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 논란’에 5달 지각…‘접히는 폰’ 출시

입력 2019.09.06 (08:15) 수정 2019.09.0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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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면에 주름이 가는 내구성 논란으로 다섯 달 전 출시가 연기됐던 삼성전자의 첫 '접히는 스마트폰'이 오늘 출시됩니다.

보강을 했다는데, 선뜻 사기에는 가격대가 만만치 않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상시에는 접어서 쓰다가 펼치면 보던 화면 그대로 큰 화면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작은 화면이라서 잘 안보이는 것 같다' 하시면, 펼쳤을 때 넓은 화면으로 보실 수 있기 때문에..."]

3개 앱을 한 화면에 띄워서 동시에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화면을 안쪽으로 접는 방식으로는 세계 첫 스마트폰이지만 출시가 늦어졌습니다.

지난 4월 언론에 리뷰용으로 배포했는데, 화면이 파손되거나 보호필름이 떨어진다는 불만이 잇따라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보호필름과 바깥 테두리 사이의 틈이 문제였는데, 필름을 테두리 안까지 밀어넣어서 틈을 없애 잘 떨어지지 않도록 만들었습니다.

또, 접히는 부분을 보강해서 이물질이 들어갈 수 없도록 했습니다.

화면에 보호층을 추가했지만 주름은 여전히 육안으로 보입니다.

[김연학/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 "내구성이라고 하는 것은, 상당 기간 사용해 봐야지 내구성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 판단에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초기 출고가가 약 240만 원으로 최고급 폰보다 100만 원 이상 비싸고, 5G용으로만 나왔다는 것은 소비자에겐 부담 요인입니다.

한 시장 조사업체는 '접히는 스마트폰'이 올해는 180만 대 팔리겠지만 4년 뒤 4천500만 대가 팔려 침체된 업계에 활로를 열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전망이 현실화하기까지는 접는 폰이 얼마나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지, 시장의 검증 과정이 남아있습니다.

LG도 두 개의 화면을 다양한 각도로 고정할 수 있는 새 스마트폰을 공개하고 시장 반응 확인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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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름 논란’에 5달 지각…‘접히는 폰’ 출시
    • 입력 2019-09-06 08:17:29
    • 수정2019-09-06 08: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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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면에 주름이 가는 내구성 논란으로 다섯 달 전 출시가 연기됐던 삼성전자의 첫 '접히는 스마트폰'이 오늘 출시됩니다.

보강을 했다는데, 선뜻 사기에는 가격대가 만만치 않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상시에는 접어서 쓰다가 펼치면 보던 화면 그대로 큰 화면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작은 화면이라서 잘 안보이는 것 같다' 하시면, 펼쳤을 때 넓은 화면으로 보실 수 있기 때문에..."]

3개 앱을 한 화면에 띄워서 동시에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화면을 안쪽으로 접는 방식으로는 세계 첫 스마트폰이지만 출시가 늦어졌습니다.

지난 4월 언론에 리뷰용으로 배포했는데, 화면이 파손되거나 보호필름이 떨어진다는 불만이 잇따라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보호필름과 바깥 테두리 사이의 틈이 문제였는데, 필름을 테두리 안까지 밀어넣어서 틈을 없애 잘 떨어지지 않도록 만들었습니다.

또, 접히는 부분을 보강해서 이물질이 들어갈 수 없도록 했습니다.

화면에 보호층을 추가했지만 주름은 여전히 육안으로 보입니다.

[김연학/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 "내구성이라고 하는 것은, 상당 기간 사용해 봐야지 내구성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 판단에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초기 출고가가 약 240만 원으로 최고급 폰보다 100만 원 이상 비싸고, 5G용으로만 나왔다는 것은 소비자에겐 부담 요인입니다.

한 시장 조사업체는 '접히는 스마트폰'이 올해는 180만 대 팔리겠지만 4년 뒤 4천500만 대가 팔려 침체된 업계에 활로를 열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전망이 현실화하기까지는 접는 폰이 얼마나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지, 시장의 검증 과정이 남아있습니다.

LG도 두 개의 화면을 다양한 각도로 고정할 수 있는 새 스마트폰을 공개하고 시장 반응 확인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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