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 현직 법무장관 자택 압수수색…정경심 소환 언제?

입력 2019.09.23 (21:07) 수정 2019.09.2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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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조국 장관의 자택을 오늘(23일) 압수수색했습니다.

현직 법무장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은 유례가 없는 일입니다.

검찰이 조국 장관을 직접 겨냥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조 장관의 딸과 아들의 대학입학 과정을 캐기 위해, 오늘(23일) 아주대, 충북대, 연세대, 이화여대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수사초기부터 제기돼왔지만 검찰의 이같은 수사방식에 대해서 가족을 먼지털듯 수사하는, 과잉수사라는 비판이 오늘(23일) 특히 더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먼저 검찰 수사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연결합니다.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은 조금 전 마무리됐다고요?

오늘(23일) 압수수색의 목적, 구체적으로 무엇이라고 봐야 할까요?

[기자]

검찰은 오늘(23일) 오전 9시쯤부터 검사와 수사관 7명을 보내 조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집에 대한 압수수색으로는 이례적으로 11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현직 법무부장관 자택 압수수색은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법원이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함에 따라 조 장관 부부에게 적용된 혐의가 어느 정도 소명됐을 거란 분석인데요.

압수수색 영장엔 조 장관 부부가 증거인멸에 함께 참여했다고 적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교체한 조 장관의 자택을 '범행 장소'로 명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검찰은 조 장관 아들이 지원했던 아주대와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과 현재 재학중인 연세대 대학원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조 장관 아들이 이들 학교에 제출한 서울대 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가 정상적인 발급 과정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 장관은 퇴근 길에 압수수색 당하는 국민의 심정을 알겠다며, 검찰 개혁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조국/법무부 장관 : "저와 제 가족에게는 힘든 시간이지만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검찰 개혁, 법무부 혁신 등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다음 수순은 배우자 정경심 교수의 검찰 소환이 아닐까 싶네요.

언제쯤 이뤄질까요?

[기자]

네, 정 교수는 지난 주말 소환될 것으로 점쳐졌지만 아직 검찰에 출석하지 않았는데요.

조 장관은 오늘(23일) 아침 출근길 정 교수가 당연히 검찰 수사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교수는 딸의 표창장 위조 혐의으로 이미 기소가 됐는데요.

이밖에도 정 교수가 사모펀드 운용사 경영에 개입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상당 부분 드러난 상태입니다.

검찰 안팎에서는 정 교수의 소환이 이번주 안에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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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 초유’ 현직 법무장관 자택 압수수색…정경심 소환 언제?
    • 입력 2019-09-23 21:10:11
    • 수정2019-09-23 21: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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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조국 장관의 자택을 오늘(23일) 압수수색했습니다.

현직 법무장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은 유례가 없는 일입니다.

검찰이 조국 장관을 직접 겨냥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조 장관의 딸과 아들의 대학입학 과정을 캐기 위해, 오늘(23일) 아주대, 충북대, 연세대, 이화여대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수사초기부터 제기돼왔지만 검찰의 이같은 수사방식에 대해서 가족을 먼지털듯 수사하는, 과잉수사라는 비판이 오늘(23일) 특히 더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먼저 검찰 수사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연결합니다.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은 조금 전 마무리됐다고요?

오늘(23일) 압수수색의 목적, 구체적으로 무엇이라고 봐야 할까요?

[기자]

검찰은 오늘(23일) 오전 9시쯤부터 검사와 수사관 7명을 보내 조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집에 대한 압수수색으로는 이례적으로 11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현직 법무부장관 자택 압수수색은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법원이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함에 따라 조 장관 부부에게 적용된 혐의가 어느 정도 소명됐을 거란 분석인데요.

압수수색 영장엔 조 장관 부부가 증거인멸에 함께 참여했다고 적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교체한 조 장관의 자택을 '범행 장소'로 명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검찰은 조 장관 아들이 지원했던 아주대와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과 현재 재학중인 연세대 대학원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조 장관 아들이 이들 학교에 제출한 서울대 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가 정상적인 발급 과정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 장관은 퇴근 길에 압수수색 당하는 국민의 심정을 알겠다며, 검찰 개혁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조국/법무부 장관 : "저와 제 가족에게는 힘든 시간이지만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검찰 개혁, 법무부 혁신 등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다음 수순은 배우자 정경심 교수의 검찰 소환이 아닐까 싶네요.

언제쯤 이뤄질까요?

[기자]

네, 정 교수는 지난 주말 소환될 것으로 점쳐졌지만 아직 검찰에 출석하지 않았는데요.

조 장관은 오늘(23일) 아침 출근길 정 교수가 당연히 검찰 수사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교수는 딸의 표창장 위조 혐의으로 이미 기소가 됐는데요.

이밖에도 정 교수가 사모펀드 운용사 경영에 개입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상당 부분 드러난 상태입니다.

검찰 안팎에서는 정 교수의 소환이 이번주 안에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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