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기국회, 민생부터”…한국 “檢수사 보도 금지는 외압”

입력 2019.09.16 (12:07) 수정 2019.09.1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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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는 내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시작으로 정기국회 일정을 본격 진행할 예정입니다.

여야의 정기국회 전략은 동상이몽이어서, 상당한 충돌이 예상됩니다.

합의된 일정이 파행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보도에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는 입을 모아 추석 연휴 민심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여야가 확인한 민심의 내용은 정반대였습니다.

민주당은 추석 민심은 첫째도 둘째도 민생이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하나같이 하시는 말씀이 제발 국회가 일 좀 하라는 그런 말씀이었습니다. 여당은 민생국회, 경제국회, 개혁국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정쟁을 멈추자고 제안하면서, 한국당의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조국 법무부장관에 집중된 이슈를 전환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민주당은 오는 18일 피의사실공표에 대한 당정협의를 열고, 20일엔 정책 페스티벌을 개최합니다.

한국당은 조국 장관에 대한 분노가 추석 민심이었다고 진단했습니다.

조국 문제는 정권 차원의 권력형 게이트라고 규정하며, 정부와 여당이 피의사실공표 금지를 추진하는 것은 수사 외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공보준칙 강화를 빙자한 검찰 수사 보도지침 추진은 명백한 수사 외압이며 수사 방해입니다."]

황 대표는 오늘 오후 조국 장관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에 나섭니다.

바른미래당은 조국 장관 사퇴를 거듭 촉구하면서도, 이른바 '반문연대'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반면 바른정당계 의원들은 한국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기류입니다.

여야가 정기국회에서 조국 2라운드를 예고하고 있어, 곳곳에서 충돌 가능성이 나옵니다.

당장 오늘 오후엔 한국당 소속 법사위원들이 법사위에서 법무부 차관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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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정기국회, 민생부터”…한국 “檢수사 보도 금지는 외압”
    • 입력 2019-09-16 12:09:31
    • 수정2019-09-16 13: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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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는 내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시작으로 정기국회 일정을 본격 진행할 예정입니다.

여야의 정기국회 전략은 동상이몽이어서, 상당한 충돌이 예상됩니다.

합의된 일정이 파행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보도에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는 입을 모아 추석 연휴 민심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여야가 확인한 민심의 내용은 정반대였습니다.

민주당은 추석 민심은 첫째도 둘째도 민생이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하나같이 하시는 말씀이 제발 국회가 일 좀 하라는 그런 말씀이었습니다. 여당은 민생국회, 경제국회, 개혁국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정쟁을 멈추자고 제안하면서, 한국당의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조국 법무부장관에 집중된 이슈를 전환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민주당은 오는 18일 피의사실공표에 대한 당정협의를 열고, 20일엔 정책 페스티벌을 개최합니다.

한국당은 조국 장관에 대한 분노가 추석 민심이었다고 진단했습니다.

조국 문제는 정권 차원의 권력형 게이트라고 규정하며, 정부와 여당이 피의사실공표 금지를 추진하는 것은 수사 외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공보준칙 강화를 빙자한 검찰 수사 보도지침 추진은 명백한 수사 외압이며 수사 방해입니다."]

황 대표는 오늘 오후 조국 장관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에 나섭니다.

바른미래당은 조국 장관 사퇴를 거듭 촉구하면서도, 이른바 '반문연대'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반면 바른정당계 의원들은 한국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기류입니다.

여야가 정기국회에서 조국 2라운드를 예고하고 있어, 곳곳에서 충돌 가능성이 나옵니다.

당장 오늘 오후엔 한국당 소속 법사위원들이 법사위에서 법무부 차관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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