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타파’에 강풍 피해 속출…1명 사망·17명 부상

입력 2019.09.23 (06:06) 수정 2019.09.23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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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타파'가 근접해서 지나간 부산에선 인명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예상과 달리 비보다는 해안가를 중심으로 강풍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풍이 몰고 온 강한 바람에 파도가 높이 칩니다.

해안가 인근 도로엔 나무가 힘없이 쓰러져 있습니다.

태풍 '타파'가 근접했을 당시 부산에 기록된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30m.

도심 고층 빌딩 사이에선 더 거센 돌풍이 몰아쳤습니다.

도시철도 역사의 지붕이 환기구까지 뜯겨 날아갔고, 공사장 안전 울타리도 거센 바람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공사장 관계자 : "안에 고정해 놨는데, 바람이 워낙 세다 보니까 한 개가 무너지다 보니까 다 같이..."]

인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부산진구의 한 노후 주택이 무너져 70대 노인이 매몰돼 숨졌고, 강풍에 넘어지거나 구조물에 부딪혀 17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바람에 뜯겨나간 건물 외벽에 전선이 끊기는 등 정전사고도 속출했습니다.

부산 수영구 등 곳곳에서 정전이 됐지만, 강풍 때문에 복구 작업이 여의치 않아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가경/부산시 수영구 : "정전이 돼서, 충전 핸드폰 충전, 와이파이도 안되고 TV도 안되고 불도 다 나가고..."]

부산소방재난본부에는 이번 태풍으로 강풍 피해 등 50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된 걸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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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타파’에 강풍 피해 속출…1명 사망·17명 부상
    • 입력 2019-09-23 06:07:43
    • 수정2019-09-23 06:2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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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타파'가 근접해서 지나간 부산에선 인명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예상과 달리 비보다는 해안가를 중심으로 강풍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풍이 몰고 온 강한 바람에 파도가 높이 칩니다.

해안가 인근 도로엔 나무가 힘없이 쓰러져 있습니다.

태풍 '타파'가 근접했을 당시 부산에 기록된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30m.

도심 고층 빌딩 사이에선 더 거센 돌풍이 몰아쳤습니다.

도시철도 역사의 지붕이 환기구까지 뜯겨 날아갔고, 공사장 안전 울타리도 거센 바람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공사장 관계자 : "안에 고정해 놨는데, 바람이 워낙 세다 보니까 한 개가 무너지다 보니까 다 같이..."]

인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부산진구의 한 노후 주택이 무너져 70대 노인이 매몰돼 숨졌고, 강풍에 넘어지거나 구조물에 부딪혀 17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바람에 뜯겨나간 건물 외벽에 전선이 끊기는 등 정전사고도 속출했습니다.

부산 수영구 등 곳곳에서 정전이 됐지만, 강풍 때문에 복구 작업이 여의치 않아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가경/부산시 수영구 : "정전이 돼서, 충전 핸드폰 충전, 와이파이도 안되고 TV도 안되고 불도 다 나가고..."]

부산소방재난본부에는 이번 태풍으로 강풍 피해 등 50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된 걸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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