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확산’…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 집단폭행 파문

입력 2019.09.24 (08:20) 수정 2019.09.2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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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등학교 여학생이 중학생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는 동영상이 SNS를 타고 퍼지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가해 중학생들을 엄벌해야 한다는 청와대 청원까지 올라왔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여학생이 코에서 피를 흘리며 앉아 있습니다.

부상이 심해보이는데도 욕설과 폭행은 계속됩니다.

["그만 때려라."]

동영상 속 피해자는 초등학교 6학년, 가해자들은 중학교 1학년입니다.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알게된 사이로 지난 21일 경기도 수원의 한 노래방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집단 폭행까지 한 이유는 초등학생이 기분 나쁘게 반말을 했다거나 '친구 교제 문제' 등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같은 사실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폭행 동영상이 얼굴을 가리지도 않은채 여과없이 퍼져 초등학생의 2차 피해 우려가 제기되는가 하면 확인되지 않은 가해자 신상정보가 확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가해자들을 엄벌해달라는 청와대 청원까지 올라와 하루만에 동의자가 18만 명을 넘었습니다.

경찰은 가해자인 중학교 1학년 여학생 7명에 대해 동행영장을 발부받아 소년분류심사원에 인계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년분류심사원은 보호처분을 내릴지 여부를 평가하는 곳으로 가해 학생들은 외부와 차단된 채 심리검사와 행동관찰을 받게 됩니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 "법원에서 어떻게 판단할 지 모르지만 중하다고 하다면 다른 처벌도 될 수 있겠죠. 우선 보호관찰 일반적으로 그렇게 되는데..."]

경찰은 또, 무분별하게 신상 정보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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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로 확산’…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 집단폭행 파문
    • 입력 2019-09-24 08:23:33
    • 수정2019-09-24 08:4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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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여학생이 중학생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는 동영상이 SNS를 타고 퍼지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가해 중학생들을 엄벌해야 한다는 청와대 청원까지 올라왔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여학생이 코에서 피를 흘리며 앉아 있습니다.

부상이 심해보이는데도 욕설과 폭행은 계속됩니다.

["그만 때려라."]

동영상 속 피해자는 초등학교 6학년, 가해자들은 중학교 1학년입니다.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알게된 사이로 지난 21일 경기도 수원의 한 노래방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집단 폭행까지 한 이유는 초등학생이 기분 나쁘게 반말을 했다거나 '친구 교제 문제' 등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같은 사실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폭행 동영상이 얼굴을 가리지도 않은채 여과없이 퍼져 초등학생의 2차 피해 우려가 제기되는가 하면 확인되지 않은 가해자 신상정보가 확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가해자들을 엄벌해달라는 청와대 청원까지 올라와 하루만에 동의자가 18만 명을 넘었습니다.

경찰은 가해자인 중학교 1학년 여학생 7명에 대해 동행영장을 발부받아 소년분류심사원에 인계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년분류심사원은 보호처분을 내릴지 여부를 평가하는 곳으로 가해 학생들은 외부와 차단된 채 심리검사와 행동관찰을 받게 됩니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 "법원에서 어떻게 판단할 지 모르지만 중하다고 하다면 다른 처벌도 될 수 있겠죠. 우선 보호관찰 일반적으로 그렇게 되는데..."]

경찰은 또, 무분별하게 신상 정보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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