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위험 무릅쓴 절박함…고공 농성 노동자들
입력 2019.09.08 (21:26)
수정 2019.09.08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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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록적인 바람을 몰고 온 태풍으로 어제(7일) 하루 많은 분들이 마음 졸이며 집에 계셨을텐데요,
이런 강풍 속에서도 위험을 무릅쓰고 고공 농성을 벌이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태풍이 와도 내려갈 수 없다는 이들의 목소리를 민정희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강한 바람에 천막 지지대가 무너지고, 무너진 천막이 날아가지 않도록 노조원들이 손으로 붙잡고 있습니다.
세찬 비바람 속에서도 한국도로공사의 직접 고용을 요구하는 톨게이트 노조원들의 농성은 계속됐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서울요금소 위에는 노조원들이 비바람을 막기 위해 천을 끈으로 묶어놨습니다.
요금소 위에 오른 노조원들은 모두 22명, 태풍이 오더라도 직접고용이 이루어질 때까지는 내려갈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이선노/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노조 인천지부장 : "텐트는 다 찢어져서 이불하고 옷 같은 건 다 젖어있는 상태니까... 지금이라도 도공(도로공사)이 좀 협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태풍이 많이 오고 하는데 '사람 목숨보다 더 중요한 게 있는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도심에 높이 솟은 CCTV 관제탑이 강한 바람에 흔들립니다.
노조를 설립하려 한다는 이유로 24년 전 삼성항공으로부터 부당하게 해고됐다고 주장하는 김용희 씨의 농성장입니다.
명분 상의 복직이라도 해달라는 호소지만, 삼성 측은 90일 넘게 답변이 없습니다.
[김용희/삼성 해고 노동자 : "하루라도 빨리 내려가서 진료 받고 몸을 추스려야 하는데, 올라올 때 저는 '죽는 한이 있더라도 삼성 문제 해결하지 않고는 내려갈 수 없다'라고 동지들과 약속했기 때문에.."]
기록적 강풍을 동반한 태풍도 안전사고의 위험을 무릅쓴 이들의 절박한 행동을 멈추지는 못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기록적인 바람을 몰고 온 태풍으로 어제(7일) 하루 많은 분들이 마음 졸이며 집에 계셨을텐데요,
이런 강풍 속에서도 위험을 무릅쓰고 고공 농성을 벌이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태풍이 와도 내려갈 수 없다는 이들의 목소리를 민정희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강한 바람에 천막 지지대가 무너지고, 무너진 천막이 날아가지 않도록 노조원들이 손으로 붙잡고 있습니다.
세찬 비바람 속에서도 한국도로공사의 직접 고용을 요구하는 톨게이트 노조원들의 농성은 계속됐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서울요금소 위에는 노조원들이 비바람을 막기 위해 천을 끈으로 묶어놨습니다.
요금소 위에 오른 노조원들은 모두 22명, 태풍이 오더라도 직접고용이 이루어질 때까지는 내려갈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이선노/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노조 인천지부장 : "텐트는 다 찢어져서 이불하고 옷 같은 건 다 젖어있는 상태니까... 지금이라도 도공(도로공사)이 좀 협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태풍이 많이 오고 하는데 '사람 목숨보다 더 중요한 게 있는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도심에 높이 솟은 CCTV 관제탑이 강한 바람에 흔들립니다.
노조를 설립하려 한다는 이유로 24년 전 삼성항공으로부터 부당하게 해고됐다고 주장하는 김용희 씨의 농성장입니다.
명분 상의 복직이라도 해달라는 호소지만, 삼성 측은 90일 넘게 답변이 없습니다.
[김용희/삼성 해고 노동자 : "하루라도 빨리 내려가서 진료 받고 몸을 추스려야 하는데, 올라올 때 저는 '죽는 한이 있더라도 삼성 문제 해결하지 않고는 내려갈 수 없다'라고 동지들과 약속했기 때문에.."]
