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태풍, 최대 고비는?…‘외출 자제하세요’

입력 2019.09.22 (12:18) 수정 2019.09.2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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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KBS 재난방송센터 연결해서 자세한 태풍 상황을 CCTV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 연결돼있습니다.

신기자, 앞서 현장의 중계 화면을 보면 태풍이 다가오면서 비바람이 거센 모습인데요,

자세한 상황 주시죠.

[기자]

네, 전국에서 취합 중인 KBS 재난 감시 CCTV를 통해 태풍의 영향을 받고 있는 지역의 실시간 상황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먼저 태풍의 직접 영향이 시작된 제주지역으로 가보겠습니다.

한천 유역으로 제주시에도 어제부터 300mm에 가까운 폭우가 집중되면서 하천 물이 흙탕물로 무섭게 불어난 모습니다.

한천 유역에서는 지난 태풍 '차바' 때 범람으로 주차된 차량 70여 대가 물에 떠내려가는 등 피해가 컸는데 이번 태풍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이 시작된 제주지역을 좀 더 보겠는데요.

북서쪽 해안에 위치한 구엄 교차로의 모습입니다.

아직도 시간당 30mm 폭우가 이어지고 있는데, 도로의 윗쪽에 물웅덩이가 생겨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500mm에 가까운 폭우가 집중된 제주 한라산 부근 1100도로인데요.

도로에는 차량이 보이지는 않지만 강한 바람 때문에 지금 운전을 하신다면 핸들이 흔들릴 정도이기 때문에 절대 접근을 피하셔야겠습니다.

이번에는 좀 더 북쪽인 전남 여수항인데요.

이 지역엔 태풍경보 속에 초속 30미터 이상의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해안가에 설치된 카메라가 계속 흔들리고 있습니다.

다음은 오늘 밤 최대 고비에 들게될 부산입니다.

태풍은 아직 멀리 있지만, 거센 파도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부산지역에도 최고 10미터의 높은 파도가 예보가 됐고요.

특히 고층 빌딩에선 바람의 영향이 강해질 수도 있어서 시설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태풍이 몰고 온 비구름 때문에 비가 이미 강하게 내리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태풍은 전면에 동반한 비구름이 압도적으로 크기 때문인데요.

태풍 타파를 촬영한 현재 천리안 2A위성 사진을 보면요.

타파의 중심이 들어오기 전인데도 비구름이 이미 한반도를 다 덮을 만큼 거대한 규모입니다.

상층 찬 공기까지 밀려오며 그 경계에 강한 비구름이 발달해 태풍이 북상하기 전인 어제부터 강한 빗줄기가 이어졌는데요.

어제 태풍이 지나온 일본 오키나와에선 시간당 100mm가 넘는 호우로 보시는 것처럼 피해가 컸는데요.

우리도 대비를 서둘러야 합니다.

레이더 영상을 통해 현재 비구름의 모습을 보면 제주와 남해안을 시작으로 이제는 남부 내륙과 중부지방까지 비구름이 밀려왔습니다.

수도권으로도 점차 구름이 유입되고 있고요.

특히 붉게 보이는 강한 비구름은 시간당 30mm 안팎의 장대비를 제주와 전남 해안에 퍼붓고 있습니다.

이틀 동안 누적 강수량은 제주 한라산에서 500mm를 넘었고 산청과 여수 등지에서 100mm 이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작에 불과합니다.

태풍이 가깝게 북상하면 이제부터는 전면의 비구름이 아닌, 태풍 자체의 영향이 더해집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제주와 영남 동해안엔 추가로 최고 400mm가 넘는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앵커]

비 피해가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네요.

그런데 바람도 처음 예상보다 더 강해졌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태풍의 세력이 강해지면서, 바람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미 제주와 남해안에선 순간적으로 초속 30미터 안팎, 그러니까 시속 100km를 넘나드는 강풍이 관측되고 있는데요.

앞으로 더 강력한 돌풍이 남부와 동해안 곳곳을 지나겠습니다.

당초 이번 태풍은 비 태풍이 될 것이다 이렇게 예측하기도 했지만, 바람도 만만치 않은 겁니다.

태풍의 중심이 접근하면서 제주와 남해안, 동해안에선 초속 40m 안팎까지 바람이 거세지겠고요.

특히 섬이나 산간에선 초속 50m, 나무가 뽑히고 주택이 파손되는 시속 180km의 돌풍이 불 수도 있습니다.

올들어 6번째 태풍의 북상이 임박했습니다.

