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4,700마리 안락사 중…인근 양돈농가 초비상

입력 2019.09.18 (12:03) 수정 2019.09.18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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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주와 연천에서 하루 사이에 잇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되면서 경기북부 양돈 농가들은 초비상 사태입니다.

방역당국은 오늘 오전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난 연천 양돈 농가에서 돼지들에 대한 처리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연천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진우 기자! 확진 판정이 난 농가에 대한 방역 작업, 어디까지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국내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두번째로 발생한 경기도 연천군에 있는 돼지 사육장 근처에 있습니다.

이 곳은 사육장으로부터 약, 3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인데요.

농장으로 통하는 길목은 농림축산검역본부 직원들이 나와서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 돼지 사육장은 2곳입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운영하는 돼지 사육장이 서로 마주하고 있는데요,

경기도는 2곳에서 기르고 있던 돼지 4,700마리를 모두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오늘 오전에, 돼지들을 옮길 적재차량 2대가 들어갔고, 약품처리 담당 업체와 굴삭기 1대가 잇따라 들어갔습니다.

경기도는 이 농장 인근의 도로 6~7곳에 통제 초소를 설치하고 차단 방역에 나설 방침입니다.

[앵커]

황기자, 그런데 연천 농장에서는 파주 농장에서 한 매몰 처리와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을 하고 있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땅에 묻는 방식이 아닌 가스 안락사 처리 방식으로 진행이 되는데요.

안락사 후 매몰처분했던 어제 파주 농장과는 달리 오늘은 매몰하지 않고, 안락사 처리된 돼지들을 커다란 통에 넣어서 지상에 보관하게 됩니다.

커다란 통 10개를 지상에 보관하는 방식입니다.

안락사는 질소가스 마취 방식으로 진행중이고, 오늘 밤 자정까지 작업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파주와 연천에서 잇따라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병하면서 인근의 양돈 농가들이 그야말로 초비상사태겠어요?

[기자]

두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한 이 곳 연천의 돼지 농장에서 반경 3km 이내에 양돈 농장 2곳이 있습니다.

여기서 키우고 있는 돼지들이 약 5천마리 정도 되는데요, 아직까지 이 곳 돼지들에게서는 의심 증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예방적 차원에서 안락사 조치를 취할 것인지를 놓고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주와 연천, 약 50km 떨어진 곳에서 하루 사이에 두 건이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하면서 경기 북부 양돈 농자들은 초비상사태입니다.

파주와 연천은 물론, 이들 지자체와 접한 양주시와 포천시에서도 예방적 차원의 방역 활동이 강화됐습니다.

양돈 농장 주인들은 혹시라도 자신의 농장에도 병이 전파될까,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소독 활동을 더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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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천 4,700마리 안락사 중…인근 양돈농가 초비상
    • 입력 2019-09-18 12:04:56
    • 수정2019-09-18 18:42:50
    뉴스 12
[앵커]

파주와 연천에서 하루 사이에 잇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되면서 경기북부 양돈 농가들은 초비상 사태입니다.

방역당국은 오늘 오전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난 연천 양돈 농가에서 돼지들에 대한 처리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연천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진우 기자! 확진 판정이 난 농가에 대한 방역 작업, 어디까지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국내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두번째로 발생한 경기도 연천군에 있는 돼지 사육장 근처에 있습니다.

이 곳은 사육장으로부터 약, 3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인데요.

농장으로 통하는 길목은 농림축산검역본부 직원들이 나와서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 돼지 사육장은 2곳입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운영하는 돼지 사육장이 서로 마주하고 있는데요,

경기도는 2곳에서 기르고 있던 돼지 4,700마리를 모두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오늘 오전에, 돼지들을 옮길 적재차량 2대가 들어갔고, 약품처리 담당 업체와 굴삭기 1대가 잇따라 들어갔습니다.

경기도는 이 농장 인근의 도로 6~7곳에 통제 초소를 설치하고 차단 방역에 나설 방침입니다.

[앵커]

황기자, 그런데 연천 농장에서는 파주 농장에서 한 매몰 처리와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을 하고 있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땅에 묻는 방식이 아닌 가스 안락사 처리 방식으로 진행이 되는데요.

안락사 후 매몰처분했던 어제 파주 농장과는 달리 오늘은 매몰하지 않고, 안락사 처리된 돼지들을 커다란 통에 넣어서 지상에 보관하게 됩니다.

커다란 통 10개를 지상에 보관하는 방식입니다.

안락사는 질소가스 마취 방식으로 진행중이고, 오늘 밤 자정까지 작업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파주와 연천에서 잇따라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병하면서 인근의 양돈 농가들이 그야말로 초비상사태겠어요?

[기자]

두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한 이 곳 연천의 돼지 농장에서 반경 3km 이내에 양돈 농장 2곳이 있습니다.

여기서 키우고 있는 돼지들이 약 5천마리 정도 되는데요, 아직까지 이 곳 돼지들에게서는 의심 증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예방적 차원에서 안락사 조치를 취할 것인지를 놓고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주와 연천, 약 50km 떨어진 곳에서 하루 사이에 두 건이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하면서 경기 북부 양돈 농자들은 초비상사태입니다.

파주와 연천은 물론, 이들 지자체와 접한 양주시와 포천시에서도 예방적 차원의 방역 활동이 강화됐습니다.

양돈 농장 주인들은 혹시라도 자신의 농장에도 병이 전파될까,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소독 활동을 더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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