기록적 강풍을 동반한 태풍도 안전사고의 위험을 무릅쓴 이들의 절박한 행동을 멈추지는 못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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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9-08 2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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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바람을 몰고 온 태풍으로 어제(7일) 하루 많은 분들이 마음 졸이며 집에 계셨을텐데요,
이런 강풍 속에서도 위험을 무릅쓰고 고공 농성을 벌이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태풍이 와도 내려갈 수 없다는 이들의 목소리를 민정희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강한 바람에 천막 지지대가 무너지고, 무너진 천막이 날아가지 않도록 노조원들이 손으로 붙잡고 있습니다.
세찬 비바람 속에서도 한국도로공사의 직접 고용을 요구하는 톨게이트 노조원들의 농성은 계속됐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서울요금소 위에는 노조원들이 비바람을 막기 위해 천을 끈으로 묶어놨습니다.
요금소 위에 오른 노조원들은 모두 22명, 태풍이 오더라도 직접고용이 이루어질 때까지는 내려갈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이선노/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노조 인천지부장 : "텐트는 다 찢어져서 이불하고 옷 같은 건 다 젖어있는 상태니까... 지금이라도 도공(도로공사)이 좀 협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태풍이 많이 오고 하는데 '사람 목숨보다 더 중요한 게 있는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도심에 높이 솟은 CCTV 관제탑이 강한 바람에 흔들립니다.
노조를 설립하려 한다는 이유로 24년 전 삼성항공으로부터 부당하게 해고됐다고 주장하는 김용희 씨의 농성장입니다.
명분 상의 복직이라도 해달라는 호소지만, 삼성 측은 90일 넘게 답변이 없습니다.
[김용희/삼성 해고 노동자 : "하루라도 빨리 내려가서 진료 받고 몸을 추스려야 하는데, 올라올 때 저는 '죽는 한이 있더라도 삼성 문제 해결하지 않고는 내려갈 수 없다'라고 동지들과 약속했기 때문에.."]
기록적 강풍을 동반한 태풍도 안전사고의 위험을 무릅쓴 이들의 절박한 행동을 멈추지는 못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기록적인 바람을 몰고 온 태풍으로 어제(7일) 하루 많은 분들이 마음 졸이며 집에 계셨을텐데요,
이런 강풍 속에서도 위험을 무릅쓰고 고공 농성을 벌이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태풍이 와도 내려갈 수 없다는 이들의 목소리를 민정희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강한 바람에 천막 지지대가 무너지고, 무너진 천막이 날아가지 않도록 노조원들이 손으로 붙잡고 있습니다.
세찬 비바람 속에서도 한국도로공사의 직접 고용을 요구하는 톨게이트 노조원들의 농성은 계속됐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서울요금소 위에는 노조원들이 비바람을 막기 위해 천을 끈으로 묶어놨습니다.
요금소 위에 오른 노조원들은 모두 22명, 태풍이 오더라도 직접고용이 이루어질 때까지는 내려갈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이선노/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노조 인천지부장 : "텐트는 다 찢어져서 이불하고 옷 같은 건 다 젖어있는 상태니까... 지금이라도 도공(도로공사)이 좀 협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태풍이 많이 오고 하는데 '사람 목숨보다 더 중요한 게 있는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도심에 높이 솟은 CCTV 관제탑이 강한 바람에 흔들립니다.
노조를 설립하려 한다는 이유로 24년 전 삼성항공으로부터 부당하게 해고됐다고 주장하는 김용희 씨의 농성장입니다.
명분 상의 복직이라도 해달라는 호소지만, 삼성 측은 90일 넘게 답변이 없습니다.
[김용희/삼성 해고 노동자 : "하루라도 빨리 내려가서 진료 받고 몸을 추스려야 하는데, 올라올 때 저는 '죽는 한이 있더라도 삼성 문제 해결하지 않고는 내려갈 수 없다'라고 동지들과 약속했기 때문에.."]
기록적 강풍을 동반한 태풍도 안전사고의 위험을 무릅쓴 이들의 절박한 행동을 멈추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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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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