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 유력 용의자, 추가범행 포착 수사 중

입력 2019.09.21 (07:16) 수정 2019.09.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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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성연쇄살인의 마지막 10번째 사건은 1991년 4월에 발생했습니다.

유력용의자 이모 씨가 처제를 살해한 건 1994년 1월, 그러니까 그 사이 2년 9개월의 공백이 있습니다.

또 KBS 취재 결과 첫 화성연쇄 살인사건이 일어나기 불과 8달 전에 이 씨가 군에서 제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이 이 기간에 이 씨가 저질렀다고 볼 만한 미제 범죄 여러 건을 찾아내 추적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91년 10번째 사건으로 끝난 화성연쇄살인사건.

연인원 2백 5만 명의 경찰력이 투입됐지만, 범인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표창원/당시 경찰대 교수 : "(범행이 이뤄질수록) 범행 수법의 잔혹성 이런 것들이 더 강해져 가고 있는 것을 봐서는 분명히 계속 범행을 저지를 수밖에 없는 상태에 도달했던 것으로 보이고요. (추가 범행이 발생하지 않는 것은) 아마도 사망했거나 아니면 다른 범행으로 교도소에 수감돼서 장기간 복역 중에 있거나."]

실제로 33년 만에 범인으로 지목된 용의자 이모 씨는 25년 째 감옥에 복역중입니다.

하지만 마지막 사건인 1991년 4월부터 이 씨가 처제를 살해한 1994년 1월 사이, 2년 9개월이라는 비교적 긴 시간 공백이 눈에 띕니다.

KBS 취재 결과, 경찰이 이 씨의 수법과 비슷한 여러 건의 성범죄 미제 사건들을 골라내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화성은 물론 충북 지역 미제 사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또 이 씨가 군 복무를 마친 1986년 1월과 첫 연쇄살인사건으로 기록된 같은 해 9월 사이의 미제 사건들에 대해서도 수사 기록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꼭 살인이 아니더라도 이 씨가 범행을 계속했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오윤성/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또 다른 형태의 범죄들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단, 살인같은 경우에는 금방 드러날 가능성이 있고..."]

경찰은 이 씨의 추가 범행으로 보이는 사건의 증거물들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낸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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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연쇄살인 유력 용의자, 추가범행 포착 수사 중
    • 입력 2019-09-21 07:25:55
    • 수정2019-09-21 09: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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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성연쇄살인의 마지막 10번째 사건은 1991년 4월에 발생했습니다.

유력용의자 이모 씨가 처제를 살해한 건 1994년 1월, 그러니까 그 사이 2년 9개월의 공백이 있습니다.

또 KBS 취재 결과 첫 화성연쇄 살인사건이 일어나기 불과 8달 전에 이 씨가 군에서 제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이 이 기간에 이 씨가 저질렀다고 볼 만한 미제 범죄 여러 건을 찾아내 추적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91년 10번째 사건으로 끝난 화성연쇄살인사건.

연인원 2백 5만 명의 경찰력이 투입됐지만, 범인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표창원/당시 경찰대 교수 : "(범행이 이뤄질수록) 범행 수법의 잔혹성 이런 것들이 더 강해져 가고 있는 것을 봐서는 분명히 계속 범행을 저지를 수밖에 없는 상태에 도달했던 것으로 보이고요. (추가 범행이 발생하지 않는 것은) 아마도 사망했거나 아니면 다른 범행으로 교도소에 수감돼서 장기간 복역 중에 있거나."]

실제로 33년 만에 범인으로 지목된 용의자 이모 씨는 25년 째 감옥에 복역중입니다.

하지만 마지막 사건인 1991년 4월부터 이 씨가 처제를 살해한 1994년 1월 사이, 2년 9개월이라는 비교적 긴 시간 공백이 눈에 띕니다.

KBS 취재 결과, 경찰이 이 씨의 수법과 비슷한 여러 건의 성범죄 미제 사건들을 골라내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화성은 물론 충북 지역 미제 사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또 이 씨가 군 복무를 마친 1986년 1월과 첫 연쇄살인사건으로 기록된 같은 해 9월 사이의 미제 사건들에 대해서도 수사 기록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꼭 살인이 아니더라도 이 씨가 범행을 계속했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오윤성/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또 다른 형태의 범죄들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단, 살인같은 경우에는 금방 드러날 가능성이 있고..."]

경찰은 이 씨의 추가 범행으로 보이는 사건의 증거물들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낸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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