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보수연합 시도는 정치왜곡”…비당권파 “孫 퇴진해야”

입력 2019.09.18 (10:53) 수정 2019.09.1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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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조국 사태를 기화로 보수연합을 꾀하는 것은 한국 정치를 왜곡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손 대표는 오늘(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 사태'에 극한투쟁을 벌이고 있는 거대 양당에 대한 불신과 혐오가 국민 사이에 확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손 대표는 "중간지대가 크게 열리고 있다. 제3의 길, 새로운 정치를 준비해야 한다"며 "우리는 양당 체제의 극한 대결을 거부한다. 다당제 연합정치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토록 중요한 시기에 당을 분열시키고 기강을 문란하게 하는 행위는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손 대표의 이런 발언은 '추석 전 10% 지지율 미달 시 사퇴 약속'을 고리로 손 대표 퇴진을 거듭 요구하며 한국당과 '반조국 연대'에 나선 비당권파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병호 최고위원 역시 같은 회의에서 "지금 당 상황은 물은 들어왔는데 노로 물을 젓진 않고 서로 때리는 상황"이라며 "당권파와 퇴진파로 나뉘어 당권 싸움한 지 벌써 5개월이 됐다. 당원과 지지자들은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싸움인지 모르겠다고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임재훈 사무총장도 "퇴진파(비당권파) 의원들이 어떤 일이 있어도 한국당과 통합은 절대 불가하고 추진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 당내 모든 상황에 대해 전향적으로 대화하고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오신환 원내대표는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보수)통합과 연대 차원에서 조국 문제를 바라볼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도 "손 대표는 사퇴해야 한다. 국민과의 약속은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정병국 의원 역시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문재인 정권과의 싸움은 손 대표 사퇴로부터 시작된다"며 '추석 전 사퇴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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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9-18 10: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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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조국 사태를 기화로 보수연합을 꾀하는 것은 한국 정치를 왜곡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손 대표는 오늘(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 사태'에 극한투쟁을 벌이고 있는 거대 양당에 대한 불신과 혐오가 국민 사이에 확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손 대표는 "중간지대가 크게 열리고 있다. 제3의 길, 새로운 정치를 준비해야 한다"며 "우리는 양당 체제의 극한 대결을 거부한다. 다당제 연합정치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토록 중요한 시기에 당을 분열시키고 기강을 문란하게 하는 행위는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손 대표의 이런 발언은 '추석 전 10% 지지율 미달 시 사퇴 약속'을 고리로 손 대표 퇴진을 거듭 요구하며 한국당과 '반조국 연대'에 나선 비당권파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병호 최고위원 역시 같은 회의에서 "지금 당 상황은 물은 들어왔는데 노로 물을 젓진 않고 서로 때리는 상황"이라며 "당권파와 퇴진파로 나뉘어 당권 싸움한 지 벌써 5개월이 됐다. 당원과 지지자들은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싸움인지 모르겠다고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임재훈 사무총장도 "퇴진파(비당권파) 의원들이 어떤 일이 있어도 한국당과 통합은 절대 불가하고 추진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 당내 모든 상황에 대해 전향적으로 대화하고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오신환 원내대표는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보수)통합과 연대 차원에서 조국 문제를 바라볼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도 "손 대표는 사퇴해야 한다. 국민과의 약속은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정병국 의원 역시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문재인 정권과의 싸움은 손 대표 사퇴로부터 시작된다"며 '추석 전 사퇴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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