당시 민정 수석이었던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교수를 통해 제한을 풀어달라고 청탁을 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조 후보자가 이런 청탁을 일언지하에 거절하자, 최 총장이 조 후보자 딸과 관련해 과장된 얘기를 하고 있다는 취집니다.

후보자 측은 또 최 총장이 지난달 29일 동양대 교수 전체 회의에서 공개적으로 이 내용을 밝혔다고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최 총장은 정 교수에게 재정과 관련해 청탁한 적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조 후보자에게서 동양대 표창장과 관련한 거짓 증언을 종용받았다고 맞받았습니다.

최 총장은 그제(4일)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교수를 통해 조 후보자와 직접 통화했고, 조 후보자가 딸이 받은 표창장의 발급 권한을 부인 정 교수가 위임받은 것으로 정리 하자고 종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성해/동양대 총장 : "조 후보자가 위임장 쓴 것으로 하면 안 되겠느냐, 변호사 팀에 물어보니까 그렇게 말하면은 정 교수에게도 좋고, 자기한테도 좋다고 하더라고."]

최 총장은 조 후보자와의 통화는 공개하지 않으려 했지만, 조 후보자 측이 자신이 청탁을 했다는 허위 주장을 해서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청문회에서는 두 사람의 엇갈린 주장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양측 주장의 진위에 따라 어느 한 쪽의 타격이 불가피해보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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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최성해, 청탁 거절당하자 과장” vs 최성해 “조국이 직접 거짓증언 종용”
    • 입력 2019-09-06 07:06:14
    • 수정2019-09-06 08: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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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새로운 내용의 맞불 의혹이 또 제기됐습니다.

조국 후보자 측은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조 후보자 측에 대학 재정 지원 제한을 풀어달라는 청탁을 했는데 이를 거절하자 과장된 주장을 하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최성해 총장은 그런 사실이 전혀 없고, 오히려 조 후보자가 자신에게 직접 거짓 증언을 종용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국 후보자 측은 최성해 총장의 움직임에 배경이 있다고 공격했습니다.

최 총장이 조 후보자 측에 부정청탁을 했다 거절당하자 후보자 딸에 대해 과장된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동양대가 최근 몇 년간 재정 지원 제한 대학으로 지정돼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당시 민정 수석이었던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교수를 통해 제한을 풀어달라고 청탁을 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조 후보자가 이런 청탁을 일언지하에 거절하자, 최 총장이 조 후보자 딸과 관련해 과장된 얘기를 하고 있다는 취집니다.

후보자 측은 또 최 총장이 지난달 29일 동양대 교수 전체 회의에서 공개적으로 이 내용을 밝혔다고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최 총장은 정 교수에게 재정과 관련해 청탁한 적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조 후보자에게서 동양대 표창장과 관련한 거짓 증언을 종용받았다고 맞받았습니다.

최 총장은 그제(4일)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교수를 통해 조 후보자와 직접 통화했고, 조 후보자가 딸이 받은 표창장의 발급 권한을 부인 정 교수가 위임받은 것으로 정리 하자고 종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성해/동양대 총장 : "조 후보자가 위임장 쓴 것으로 하면 안 되겠느냐, 변호사 팀에 물어보니까 그렇게 말하면은 정 교수에게도 좋고, 자기한테도 좋다고 하더라고."]

최 총장은 조 후보자와의 통화는 공개하지 않으려 했지만, 조 후보자 측이 자신이 청탁을 했다는 허위 주장을 해서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청문회에서는 두 사람의 엇갈린 주장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양측 주장의 진위에 따라 어느 한 쪽의 타격이 불가피해보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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