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땅 독도’ 기념주화…탄자니아에서 만든 사연은?
입력 2019.09.16 (06:34)
수정 2019.09.16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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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얼마전 일본이 도쿄올림픽 조직위 홈페이지에 독도를 표기한 일본지도를 게재해 우리 정부가 공식 항의하는 일도 있었죠.
이런 와중에 독도가 '한국 땅'이라고 표기된 기념주화가 출시됐습니다.
과연 어디서 만들었고, 또 어떤 사연이 있을까요?
이효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7월 출시돼 국내외에서 판매되고 있는 순은 기념주화입니다.
바다에 떠 있는 동도와 서도의 모습이 마치 실물처럼 새겨져 있습니다.
'DOKDO'라는 영문 표기는 물론, '한국의 땅'이라는 뜻의 문구도 선명합니다.
액면가도 표기돼 있는 엄연한 법정 통화, 그런데 이 주화를 발행한 나라는 놀랍게도 우리나라가 아닌 탄자니아입니다.
[임선화/회사원 : "탄자니아요? 여기서 독도 기념주화를 왜 만들어요?"]
해외 일부 중앙은행에서 수익사업의 일환으로 다양한 주제의 기념주화를 발행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입니다.
2005년에는 우간다에서 독도 기념주화가 발행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행이 독도 기념주화를 발행한 적은 아직 없습니다.
외교적 민감성 등을 고려한 조치라지만, 마냥 손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상현/화폐·우표 전문 수집가 : "자칫 일본이 먼저 발행할 경우 국제적인 선점효과가 우려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독도 기념주화 발행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반면 북한은 2004년 8종의 독도 기념주화를 발행한 바 있습니다.
기념주화 발행 기준이 지나치게 엄격하다는 지적에 2012년 이를 완화하는 쪽으로 법 개정까지 이뤄졌지만, 독도 기념주화가 다른 나라에서 발행돼 우리나라에서 팔리는 아이러니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한일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얼마전 일본이 도쿄올림픽 조직위 홈페이지에 독도를 표기한 일본지도를 게재해 우리 정부가 공식 항의하는 일도 있었죠.
이런 와중에 독도가 '한국 땅'이라고 표기된 기념주화가 출시됐습니다.
과연 어디서 만들었고, 또 어떤 사연이 있을까요?
이효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7월 출시돼 국내외에서 판매되고 있는 순은 기념주화입니다.
바다에 떠 있는 동도와 서도의 모습이 마치 실물처럼 새겨져 있습니다.
'DOKDO'라는 영문 표기는 물론, '한국의 땅'이라는 뜻의 문구도 선명합니다.
액면가도 표기돼 있는 엄연한 법정 통화, 그런데 이 주화를 발행한 나라는 놀랍게도 우리나라가 아닌 탄자니아입니다.
[임선화/회사원 : "탄자니아요? 여기서 독도 기념주화를 왜 만들어요?"]
해외 일부 중앙은행에서 수익사업의 일환으로 다양한 주제의 기념주화를 발행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입니다.
2005년에는 우간다에서 독도 기념주화가 발행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행이 독도 기념주화를 발행한 적은 아직 없습니다.
외교적 민감성 등을 고려한 조치라지만, 마냥 손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상현/화폐·우표 전문 수집가 : "자칫 일본이 먼저 발행할 경우 국제적인 선점효과가 우려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독도 기념주화 발행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반면 북한은 2004년 8종의 독도 기념주화를 발행한 바 있습니다.
기념주화 발행 기준이 지나치게 엄격하다는 지적에 2012년 이를 완화하는 쪽으로 법 개정까지 이뤄졌지만, 독도 기념주화가 다른 나라에서 발행돼 우리나라에서 팔리는 아이러니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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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땅 독도’ 기념주화…탄자니아에서 만든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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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9-16 06:38:03
- 수정2019-09-16 06: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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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얼마전 일본이 도쿄올림픽 조직위 홈페이지에 독도를 표기한 일본지도를 게재해 우리 정부가 공식 항의하는 일도 있었죠.
이런 와중에 독도가 '한국 땅'이라고 표기된 기념주화가 출시됐습니다.
과연 어디서 만들었고, 또 어떤 사연이 있을까요?
이효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7월 출시돼 국내외에서 판매되고 있는 순은 기념주화입니다.
바다에 떠 있는 동도와 서도의 모습이 마치 실물처럼 새겨져 있습니다.
'DOKDO'라는 영문 표기는 물론, '한국의 땅'이라는 뜻의 문구도 선명합니다.
액면가도 표기돼 있는 엄연한 법정 통화, 그런데 이 주화를 발행한 나라는 놀랍게도 우리나라가 아닌 탄자니아입니다.
[임선화/회사원 : "탄자니아요? 여기서 독도 기념주화를 왜 만들어요?"]
해외 일부 중앙은행에서 수익사업의 일환으로 다양한 주제의 기념주화를 발행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입니다.
2005년에는 우간다에서 독도 기념주화가 발행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행이 독도 기념주화를 발행한 적은 아직 없습니다.
외교적 민감성 등을 고려한 조치라지만, 마냥 손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상현/화폐·우표 전문 수집가 : "자칫 일본이 먼저 발행할 경우 국제적인 선점효과가 우려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독도 기념주화 발행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반면 북한은 2004년 8종의 독도 기념주화를 발행한 바 있습니다.
기념주화 발행 기준이 지나치게 엄격하다는 지적에 2012년 이를 완화하는 쪽으로 법 개정까지 이뤄졌지만, 독도 기념주화가 다른 나라에서 발행돼 우리나라에서 팔리는 아이러니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한일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얼마전 일본이 도쿄올림픽 조직위 홈페이지에 독도를 표기한 일본지도를 게재해 우리 정부가 공식 항의하는 일도 있었죠.
이런 와중에 독도가 '한국 땅'이라고 표기된 기념주화가 출시됐습니다.
과연 어디서 만들었고, 또 어떤 사연이 있을까요?
이효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7월 출시돼 국내외에서 판매되고 있는 순은 기념주화입니다.
바다에 떠 있는 동도와 서도의 모습이 마치 실물처럼 새겨져 있습니다.
'DOKDO'라는 영문 표기는 물론, '한국의 땅'이라는 뜻의 문구도 선명합니다.
액면가도 표기돼 있는 엄연한 법정 통화, 그런데 이 주화를 발행한 나라는 놀랍게도 우리나라가 아닌 탄자니아입니다.
[임선화/회사원 : "탄자니아요? 여기서 독도 기념주화를 왜 만들어요?"]
해외 일부 중앙은행에서 수익사업의 일환으로 다양한 주제의 기념주화를 발행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입니다.
2005년에는 우간다에서 독도 기념주화가 발행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행이 독도 기념주화를 발행한 적은 아직 없습니다.
외교적 민감성 등을 고려한 조치라지만, 마냥 손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상현/화폐·우표 전문 수집가 : "자칫 일본이 먼저 발행할 경우 국제적인 선점효과가 우려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독도 기념주화 발행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반면 북한은 2004년 8종의 독도 기념주화를 발행한 바 있습니다.
기념주화 발행 기준이 지나치게 엄격하다는 지적에 2012년 이를 완화하는 쪽으로 법 개정까지 이뤄졌지만, 독도 기념주화가 다른 나라에서 발행돼 우리나라에서 팔리는 아이러니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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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용 기자 utili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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