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차관급 실무협상 단축…뉴욕 증시 하락

입력 2019.09.21 (07:31) 수정 2019.09.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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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이 다음달 초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어제부터 이틀 일정으로 실무 협상을 시작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중국 협상팀이 일정을 앞당겨 협의를 끝내고, 이후 미국 농가 방문을 하기로 한 계획도 취소한 채 중국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협상팀이 협의 일정을 바꿔 계획보다 일찍 중국으로 돌아갔다."

미 CNBC 방송은 이틀 일정으로 워싱턴에서 시작된 차관급 실무 협상이 단축됐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실무 협상 뒤 중국 농업부 차관 등이 미국 중서부 지역 농가를 방문하기로 한 계획도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협상이 단축된 이유는 현재까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협상에서 핵심 논의 사안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대폭 늘리는 것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많았던 만큼, 협의 과정에 이견이나 변수가 돌출된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호주 총리와 함께한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중간 단계의 부분 합의가 아니라 완전한 합의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몇 주 뒤 회담에서 고위급 인사가 얘기하겠지만, 나는 부분 거래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한 합의를 원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협상에서 작은 입씨름은 있지만, 협의는 잘 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는 언급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중국 경제는 어렵지만 미국 경제는 괜찮다며 내년 대선 때까지 중국과 꼭 합의가 필요한 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다음 달 초, 워싱턴 미중 고위급 협상이 열릴 것으로 예정된 만큼, 그 사이 의제 선정을 놓고 양국 간 치열한 기 싸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 증시는 중국 협상팀이 협의를 단축하고 귀국했다는 소식에 3대 지수 모두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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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차관급 실무협상 단축…뉴욕 증시 하락
    • 입력 2019-09-21 07:54:04
    • 수정2019-09-21 09: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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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이 다음달 초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어제부터 이틀 일정으로 실무 협상을 시작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중국 협상팀이 일정을 앞당겨 협의를 끝내고, 이후 미국 농가 방문을 하기로 한 계획도 취소한 채 중국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협상팀이 협의 일정을 바꿔 계획보다 일찍 중국으로 돌아갔다."

미 CNBC 방송은 이틀 일정으로 워싱턴에서 시작된 차관급 실무 협상이 단축됐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실무 협상 뒤 중국 농업부 차관 등이 미국 중서부 지역 농가를 방문하기로 한 계획도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협상이 단축된 이유는 현재까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협상에서 핵심 논의 사안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대폭 늘리는 것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많았던 만큼, 협의 과정에 이견이나 변수가 돌출된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호주 총리와 함께한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중간 단계의 부분 합의가 아니라 완전한 합의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몇 주 뒤 회담에서 고위급 인사가 얘기하겠지만, 나는 부분 거래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한 합의를 원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협상에서 작은 입씨름은 있지만, 협의는 잘 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는 언급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중국 경제는 어렵지만 미국 경제는 괜찮다며 내년 대선 때까지 중국과 꼭 합의가 필요한 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다음 달 초, 워싱턴 미중 고위급 협상이 열릴 것으로 예정된 만큼, 그 사이 의제 선정을 놓고 양국 간 치열한 기 싸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 증시는 중국 협상팀이 협의를 단축하고 귀국했다는 소식에 3대 지수 모두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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