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덮친 아프리카돼지열병…중국 고깃값 폭등
입력 2019.09.17 (19:05)
수정 2019.09.1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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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년쯤 전부터 유럽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아프리카 돼지 열병은 이제 전 세계적 재난으로 번졌습니다.
특히 동아시아에선 지난해 여름 처음 발병했는데 단 1년 만에 각국의 양돈 산업을 초토화 시키고 있습니다.
중국에선 지난 1년 동안 돼지고깃값이 무려 50%나 올랐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럽 최대 양돈국가인 덴마크 국경에 철제 울타리가 세워집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걸린 야생 멧돼지 유입을 막으려 70km에 걸쳐 울타리를 세우는 겁니다.
[헨릭/건설업체 대표: "야생 멧돼지가 덴마크로 오는 것을 막기 위한 울타리입니다. 덴마크 정부가 실행하는 계획입니다."]
아프리카의 풍토병이던 아프리카 돼지열병.
유럽에서는 1950년대 이후 근절됐다 2007년 조지아에서 다시 발병된 후 유럽 전역으로 확산돼 초비상 사태가 걸렸습니다.
[비오리카 던칠러/루마니아 총리 : "루마니아에 퍼진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EU에 기술적·재정적 지원을 요청합니다."]
지난해 8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세계 돼지고기 생산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을 덮쳤습니다.
중국 정부가 국가 재난까지 선포해가며 방역에 나섰지만.
[정육점 주인 : "돼지고기는 맘대로 못 팝니다. 팔다가 걸리면 모두 몰수되고, 감옥에 갈 수도 있습니다."]
동북쪽 랴오닝 성에서 창궐한 병은 최남단 하이난 섬과 홍콩까지 전국을 휩쓸었습니다.
중국의 돼지 수는 1년 만에 약 40% 감소했고, 돼지고기 가격은 50%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이어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북한 등 1년 만에 아시아 9개 나라가 '돼지 흑사병'에 함락당했습니다.
세계 축산 시장에 전례 없는 위협이 된 아프리카돼지열병.
범세계적 재난에 국제 식품 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10년쯤 전부터 유럽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아프리카 돼지 열병은 이제 전 세계적 재난으로 번졌습니다.
특히 동아시아에선 지난해 여름 처음 발병했는데 단 1년 만에 각국의 양돈 산업을 초토화 시키고 있습니다.
중국에선 지난 1년 동안 돼지고깃값이 무려 50%나 올랐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럽 최대 양돈국가인 덴마크 국경에 철제 울타리가 세워집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걸린 야생 멧돼지 유입을 막으려 70km에 걸쳐 울타리를 세우는 겁니다.
[헨릭/건설업체 대표: "야생 멧돼지가 덴마크로 오는 것을 막기 위한 울타리입니다. 덴마크 정부가 실행하는 계획입니다."]
아프리카의 풍토병이던 아프리카 돼지열병.
유럽에서는 1950년대 이후 근절됐다 2007년 조지아에서 다시 발병된 후 유럽 전역으로 확산돼 초비상 사태가 걸렸습니다.
[비오리카 던칠러/루마니아 총리 : "루마니아에 퍼진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EU에 기술적·재정적 지원을 요청합니다."]
지난해 8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세계 돼지고기 생산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을 덮쳤습니다.
중국 정부가 국가 재난까지 선포해가며 방역에 나섰지만.
[정육점 주인 : "돼지고기는 맘대로 못 팝니다. 팔다가 걸리면 모두 몰수되고, 감옥에 갈 수도 있습니다."]
동북쪽 랴오닝 성에서 창궐한 병은 최남단 하이난 섬과 홍콩까지 전국을 휩쓸었습니다.
중국의 돼지 수는 1년 만에 약 40% 감소했고, 돼지고기 가격은 50%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이어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북한 등 1년 만에 아시아 9개 나라가 '돼지 흑사병'에 함락당했습니다.
세계 축산 시장에 전례 없는 위협이 된 아프리카돼지열병.
범세계적 재난에 국제 식품 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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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9-17 19:08:09
- 수정2019-09-18 08:45:06
[앵커]
10년쯤 전부터 유럽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아프리카 돼지 열병은 이제 전 세계적 재난으로 번졌습니다.
특히 동아시아에선 지난해 여름 처음 발병했는데 단 1년 만에 각국의 양돈 산업을 초토화 시키고 있습니다.
중국에선 지난 1년 동안 돼지고깃값이 무려 50%나 올랐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럽 최대 양돈국가인 덴마크 국경에 철제 울타리가 세워집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걸린 야생 멧돼지 유입을 막으려 70km에 걸쳐 울타리를 세우는 겁니다.
[헨릭/건설업체 대표: "야생 멧돼지가 덴마크로 오는 것을 막기 위한 울타리입니다. 덴마크 정부가 실행하는 계획입니다."]
아프리카의 풍토병이던 아프리카 돼지열병.
유럽에서는 1950년대 이후 근절됐다 2007년 조지아에서 다시 발병된 후 유럽 전역으로 확산돼 초비상 사태가 걸렸습니다.
[비오리카 던칠러/루마니아 총리 : "루마니아에 퍼진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EU에 기술적·재정적 지원을 요청합니다."]
지난해 8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세계 돼지고기 생산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을 덮쳤습니다.
중국 정부가 국가 재난까지 선포해가며 방역에 나섰지만.
[정육점 주인 : "돼지고기는 맘대로 못 팝니다. 팔다가 걸리면 모두 몰수되고, 감옥에 갈 수도 있습니다."]
동북쪽 랴오닝 성에서 창궐한 병은 최남단 하이난 섬과 홍콩까지 전국을 휩쓸었습니다.
중국의 돼지 수는 1년 만에 약 40% 감소했고, 돼지고기 가격은 50%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이어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북한 등 1년 만에 아시아 9개 나라가 '돼지 흑사병'에 함락당했습니다.
세계 축산 시장에 전례 없는 위협이 된 아프리카돼지열병.
범세계적 재난에 국제 식품 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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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기자 lee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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