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가고, 쓰러지고...시설물.정전 피해

입력 2019.09.07 (21:53) 수정 2019.09.07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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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태풍으로 강풍이 몰아친
광주와 전남에서는
다른 시설물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3천 4백톤급
해상 크레인이 떠밀리고,
공사장 가림막이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항구에 정박해 있던
3천 4백톤 급 해상 크레인이
떠내려갑니다.

강한 바람에
정박용 밧줄이 끊어지면서
7백 미터 넘게 떠밀린 겁니다.

해경이 긴급히
크레인 안으로 진입해
내부를 확인합니다.

[이펙트1] 해경 관계자
"선생님 안에 계십니까?"

해안가를 따라 도는
편도 1차선 도로도 수십미터가
유실됐습니다.

두꺼운 아스팔트가
높은 파도에 부서지면서
도로가 끊겼습니다.

태풍이 몰고 온
강풍에 소형 선박도 뒤집혔습니다.

공사장에서는
대형 철제 가림막이
무너졌습니다.

바로 옆 전봇대와
교회 건물까지 덮쳤습니다.

배미영/광주시 오치동[인터뷰]
"건물 공사하는 게 무너지고 이쪽으로 때렸겠죠. 그러다 보니까 전봇대도 무너지고 교회까지 피해가 오게 된 것이죠."

영광에서는 양철 지붕이
주차된 차량을 덮치면서
포크레인이 긴급 복구에 나섰습니다.

김공수/영광군 영광읍[인터뷰]
"정전이 되고 사람이 밖에 나와서 서 있으면 날아갈 정도로 겁이 나서 밖에 못 나왔습니다.

도심에서는 간판이 날아가
도로 위에 나귕굴고 신호등도 부러져
위태롭게 바람에 날립니다.

큰 나무가 쓰러져 도로를 덮치고,
마을의 고목도 뿌리째 뽑혔습니다.

정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태풍의 길목에 있던
서해안을 중심으로
광주와 전남에서 만8천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이봉주/ 나주시 반남면[인터뷰]
"새벽 2시에 전기가 끊기면서 아침밥도 못해 먹고 TV도 못보고 있어요."

전라남도는
현장 조사가 본격화되면
전복 양식장과 시설물 피해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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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아가고, 쓰러지고...시설물.정전 피해
    • 입력 2019-09-07 21:53:27
    • 수정2019-09-07 22:48:06
    뉴스9(광주)
[앵커멘트] 태풍으로 강풍이 몰아친 광주와 전남에서는 다른 시설물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3천 4백톤급 해상 크레인이 떠밀리고, 공사장 가림막이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항구에 정박해 있던 3천 4백톤 급 해상 크레인이 떠내려갑니다. 강한 바람에 정박용 밧줄이 끊어지면서 7백 미터 넘게 떠밀린 겁니다. 해경이 긴급히 크레인 안으로 진입해 내부를 확인합니다. [이펙트1] 해경 관계자 "선생님 안에 계십니까?" 해안가를 따라 도는 편도 1차선 도로도 수십미터가 유실됐습니다. 두꺼운 아스팔트가 높은 파도에 부서지면서 도로가 끊겼습니다. 태풍이 몰고 온 강풍에 소형 선박도 뒤집혔습니다. 공사장에서는 대형 철제 가림막이 무너졌습니다. 바로 옆 전봇대와 교회 건물까지 덮쳤습니다. 배미영/광주시 오치동[인터뷰] "건물 공사하는 게 무너지고 이쪽으로 때렸겠죠. 그러다 보니까 전봇대도 무너지고 교회까지 피해가 오게 된 것이죠." 영광에서는 양철 지붕이 주차된 차량을 덮치면서 포크레인이 긴급 복구에 나섰습니다. 김공수/영광군 영광읍[인터뷰] "정전이 되고 사람이 밖에 나와서 서 있으면 날아갈 정도로 겁이 나서 밖에 못 나왔습니다. 도심에서는 간판이 날아가 도로 위에 나귕굴고 신호등도 부러져 위태롭게 바람에 날립니다. 큰 나무가 쓰러져 도로를 덮치고, 마을의 고목도 뿌리째 뽑혔습니다. 정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태풍의 길목에 있던 서해안을 중심으로 광주와 전남에서 만8천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이봉주/ 나주시 반남면[인터뷰] "새벽 2시에 전기가 끊기면서 아침밥도 못해 먹고 TV도 못보고 있어요." 전라남도는 현장 조사가 본격화되면 전복 양식장과 시설물 피해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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