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 강풍에 3명 사망…부상자도 속출

입력 2019.09.07 (21:03) 수정 2019.09.0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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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명피해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전국에서 3명이 숨지고 부상자들이 속출했습니다.

강풍 속에서 건물 구조물이나 간판 등이 흉기로 돌변했습니다.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의 한 시골 농가.

강풍이 몰아친 오늘(7일) 오전 74살 최 모 할머니가 이웃집 화단 벽에 부딪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할머니가 창고 지붕을 손보다 불어닥친 바람에 휩쓸려 함석과 함께 30미터나 날아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종면/이웃 주민 : "(함석을) 붙잡고 있다가 그게 날아가니까,(할머니가) 같이 넘어간 것 같아요."]

북쪽으로 올라온 태풍은 인천의 한 대학병원 인근 주차장 담벼락을 순식간에 허물어버렸습니다.

주차장에 버스를 정차하고 내려 잠시 숨을 돌리던 운전기사 안 모씨가 갑자기 무너진 담벼락에 깔려 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 "회차 지점이다 보니까,이쪽에 차가 주차돼 있으니까 버스를 세워놓고 있다가(사고를 당했습니다.)"]

또,경기도 파주에서는 골프연습장 건물 지붕을 고치던 61살 이 모씨가 강풍에 날아든 지붕 패널에 머리를 맞았습니다.

의식을 잃은 이씨는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이 밖에도 전국적으로 대형 철 구조물이 인도에 떨어지거나 옥상에 있던 구조물이 강풍에 맥없이 쓰러지면서 부상자도 속출했습니다.

초속 20~30미터의 강풍 때문에 건물의 구조물이나 간판이 날아다니면서 도심의 흉기로 돌변하고 있습니다.

예쁜 소녀라는 뜻의 태풍 링링이 난폭한 폭풍을 동반해 한반도를 휩쓸고 지나간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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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링링’ 강풍에 3명 사망…부상자도 속출
    • 입력 2019-09-07 21:04:11
    • 수정2019-09-09 09:04:01
    뉴스 9
[앵커] 인명피해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전국에서 3명이 숨지고 부상자들이 속출했습니다. 강풍 속에서 건물 구조물이나 간판 등이 흉기로 돌변했습니다.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의 한 시골 농가. 강풍이 몰아친 오늘(7일) 오전 74살 최 모 할머니가 이웃집 화단 벽에 부딪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할머니가 창고 지붕을 손보다 불어닥친 바람에 휩쓸려 함석과 함께 30미터나 날아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종면/이웃 주민 : "(함석을) 붙잡고 있다가 그게 날아가니까,(할머니가) 같이 넘어간 것 같아요."] 북쪽으로 올라온 태풍은 인천의 한 대학병원 인근 주차장 담벼락을 순식간에 허물어버렸습니다. 주차장에 버스를 정차하고 내려 잠시 숨을 돌리던 운전기사 안 모씨가 갑자기 무너진 담벼락에 깔려 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 "회차 지점이다 보니까,이쪽에 차가 주차돼 있으니까 버스를 세워놓고 있다가(사고를 당했습니다.)"] 또,경기도 파주에서는 골프연습장 건물 지붕을 고치던 61살 이 모씨가 강풍에 날아든 지붕 패널에 머리를 맞았습니다. 의식을 잃은 이씨는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이 밖에도 전국적으로 대형 철 구조물이 인도에 떨어지거나 옥상에 있던 구조물이 강풍에 맥없이 쓰러지면서 부상자도 속출했습니다. 초속 20~30미터의 강풍 때문에 건물의 구조물이나 간판이 날아다니면서 도심의 흉기로 돌변하고 있습니다. 예쁜 소녀라는 뜻의 태풍 링링이 난폭한 폭풍을 동반해 한반도를 휩쓸고 지나간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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