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인기 연연 않고 개혁 추진할 것'

⊙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개혁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5년 임기 동안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확실하게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태선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 정부 시작 때와 같은 전철을 밟는 것 같아 불안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던 노무현 대통령.
그 말은 통념적으로 얘기되는 그런 개혁의 길은 가지 않겠다는 역설적 의미였다며 강력한 개혁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인기, 그때그때의 바람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제 결의를 역설적으로 표현했습니다.
⊙기자: 5년 임기 동안 주어진 권한을 확실하게 행사하겠다, 여러분도 당장 국민의 지지를 받을 생각은 하지 말라며 지속적인 개혁을 강조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1년이나 2년쯤 꾸준히 해 나가면 우리 한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생겨날 것이고...
⊙기자: 노 대통령은 특히 수도권 집중의 폐해를 지적하며 행정과 교육, 산업의 지방분산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결국은 이대로 가면 전국적으로 다 서로가 서로의 발목을 잡아놓고 모두 주저앉아서 침몰해 버릴지도 모르는 그것이 우리 한국의 운명 아닌가...
⊙기자: 노 대통령은 한 부처에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국가적 과제를 범정부적으로 이루어낼 수 있도록 전략적 관리역할을 국정과제추진위원회가 해 줄 것을 강조했습니다.
KBS뉴스 김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