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밤새 집중호우…내일까지 최고 200mm

입력 2019.09.10 (19:16) 수정 2019.09.10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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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이 남긴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오늘 밤 중부지방에 또다시 집중호우가 예보됐습니다.

하룻밤 새 최고 200mm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서 피해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큰 나무 두 그루가 산책로를 가로막고 쓰러져 있습니다.

지난 주말 태풍 '링링'이 몰고 온 강풍에 나무가 통째로 넘어간 겁니다.

아직 복구도 마치지 못했는데 오후부터 서울에는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일부 지역에는 호우특보도 내려졌습니다.

비는 밤사이 점점 더 굵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슈퍼컴퓨터 예상도에서 밤새 중부지방에 좁은 띠 형태의 비구름이 정체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 지역에는 시간당 30~50mm의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링링'이 지나간 자리로 계속해서 열대 수증기가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와 더운 북태평양고기압이 강하게 맞서면서 수증기 통로가 좁아졌기 때문입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 북서쪽으로부터 건조 공기가 강하게 유입됨에 따라 현재 비구름대를 더욱 발달시켜 서울, 경기도를 포함한 중부지방에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북부 지역에는 하룻밤 새 최고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겠고, 강원 영동과 충청 남부, 경북 북부 지역에도 30에서 최고 100mm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태풍과 가을장마로 약해진 축대나 시설물은 붕괴 위험이 크기 때문에 접근을 삼가야 합니다.

또 최근 불어난 도시 하천에서 휩쓸리거나 고립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하천 주변에서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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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부 밤새 집중호우…내일까지 최고 200mm
    • 입력 2019-09-10 19:18:39
    • 수정2019-09-10 19: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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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이 남긴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오늘 밤 중부지방에 또다시 집중호우가 예보됐습니다.

하룻밤 새 최고 200mm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서 피해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큰 나무 두 그루가 산책로를 가로막고 쓰러져 있습니다.

지난 주말 태풍 '링링'이 몰고 온 강풍에 나무가 통째로 넘어간 겁니다.

아직 복구도 마치지 못했는데 오후부터 서울에는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일부 지역에는 호우특보도 내려졌습니다.

비는 밤사이 점점 더 굵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슈퍼컴퓨터 예상도에서 밤새 중부지방에 좁은 띠 형태의 비구름이 정체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 지역에는 시간당 30~50mm의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링링'이 지나간 자리로 계속해서 열대 수증기가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와 더운 북태평양고기압이 강하게 맞서면서 수증기 통로가 좁아졌기 때문입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 북서쪽으로부터 건조 공기가 강하게 유입됨에 따라 현재 비구름대를 더욱 발달시켜 서울, 경기도를 포함한 중부지방에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북부 지역에는 하룻밤 새 최고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겠고, 강원 영동과 충청 남부, 경북 북부 지역에도 30에서 최고 100mm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태풍과 가을장마로 약해진 축대나 시설물은 붕괴 위험이 크기 때문에 접근을 삼가야 합니다.

또 최근 불어난 도시 하천에서 휩쓸리거나 고립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하천 주변에서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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