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깜짝 참석’

입력 2019.09.24 (06:47) 수정 2019.09.24 (19: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유엔 총회가 진행 중인 유엔 본부에서 기후 행동 정상회의가 열렸는데요.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기후변화 문제를 외면해 왔던 트럼프 대통령이 깜짝 참석을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교의 자유 관련 행사에선 전세계를 향해 종교 박해 중단을 촉구하면서도, 북한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후변화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후행동 정상회의.

스웨덴의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양은 각국 정상들에게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그레타 툰베리/10대 환경운동가 : "어떻게 감히 그럴 수 있습니까. 당신들은 공허한 말로 어릴 적 내 꿈을 훔쳐 갔습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성 난 자연이 전 세계에서 분노로 반격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삶의 방식을 빨리 바꾸지 않으면 위태롭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루 동안 진행된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 등 60여 개 국 정상들이 연설했습니다.

그런데 이 회의에 트럼프 대통령이 깜짝 참석을 했습니다.

15분 가량 회의장에 머물렀지만,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기후변화는 중국이 만들어 낸 사기라며 외면해 왔기 때문에 참석 자체만으로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교의 자유와 관련된 행사에선 전세계를 향해 종교 박해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미국 대통령 : "오늘 미국은 분명한 목소리로 전 세계 국가들에게 종교 박해를 종식시킬 것을 촉구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세계에서 벌어진 종교의 자유 침해 사례를 거론하면서도 북한 언급은 피했습니다.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어렵사리 재개되는 상황 속에서 북한이 반발할 수 있는 인권 문제를 꺼내들지 않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트럼프,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깜짝 참석’
    • 입력 2019-09-24 06:49:47
    • 수정2019-09-24 19:57:15
    뉴스광장 1부
[앵커]

유엔 총회가 진행 중인 유엔 본부에서 기후 행동 정상회의가 열렸는데요.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기후변화 문제를 외면해 왔던 트럼프 대통령이 깜짝 참석을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교의 자유 관련 행사에선 전세계를 향해 종교 박해 중단을 촉구하면서도, 북한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후변화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후행동 정상회의.

스웨덴의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양은 각국 정상들에게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그레타 툰베리/10대 환경운동가 : "어떻게 감히 그럴 수 있습니까. 당신들은 공허한 말로 어릴 적 내 꿈을 훔쳐 갔습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성 난 자연이 전 세계에서 분노로 반격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삶의 방식을 빨리 바꾸지 않으면 위태롭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루 동안 진행된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 등 60여 개 국 정상들이 연설했습니다.

그런데 이 회의에 트럼프 대통령이 깜짝 참석을 했습니다.

15분 가량 회의장에 머물렀지만,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기후변화는 중국이 만들어 낸 사기라며 외면해 왔기 때문에 참석 자체만으로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교의 자유와 관련된 행사에선 전세계를 향해 종교 박해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미국 대통령 : "오늘 미국은 분명한 목소리로 전 세계 국가들에게 종교 박해를 종식시킬 것을 촉구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세계에서 벌어진 종교의 자유 침해 사례를 거론하면서도 북한 언급은 피했습니다.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어렵사리 재개되는 상황 속에서 북한이 반발할 수 있는 인권 문제를 꺼내들지 않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