태풍의 고비가 오늘인 만큼 지금부터는 외출을 자제하시고, 붕괴나 침수 위험지역에 계시다면 안전한 곳으로 신속히 대피하시길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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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각 태풍, 최대 고비는?…‘외출 자제하세요’
    • 입력 2019-09-22 12:24:24
    • 수정2019-09-22 12:30:25
    뉴스 12
[앵커]

이번에는 KBS 재난방송센터 연결해서 자세한 태풍 상황을 CCTV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 연결돼있습니다.

신기자, 앞서 현장의 중계 화면을 보면 태풍이 다가오면서 비바람이 거센 모습인데요,

자세한 상황 주시죠.

[기자]

네, 전국에서 취합 중인 KBS 재난 감시 CCTV를 통해 태풍의 영향을 받고 있는 지역의 실시간 상황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먼저 태풍의 직접 영향이 시작된 제주지역으로 가보겠습니다.

한천 유역으로 제주시에도 어제부터 300mm에 가까운 폭우가 집중되면서 하천 물이 흙탕물로 무섭게 불어난 모습니다.

한천 유역에서는 지난 태풍 '차바' 때 범람으로 주차된 차량 70여 대가 물에 떠내려가는 등 피해가 컸는데 이번 태풍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이 시작된 제주지역을 좀 더 보겠는데요.

북서쪽 해안에 위치한 구엄 교차로의 모습입니다.

아직도 시간당 30mm 폭우가 이어지고 있는데, 도로의 윗쪽에 물웅덩이가 생겨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500mm에 가까운 폭우가 집중된 제주 한라산 부근 1100도로인데요.

도로에는 차량이 보이지는 않지만 강한 바람 때문에 지금 운전을 하신다면 핸들이 흔들릴 정도이기 때문에 절대 접근을 피하셔야겠습니다.

이번에는 좀 더 북쪽인 전남 여수항인데요.

이 지역엔 태풍경보 속에 초속 30미터 이상의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해안가에 설치된 카메라가 계속 흔들리고 있습니다.

다음은 오늘 밤 최대 고비에 들게될 부산입니다.

태풍은 아직 멀리 있지만, 거센 파도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부산지역에도 최고 10미터의 높은 파도가 예보가 됐고요.

특히 고층 빌딩에선 바람의 영향이 강해질 수도 있어서 시설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태풍이 몰고 온 비구름 때문에 비가 이미 강하게 내리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태풍은 전면에 동반한 비구름이 압도적으로 크기 때문인데요.

태풍 타파를 촬영한 현재 천리안 2A위성 사진을 보면요.

타파의 중심이 들어오기 전인데도 비구름이 이미 한반도를 다 덮을 만큼 거대한 규모입니다.

상층 찬 공기까지 밀려오며 그 경계에 강한 비구름이 발달해 태풍이 북상하기 전인 어제부터 강한 빗줄기가 이어졌는데요.

어제 태풍이 지나온 일본 오키나와에선 시간당 100mm가 넘는 호우로 보시는 것처럼 피해가 컸는데요.

우리도 대비를 서둘러야 합니다.

레이더 영상을 통해 현재 비구름의 모습을 보면 제주와 남해안을 시작으로 이제는 남부 내륙과 중부지방까지 비구름이 밀려왔습니다.

수도권으로도 점차 구름이 유입되고 있고요.

특히 붉게 보이는 강한 비구름은 시간당 30mm 안팎의 장대비를 제주와 전남 해안에 퍼붓고 있습니다.

이틀 동안 누적 강수량은 제주 한라산에서 500mm를 넘었고 산청과 여수 등지에서 100mm 이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작에 불과합니다.

태풍이 가깝게 북상하면 이제부터는 전면의 비구름이 아닌, 태풍 자체의 영향이 더해집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제주와 영남 동해안엔 추가로 최고 400mm가 넘는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앵커]

비 피해가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네요.

그런데 바람도 처음 예상보다 더 강해졌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태풍의 세력이 강해지면서, 바람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미 제주와 남해안에선 순간적으로 초속 30미터 안팎, 그러니까 시속 100km를 넘나드는 강풍이 관측되고 있는데요.

앞으로 더 강력한 돌풍이 남부와 동해안 곳곳을 지나겠습니다.

당초 이번 태풍은 비 태풍이 될 것이다 이렇게 예측하기도 했지만, 바람도 만만치 않은 겁니다.

태풍의 중심이 접근하면서 제주와 남해안, 동해안에선 초속 40m 안팎까지 바람이 거세지겠고요.

특히 섬이나 산간에선 초속 50m, 나무가 뽑히고 주택이 파손되는 시속 180km의 돌풍이 불 수도 있습니다.

올들어 6번째 태풍의 북상이 임박했습니다.

태풍의 고비가 오늘인 만큼 지금부터는 외출을 자제하시고, 붕괴나 침수 위험지역에 계시다면 안전한 곳으로 신속히 대피하시길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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