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경남 강풍 피해 속출

입력 2019.09.07 (22:15) 수정 2019.09.0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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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태풍 '링링'에
경남 지역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지고
간판이 떨어지는 등
시설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고압선이 끊어져
440여 가구가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선에서 갑자기
불꽃이 튀어 오릅니다.

고압 전기가 일으킨 불티가
바닥으로 쏟아져 내리더니,
이내 불꽃과 함께 흰 연기를 내뿜습니다.

오늘(7일) 오후 1시쯤
도심지를 가로지르는 고압선이
끊어진 겁니다.

[인터뷰]박종민/상가 주민
"일하고 있는데 '쾅' 소리가 나면서 전기가 차단됐어요. 나와서 보니까 연기가 많이 나더라고, 상가 사람들 다 뛰어 나오고…."

이 사고로 주변 상가 100여 가구가
20여 분 동안 정전됐습니다.

앞서 오전에도
창원 동읍의 한 아파트에서
고압선이 끊어져
335세대가 50여 분 동안 전기가 끊겼습니다.

태풍 링링이 동반한 강풍에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간판이 바람에 떨어져 나갔고,
상가 철제구조물도 무너졌습니다.
오전 한때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20m가 넘으며
경남에서 150여 건의
피해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창원과 남해의 초중고 3곳에서는
본관동 연결 통로 천장이 부서지는 등
시설물이 파손됐습니다.

농작물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합천과 함양 등에서 벼가 쓰러지고
비닐하우스가 찢어지기도 했습니다.

세찬 바람에 수확기가 다가온
농작물은 맥없이 쓰러졌습니다.

[인터뷰]김성호/농민
"보시다시피 농작물이 쓰러져 있길래 세우기도 하고 배수로도 보고 있고, 쓰러진 걸 세우기도 하고 교체 작업도 하고…."

사천공항과 김해공항에서는
오후까지 항공편 27 편이
무더기 결항했습니다.

지리산국립공원은
계곡 물이 불어나는 등 위험 요소가 커
내일까지 입산을 전면 통제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늦은 밤까지 지리산 부근 등
일부 지역에 시간당 20mm 이상의
강한 비가 더 내릴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뉴스 이형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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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링링'/경남 강풍 피해 속출
    • 입력 2019-09-07 22:15:48
    • 수정2019-09-09 10:06:52
    뉴스9(창원)
[앵커멘트] 태풍 '링링'에 경남 지역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지고 간판이 떨어지는 등 시설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고압선이 끊어져 440여 가구가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선에서 갑자기 불꽃이 튀어 오릅니다. 고압 전기가 일으킨 불티가 바닥으로 쏟아져 내리더니, 이내 불꽃과 함께 흰 연기를 내뿜습니다. 오늘(7일) 오후 1시쯤 도심지를 가로지르는 고압선이 끊어진 겁니다. [인터뷰]박종민/상가 주민 "일하고 있는데 '쾅' 소리가 나면서 전기가 차단됐어요. 나와서 보니까 연기가 많이 나더라고, 상가 사람들 다 뛰어 나오고…." 이 사고로 주변 상가 100여 가구가 20여 분 동안 정전됐습니다. 앞서 오전에도 창원 동읍의 한 아파트에서 고압선이 끊어져 335세대가 50여 분 동안 전기가 끊겼습니다. 태풍 링링이 동반한 강풍에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간판이 바람에 떨어져 나갔고, 상가 철제구조물도 무너졌습니다. 오전 한때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20m가 넘으며 경남에서 150여 건의 피해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창원과 남해의 초중고 3곳에서는 본관동 연결 통로 천장이 부서지는 등 시설물이 파손됐습니다. 농작물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합천과 함양 등에서 벼가 쓰러지고 비닐하우스가 찢어지기도 했습니다. 세찬 바람에 수확기가 다가온 농작물은 맥없이 쓰러졌습니다. [인터뷰]김성호/농민 "보시다시피 농작물이 쓰러져 있길래 세우기도 하고 배수로도 보고 있고, 쓰러진 걸 세우기도 하고 교체 작업도 하고…." 사천공항과 김해공항에서는 오후까지 항공편 27 편이 무더기 결항했습니다. 지리산국립공원은 계곡 물이 불어나는 등 위험 요소가 커 내일까지 입산을 전면 통제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늦은 밤까지 지리산 부근 등 일부 지역에 시간당 20mm 이상의 강한 비가 더 내릴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뉴스 이형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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