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Talk] 기름 범벅도 즐거워…스페인 전통 축제

입력 2019.09.10 (10:51) 수정 2019.09.1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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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페인 남부의 한 마을에서 수천 명의 주민이 온몸에 검은 기름칠을 하고 모였습니다.

전통이 500년도 넘은 축제 풍경인데요.

<지구촌 톡>에서 자세히 보시죠.

[리포트]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전통 축제인 '카스카모라스'가 펼쳐졌습니다.

축제는 과거 이 지방 마을인 '바사'에서 인근 '과딕스' 마을 사람이 발견한 성모상의 소유권을 둘러싸고 두 마을 주민이 벌이던 싸움에서 유래했다고 하는데요.

과딕스 마을 주민들이 바사 마을로 몰려 가 결투를 벌입니다.

이때 바사 마을 주민들은 온몸에 검은 기름을 칠하고 있습니다.

과딕스 마을 주민들은 이를 피해 깨끗한 상태로 살아남아야 마리아상을 가져갈 수 있다고 하네요.

지난 5백여 년 동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이제는 검은 기름 범벅이 되는걸 모두가 당연하게 즐기는 축제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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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Talk] 기름 범벅도 즐거워…스페인 전통 축제
    • 입력 2019-09-10 10:52:45
    • 수정2019-09-10 11:22:27
    지구촌뉴스
[앵커]

스페인 남부의 한 마을에서 수천 명의 주민이 온몸에 검은 기름칠을 하고 모였습니다.

전통이 500년도 넘은 축제 풍경인데요.

<지구촌 톡>에서 자세히 보시죠.

[리포트]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전통 축제인 '카스카모라스'가 펼쳐졌습니다.

축제는 과거 이 지방 마을인 '바사'에서 인근 '과딕스' 마을 사람이 발견한 성모상의 소유권을 둘러싸고 두 마을 주민이 벌이던 싸움에서 유래했다고 하는데요.

과딕스 마을 주민들이 바사 마을로 몰려 가 결투를 벌입니다.

이때 바사 마을 주민들은 온몸에 검은 기름을 칠하고 있습니다.

과딕스 마을 주민들은 이를 피해 깨끗한 상태로 살아남아야 마리아상을 가져갈 수 있다고 하네요.

지난 5백여 년 동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이제는 검은 기름 범벅이 되는걸 모두가 당연하게 즐기는 축제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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