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급 태풍 ‘링링’ 오지만 고공농성·일부 집회는 계속

입력 2019.09.07 (10:38) 수정 2019.09.0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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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호 태풍 '링링'이 강력한 바람을 동반한 채 오늘(7일) 오후 수도권 인근을 지날 것으로 보이지만, 고공농성과 일부 집회는 예정대로 진행됩니다.

복직을 요구하며 강남역 인근 CCTV 관제탑에 올라 지난 6월부터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삼성 해고 노동자 김용희 씨는 태풍이 와도 고공농성을 계속해서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KBS와의 통화에서 "목숨을 걸고 올라온 것"이라며, "내려갈 생각이 절대 없다"고 말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서울요금소 지붕 위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톨게이트 노조원들도 고공농성을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톨게이트 노조 측은 "사측과 교섭 시기를 조율 중이다"라며, "문서를 만들어 직접 고용을 확인하는 도장을 찍기 전까지는 내려갈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외주 용역업체 소속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을 한국도로공사가 직접 고용하라는 대법원 판결이 소송에 참여한 368명뿐 아니라 해고된 직원 1500명 모두에게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일부 보수단체도 주말에 예정됐던 집회를 강행할 예정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석방운동본부 측은 "태풍으로 집회 참석 인원이 줄더라도 집회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석방운동본부는 오늘 오후 1시에 우리공화당과 함께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를 한 뒤 시청역에서 세종문화회관까지 행진합니다.

자유한국당이 오늘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 예정이었던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는 '4차 장외집회'는 태풍의 영향으로 취소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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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급 태풍 ‘링링’ 오지만 고공농성·일부 집회는 계속
    • 입력 2019-09-07 10:38:00
    • 수정2019-09-07 11:15:33
    사회
제13호 태풍 '링링'이 강력한 바람을 동반한 채 오늘(7일) 오후 수도권 인근을 지날 것으로 보이지만, 고공농성과 일부 집회는 예정대로 진행됩니다.

복직을 요구하며 강남역 인근 CCTV 관제탑에 올라 지난 6월부터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삼성 해고 노동자 김용희 씨는 태풍이 와도 고공농성을 계속해서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KBS와의 통화에서 "목숨을 걸고 올라온 것"이라며, "내려갈 생각이 절대 없다"고 말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서울요금소 지붕 위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톨게이트 노조원들도 고공농성을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톨게이트 노조 측은 "사측과 교섭 시기를 조율 중이다"라며, "문서를 만들어 직접 고용을 확인하는 도장을 찍기 전까지는 내려갈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외주 용역업체 소속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을 한국도로공사가 직접 고용하라는 대법원 판결이 소송에 참여한 368명뿐 아니라 해고된 직원 1500명 모두에게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일부 보수단체도 주말에 예정됐던 집회를 강행할 예정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석방운동본부 측은 "태풍으로 집회 참석 인원이 줄더라도 집회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석방운동본부는 오늘 오후 1시에 우리공화당과 함께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를 한 뒤 시청역에서 세종문화회관까지 행진합니다.

자유한국당이 오늘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 예정이었던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는 '4차 장외집회'는 태풍의 영향으로 취소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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