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3세 안권수 “할아버지가 태어난 나라에서 열심히 하겠다”

입력 2019.09.16 (21:49) 수정 2019.09.1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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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일교포 3세 야구 선수로 두산에 지명돼 화제가 된 안권수가 오늘 입국해 잠실야구장을 방문했습니다.

안권수는 타격과 수비, 주루 모두에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일본에 귀화하지 않아 한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는 안권수는 야구 한일전 때도 한국을 응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심병일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안권수가 아버지와 함께 잠실야구장 두산 사무실로 들어섭니다.

베어스 모자를 쓰고 각오를 새롭게 다집니다.

경기 전, 관중석에 등장했을 때는 훈련 중인 두산 선수들이 알아보며 손짓으로 반겨줬습니다.

[안권수/두산 지명 선수 : "안녕하십니까 안권수입니다. 앞으로 응원 부탁드립니다."]

한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는 재일교포 3세 안권수는 지난달 말 신인 드래프트에서 100명 중 99번째, 극적으로 지명돼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앞선 트라이아웃에서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며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공수주에 걸친 잠재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안권수/두산 지명 선수 : "트라이아웃 때 부상이 있어서 지명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안권수는 중학교때 야구에 입문해 대학때까지 주전 외야수로 활약했습니다.

그러나 일본 프로팀에는 지명받지 못했고, 독립리그와 사회인리그에서 뛰었습니다.

그러다 올해 KBO리그 문을 두드렸고 마침내 할아버지가 태어난 나라에서 뛰게 됐습니다.

[안권수/두산 지명 선수 : "어릴 때부터 한국과 일본의 경기를 보면 한국을 응원했습니다."]

안권수는 두산의 홈 경기까지 관전했고 자신감 넘치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안권수/두산 지명 선수 : "저는 그다지 결점이 없는 선수이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한국 팬들에게 보여 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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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일교포 3세 안권수 “할아버지가 태어난 나라에서 열심히 하겠다”
    • 입력 2019-09-16 21:53:48
    • 수정2019-09-16 22: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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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일교포 3세 야구 선수로 두산에 지명돼 화제가 된 안권수가 오늘 입국해 잠실야구장을 방문했습니다.

안권수는 타격과 수비, 주루 모두에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일본에 귀화하지 않아 한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는 안권수는 야구 한일전 때도 한국을 응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심병일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안권수가 아버지와 함께 잠실야구장 두산 사무실로 들어섭니다.

베어스 모자를 쓰고 각오를 새롭게 다집니다.

경기 전, 관중석에 등장했을 때는 훈련 중인 두산 선수들이 알아보며 손짓으로 반겨줬습니다.

[안권수/두산 지명 선수 : "안녕하십니까 안권수입니다. 앞으로 응원 부탁드립니다."]

한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는 재일교포 3세 안권수는 지난달 말 신인 드래프트에서 100명 중 99번째, 극적으로 지명돼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앞선 트라이아웃에서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며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공수주에 걸친 잠재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안권수/두산 지명 선수 : "트라이아웃 때 부상이 있어서 지명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안권수는 중학교때 야구에 입문해 대학때까지 주전 외야수로 활약했습니다.

그러나 일본 프로팀에는 지명받지 못했고, 독립리그와 사회인리그에서 뛰었습니다.

그러다 올해 KBO리그 문을 두드렸고 마침내 할아버지가 태어난 나라에서 뛰게 됐습니다.

[안권수/두산 지명 선수 : "어릴 때부터 한국과 일본의 경기를 보면 한국을 응원했습니다."]

안권수는 두산의 홈 경기까지 관전했고 자신감 넘치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안권수/두산 지명 선수 : "저는 그다지 결점이 없는 선수이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한국 팬들에게 보여 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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