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F 발전소 허가"...감사 청구 '맞불'

입력 2019.09.17 (21:50) 수정 2019.09.17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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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원주 문막 화훼단지와
'SRF' 발전소 건립 문제가
지역사회의 뜨거운 이슈로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근 원창묵 원주시장이
화훼단지 토지 보상이 마무리되면
'SRF' 발전소를
허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이
감사원 감사 청구 카드까지 꺼내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9년째 지지부진한
원주 문막 화훼특화단지 조성 사업.

최근 화훼단지 사업자가
650억 원 투자 유치를 통한
토지 보상 일정을 알리자,
원창묵 원주시장은
사업 부지 2/3 이상 보상이 완료되면
화훼단지에 열을 공급할
'SRF' 발전소를 허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2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SRF' 발전소를 포기하겠다던 입장을
뒤집은 겁니다.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하며
감사원 공익 감사 청구 카드를 꺼냈습니다.

원주시 예산 3억 원을 포함해
화훼단지 특수목적법인의
자본금 30억 원이 잠식될 때까지
원주시가 제 역할을 못 했다는 겁니다.

최근 투자 유치했다는
650억 원에도 의구심을 표했습니다.

조창휘/원주시의원(한국당)
"이게 시 금고에 650억이 들어오든지 아니면 SPC(특수목적법인)에 650억 원이 들어와 있으면 믿는다, 그런데 개인 명의로 통장을 복사해가지고 그야말로 사기친 그런 느낌을받기 때문에..."

반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어렵게 투자를 유치했는데
감사원 감사 청구는
발목을 잡을 수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김정희/원주시의원(민주당)
"이제 한두 달만 기다리면 시시비비가 다 가려질 수 있는 부분이라서, 이렇게 서둘러서 (감사 청구)한다는 것, 이런 부분이 조금 불편한 마음이 있고요.""

결국, 찬·반 논란 속에
화훼단지 감사원 공익 감사 청구 건은
결국, 부결 처리됐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은
시민 3백 명의 서명을 받아
별도의 공익 감사를 청구할 계획이어서,
화훼단지와 'SRF' 발전소 건립을
둘러싼 갈등은 더 고조될 전망입니다.
kbs뉴스 강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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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RF 발전소 허가"...감사 청구 '맞불'
    • 입력 2019-09-17 21:50:19
    • 수정2019-09-17 22:53:57
    뉴스9(원주)
[앵커멘트] 원주 문막 화훼단지와 'SRF' 발전소 건립 문제가 지역사회의 뜨거운 이슈로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근 원창묵 원주시장이 화훼단지 토지 보상이 마무리되면 'SRF' 발전소를 허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이 감사원 감사 청구 카드까지 꺼내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9년째 지지부진한 원주 문막 화훼특화단지 조성 사업. 최근 화훼단지 사업자가 650억 원 투자 유치를 통한 토지 보상 일정을 알리자, 원창묵 원주시장은 사업 부지 2/3 이상 보상이 완료되면 화훼단지에 열을 공급할 'SRF' 발전소를 허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2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SRF' 발전소를 포기하겠다던 입장을 뒤집은 겁니다.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하며 감사원 공익 감사 청구 카드를 꺼냈습니다. 원주시 예산 3억 원을 포함해 화훼단지 특수목적법인의 자본금 30억 원이 잠식될 때까지 원주시가 제 역할을 못 했다는 겁니다. 최근 투자 유치했다는 650억 원에도 의구심을 표했습니다. 조창휘/원주시의원(한국당) "이게 시 금고에 650억이 들어오든지 아니면 SPC(특수목적법인)에 650억 원이 들어와 있으면 믿는다, 그런데 개인 명의로 통장을 복사해가지고 그야말로 사기친 그런 느낌을받기 때문에..." 반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어렵게 투자를 유치했는데 감사원 감사 청구는 발목을 잡을 수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김정희/원주시의원(민주당) "이제 한두 달만 기다리면 시시비비가 다 가려질 수 있는 부분이라서, 이렇게 서둘러서 (감사 청구)한다는 것, 이런 부분이 조금 불편한 마음이 있고요."" 결국, 찬·반 논란 속에 화훼단지 감사원 공익 감사 청구 건은 결국, 부결 처리됐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은 시민 3백 명의 서명을 받아 별도의 공익 감사를 청구할 계획이어서, 화훼단지와 'SRF' 발전소 건립을 둘러싼 갈등은 더 고조될 전망입니다. kbs뉴스 강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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