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기는 류현진, 휴식이 보약될까

입력 2019.09.10 (21:52) 수정 2019.09.1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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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A 다저스 류현진의 경쟁자인 뉴욕 메츠의 디그롬이 탈삼진을 또 11개나 기록하면서 사이영상 경쟁에서 한발 앞서나갔습니다.

휴식을 취하고 있는 류현진으로선 더욱 분발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신수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디그롬의 위력적인 투구입니다.

7이닝 동안 한점만을 내주며 11개의 삼진을 잡아낸 디그롬은 시즌 9승을 기록했습니다.

평균자책점 2.70, 탈삼진 231개로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사이영상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반면 최근 4경기 동안 21점을 내주며 평균자책점이 2.45까지 치솟은 류현진.

시즌 내내 지켰던 자책점 1위 자리까지 위태로워지면서 사이영상 경쟁에서도 이젠 도전자의 위치가 됐습니다.

미국 ESPN은 디그롬의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류현진이 디그롬보다 평균 자책점은 낮지만, 탈삼진은 부족하다고 전했습니다.

현지에서 지적한 류현진의 과제는 번 아웃, 다시 말해 체력문제로 풀이됩니다.

미국 진출 첫해인 2013년, 192이닝을 던진 것을 제외하면 이번 시즌 가장 많은 이닝인 161.2이닝을 소화 중입니다.

체력 저하로 인해 투구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전매특허인 제구력이 떨어졌다는 분석입니다.

당초 휴식이 필요 없다던 로버츠 감독이 선발 로테이션을 한번 거르게 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류현진/LA다저스 : "열심히 계속 할 생각이고 지금 아프거나 이런 데는 없으니까 열심히 준비해야죠. (야구를 하면서 잘하다가 이렇게 몇 경기 연속 부진했던 경험을 겪은 적 있어요?) 처음인 거 같아요."]

현지에서는 체력을 보충하고 돌아올 류현진이 메츠를 상대로 등판할 경우 디그롬과의 흥미로운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지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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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쫓기는 류현진, 휴식이 보약될까
    • 입력 2019-09-10 22:00:26
    • 수정2019-09-10 22: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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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A 다저스 류현진의 경쟁자인 뉴욕 메츠의 디그롬이 탈삼진을 또 11개나 기록하면서 사이영상 경쟁에서 한발 앞서나갔습니다.

휴식을 취하고 있는 류현진으로선 더욱 분발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신수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디그롬의 위력적인 투구입니다.

7이닝 동안 한점만을 내주며 11개의 삼진을 잡아낸 디그롬은 시즌 9승을 기록했습니다.

평균자책점 2.70, 탈삼진 231개로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사이영상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반면 최근 4경기 동안 21점을 내주며 평균자책점이 2.45까지 치솟은 류현진.

시즌 내내 지켰던 자책점 1위 자리까지 위태로워지면서 사이영상 경쟁에서도 이젠 도전자의 위치가 됐습니다.

미국 ESPN은 디그롬의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류현진이 디그롬보다 평균 자책점은 낮지만, 탈삼진은 부족하다고 전했습니다.

현지에서 지적한 류현진의 과제는 번 아웃, 다시 말해 체력문제로 풀이됩니다.

미국 진출 첫해인 2013년, 192이닝을 던진 것을 제외하면 이번 시즌 가장 많은 이닝인 161.2이닝을 소화 중입니다.

체력 저하로 인해 투구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전매특허인 제구력이 떨어졌다는 분석입니다.

당초 휴식이 필요 없다던 로버츠 감독이 선발 로테이션을 한번 거르게 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류현진/LA다저스 : "열심히 계속 할 생각이고 지금 아프거나 이런 데는 없으니까 열심히 준비해야죠. (야구를 하면서 잘하다가 이렇게 몇 경기 연속 부진했던 경험을 겪은 적 있어요?) 처음인 거 같아요."]

현지에서는 체력을 보충하고 돌아올 류현진이 메츠를 상대로 등판할 경우 디그롬과의 흥미로운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지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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