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모펀드 관련자 구속영장 청구…정경심, 펀드투자사 자문료 받아

입력 2019.09.09 (12:05) 수정 2019.09.0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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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임명된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업체 관련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는, 이 펀드사가 투자한 회사에서 자문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가 오늘(9일)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대표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이 이번 사건을 수사하면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처음입니다.

검찰은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 대표 이 모 씨에게 자본시장법 위반과 횡령, 배임,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또 '코링크'의 투자를 받은 가로등 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엔티' 대표 최 모 씨에 대해서도 10억 원대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구 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코링크가 투자한 업체들이 정부와 관련한 정보를 받고 사업을 수주했는지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링크의 투자 업체인 더블유에프엠이 조 장관의 배우자인 정경심 교수에게 수천만 원의 고문료를 지급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더블유에프엠은 코링크 이 대표가 최근까지 대표를 겸임했으며, 코링크가 우회상장하려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업체입니다.

이에 정 교수는 오늘(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명글을 올리고 "영문학자로서 영어교육 사업과 관련해 자문료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월 200백만 원씩 받았다"며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조 장관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블라인드펀드여서 코링크가 투자한 회사에 대해 아는 바가 없고 관여한 적 없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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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사모펀드 관련자 구속영장 청구…정경심, 펀드투자사 자문료 받아
    • 입력 2019-09-09 12:07:37
    • 수정2019-09-09 13:06:15
    뉴스 12
[앵커]

오늘 임명된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업체 관련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는, 이 펀드사가 투자한 회사에서 자문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가 오늘(9일)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대표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이 이번 사건을 수사하면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처음입니다.

검찰은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 대표 이 모 씨에게 자본시장법 위반과 횡령, 배임,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또 '코링크'의 투자를 받은 가로등 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엔티' 대표 최 모 씨에 대해서도 10억 원대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구 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코링크가 투자한 업체들이 정부와 관련한 정보를 받고 사업을 수주했는지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링크의 투자 업체인 더블유에프엠이 조 장관의 배우자인 정경심 교수에게 수천만 원의 고문료를 지급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더블유에프엠은 코링크 이 대표가 최근까지 대표를 겸임했으며, 코링크가 우회상장하려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업체입니다.

이에 정 교수는 오늘(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명글을 올리고 "영문학자로서 영어교육 사업과 관련해 자문료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월 200백만 원씩 받았다"며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조 장관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블라인드펀드여서 코링크가 투자한 회사에 대해 아는 바가 없고 관여한 적 없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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