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출신 알렉스의 코리언 드림, 1막 열렸다!

입력 2019.09.16 (21:55) 수정 2019.09.1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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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자 배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특별 귀화를 신청한 홍콩 출신 알렉스가 프로 선수의 꿈을 이뤘습니다.

블로킹 능력이 탁월한 알렉스는 귀화 절차가 완료될 경우, 대한항공의 높이를 한층 더 높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열린 남자 배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이 알렉스를 호명합니다.

[박기원/대한항공 감독 : "대한항공은 경희대학교의 알렉스 선수 지명하겠습니다."]

극적으로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은 알렉스는 그제서야 미소를 되찾았습니다.

[알렉스/대한항공 1라운드 지명 신인 : "경기할 때보다 좀 떨렸어요. 나와서 진짜 아무 생각 없어요. 너무 긴장해서..."]

지난 2013년 카잔 유니버시아드 대회 때 김찬호 감독의 권유로 한국 땅을 밟은지 5년 만에 꿈을 이룬 겁니다.

대학 리그 시절 4번이나 블로킹 1위를 기록한 알렉스는 195cm의 큰 키를 활용한 속공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입니다.

아직 귀화 절차가 남아있지만 대한항공은 알렉스의 장래성과 멀티 능력을 보고 과감하게 결단을 내렸습니다.

[박기원/대한항공 감독 : "블로킹 감각은 타고 난 것 같고요. 라이트도 맡겨 볼 생각이고, 센터로도 키워 볼 생각이고, 와서 체크를 할 사항입니다."]

5년전 어머니에 이어 지난 5월 아버지까지 여읜 알렉스는 한국 국가대표가 되겠다는 부모님과의 약속을 떠올렸습니다.

[알렉스/대한항공 1라운드 지명 신인 : "부모님도 그 꿈(국가대표)을 위해서 항상 응원해 주셔서 제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꿈을 위해서 노력해 왔습니다."]

한편, 대학 배구 최고 세터 김명관은 1라운드 1순위로 한국전력에 지명돼 가빈과 호흡을 맞추게 됐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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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출신 알렉스의 코리언 드림, 1막 열렸다!
    • 입력 2019-09-16 22:02:34
    • 수정2019-09-16 2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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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자 배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특별 귀화를 신청한 홍콩 출신 알렉스가 프로 선수의 꿈을 이뤘습니다.

블로킹 능력이 탁월한 알렉스는 귀화 절차가 완료될 경우, 대한항공의 높이를 한층 더 높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열린 남자 배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이 알렉스를 호명합니다.

[박기원/대한항공 감독 : "대한항공은 경희대학교의 알렉스 선수 지명하겠습니다."]

극적으로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은 알렉스는 그제서야 미소를 되찾았습니다.

[알렉스/대한항공 1라운드 지명 신인 : "경기할 때보다 좀 떨렸어요. 나와서 진짜 아무 생각 없어요. 너무 긴장해서..."]

지난 2013년 카잔 유니버시아드 대회 때 김찬호 감독의 권유로 한국 땅을 밟은지 5년 만에 꿈을 이룬 겁니다.

대학 리그 시절 4번이나 블로킹 1위를 기록한 알렉스는 195cm의 큰 키를 활용한 속공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입니다.

아직 귀화 절차가 남아있지만 대한항공은 알렉스의 장래성과 멀티 능력을 보고 과감하게 결단을 내렸습니다.

[박기원/대한항공 감독 : "블로킹 감각은 타고 난 것 같고요. 라이트도 맡겨 볼 생각이고, 센터로도 키워 볼 생각이고, 와서 체크를 할 사항입니다."]

5년전 어머니에 이어 지난 5월 아버지까지 여읜 알렉스는 한국 국가대표가 되겠다는 부모님과의 약속을 떠올렸습니다.

[알렉스/대한항공 1라운드 지명 신인 : "부모님도 그 꿈(국가대표)을 위해서 항상 응원해 주셔서 제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꿈을 위해서 노력해 왔습니다."]

한편, 대학 배구 최고 세터 김명관은 1라운드 1순위로 한국전력에 지명돼 가빈과 호흡을 맞추게 됐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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