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욱일기 반입·메달 사용 안돼”…IPC “문제 없어”
입력 2019.09.13 (06:04)
수정 2019.09.13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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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내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서 욱일기가 펄럭이는 걸 막지 않기로 했죠.
이에 한국에 이어 중국까지 "국제 스포츠 대회를 정치 무대로 만들지 말라"며 공개적으로 반발했습니다.
그런데 문제 해결의 키를 쥐고 있는 국제 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가 사실상 "문제가 없다"고 밝혀 '일본 눈치보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내년 도쿄패럴림픽을 앞두고 열린 참가국 선수단장 회의.
우리 대표단은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 욱일기의 경기장 반입 금지를 재차 촉구했습니다.
욱일기 문양을 연상시키는 메달에 대한 시정도 요구했습니다.
여기에 중국 대표까지 나서 "국제 스포츠 대회를 정치 무대로 변질시키지 말라"며 공개적으로 힘을 실었습니다.
[전혜자/대한장애인체육회 사무총장 : "정치적인 부분에 휘둘리지 않고 선수들이 안전하게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중국이 동조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이 발언을 들었던 국제패럴림픽위원장은 본회의가 끝나자마자 "메달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습니다.
[앤드류 파슨스/국제패럴림픽 위원장 : "(메달은) 일본 전통 부채 문양입니다. 스포츠와 관계없는 지적이죠. 매우 아름답고 어떤 정치적메시지도 들어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욱일기의 경기장 반입 금지에 대해서도 "정치와 스포츠를 혼동할 생각도, 이를 금지할 규정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도 일본 언론에 "대회 기간 문제가 발생할 경우 개별적으로 판단해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사실상 허용 방침으로 해석됩니다.
올림픽 공식 후원사 중 일본 기업은 미국에 이은 세계 2위입니다.
정치 행위의 스포츠 개입에 엄격한 위원회가 이번에 보인 태도는 재정에 영향력이 큰 '일본 눈치보기'라는 지적까지 나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일본이 내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서 욱일기가 펄럭이는 걸 막지 않기로 했죠.
이에 한국에 이어 중국까지 "국제 스포츠 대회를 정치 무대로 만들지 말라"며 공개적으로 반발했습니다.
그런데 문제 해결의 키를 쥐고 있는 국제 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가 사실상 "문제가 없다"고 밝혀 '일본 눈치보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내년 도쿄패럴림픽을 앞두고 열린 참가국 선수단장 회의.
우리 대표단은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 욱일기의 경기장 반입 금지를 재차 촉구했습니다.
욱일기 문양을 연상시키는 메달에 대한 시정도 요구했습니다.
여기에 중국 대표까지 나서 "국제 스포츠 대회를 정치 무대로 변질시키지 말라"며 공개적으로 힘을 실었습니다.
[전혜자/대한장애인체육회 사무총장 : "정치적인 부분에 휘둘리지 않고 선수들이 안전하게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중국이 동조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이 발언을 들었던 국제패럴림픽위원장은 본회의가 끝나자마자 "메달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습니다.
[앤드류 파슨스/국제패럴림픽 위원장 : "(메달은) 일본 전통 부채 문양입니다. 스포츠와 관계없는 지적이죠. 매우 아름답고 어떤 정치적메시지도 들어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욱일기의 경기장 반입 금지에 대해서도 "정치와 스포츠를 혼동할 생각도, 이를 금지할 규정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도 일본 언론에 "대회 기간 문제가 발생할 경우 개별적으로 판단해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사실상 허용 방침으로 해석됩니다.
올림픽 공식 후원사 중 일본 기업은 미국에 이은 세계 2위입니다.
정치 행위의 스포츠 개입에 엄격한 위원회가 이번에 보인 태도는 재정에 영향력이 큰 '일본 눈치보기'라는 지적까지 나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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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9-13 06:18:50
[앵커]
일본이 내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서 욱일기가 펄럭이는 걸 막지 않기로 했죠.
이에 한국에 이어 중국까지 "국제 스포츠 대회를 정치 무대로 만들지 말라"며 공개적으로 반발했습니다.
그런데 문제 해결의 키를 쥐고 있는 국제 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가 사실상 "문제가 없다"고 밝혀 '일본 눈치보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내년 도쿄패럴림픽을 앞두고 열린 참가국 선수단장 회의.
우리 대표단은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 욱일기의 경기장 반입 금지를 재차 촉구했습니다.
욱일기 문양을 연상시키는 메달에 대한 시정도 요구했습니다.
여기에 중국 대표까지 나서 "국제 스포츠 대회를 정치 무대로 변질시키지 말라"며 공개적으로 힘을 실었습니다.
[전혜자/대한장애인체육회 사무총장 : "정치적인 부분에 휘둘리지 않고 선수들이 안전하게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중국이 동조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이 발언을 들었던 국제패럴림픽위원장은 본회의가 끝나자마자 "메달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습니다.
[앤드류 파슨스/국제패럴림픽 위원장 : "(메달은) 일본 전통 부채 문양입니다. 스포츠와 관계없는 지적이죠. 매우 아름답고 어떤 정치적메시지도 들어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욱일기의 경기장 반입 금지에 대해서도 "정치와 스포츠를 혼동할 생각도, 이를 금지할 규정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도 일본 언론에 "대회 기간 문제가 발생할 경우 개별적으로 판단해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사실상 허용 방침으로 해석됩니다.
올림픽 공식 후원사 중 일본 기업은 미국에 이은 세계 2위입니다.
정치 행위의 스포츠 개입에 엄격한 위원회가 이번에 보인 태도는 재정에 영향력이 큰 '일본 눈치보기'라는 지적까지 나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일본이 내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서 욱일기가 펄럭이는 걸 막지 않기로 했죠.
이에 한국에 이어 중국까지 "국제 스포츠 대회를 정치 무대로 만들지 말라"며 공개적으로 반발했습니다.
그런데 문제 해결의 키를 쥐고 있는 국제 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가 사실상 "문제가 없다"고 밝혀 '일본 눈치보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내년 도쿄패럴림픽을 앞두고 열린 참가국 선수단장 회의.
우리 대표단은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 욱일기의 경기장 반입 금지를 재차 촉구했습니다.
욱일기 문양을 연상시키는 메달에 대한 시정도 요구했습니다.
여기에 중국 대표까지 나서 "국제 스포츠 대회를 정치 무대로 변질시키지 말라"며 공개적으로 힘을 실었습니다.
[전혜자/대한장애인체육회 사무총장 : "정치적인 부분에 휘둘리지 않고 선수들이 안전하게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중국이 동조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이 발언을 들었던 국제패럴림픽위원장은 본회의가 끝나자마자 "메달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습니다.
[앤드류 파슨스/국제패럴림픽 위원장 : "(메달은) 일본 전통 부채 문양입니다. 스포츠와 관계없는 지적이죠. 매우 아름답고 어떤 정치적메시지도 들어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욱일기의 경기장 반입 금지에 대해서도 "정치와 스포츠를 혼동할 생각도, 이를 금지할 규정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도 일본 언론에 "대회 기간 문제가 발생할 경우 개별적으로 판단해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사실상 허용 방침으로 해석됩니다.
올림픽 공식 후원사 중 일본 기업은 미국에 이은 세계 2위입니다.
정치 행위의 스포츠 개입에 엄격한 위원회가 이번에 보인 태도는 재정에 영향력이 큰 '일본 눈치보기'라는 지적까지 나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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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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