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요양병원 화재’ 2명 사망·47명 부상…합동감식

입력 2019.09.24 (09:58) 수정 2019.09.2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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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4일) 경기 김포시 한 요양병원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47명이 다쳤습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오늘 오전 9시 쯤 김포시 풍무동 5층 건물에 입주해 있는 한 요양병원에서 불이 나 1시간여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 90살 A 할머니 등 2명이 숨지고 47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다쳐 인근 11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10명은 중상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불이 난 병원에는 130여명이 입원하고 있어 추가 인명 피해도 우려됐지만 환자는 모두 대피했다고 병원 관계자 30명도 빠져나왔다고 소방 본부는 밝혔습니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화재원인을 파악하기위해 수사전담팀 19명을 투입해 본격적인 화재 원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요양병원 관계자들을 불러 병원에 불법 시설물을 설치했는지와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 등 소방 설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등 안전 관리 실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1시부터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도 진행했습니다.

합동감식팀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소방당국이 최초 발화점으로 추정한 건물4층 요양병원 보일러실 주변을 집중적으로 살폈습니다.

오전 9시 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0여분 만에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 등 장비 51대와 소방관 등 인력 1154명을 현장에 투입해 불을 껐습니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5층, 지하 2층 규모로 요양병원은 이 가운데 지상 3층과 4층을 쓰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상가 건물에 있던 이용객 대부분은 불이 나자 신속히 대피했으나 거동이 불편한 요양병원 입원 환자들은 자력 대피가 어려워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벌였습니다.

[사진 출처 : 김포소방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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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 요양병원 화재’ 2명 사망·47명 부상…합동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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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9-24 14:56:02
    사회
오늘(24일) 경기 김포시 한 요양병원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47명이 다쳤습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오늘 오전 9시 쯤 김포시 풍무동 5층 건물에 입주해 있는 한 요양병원에서 불이 나 1시간여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 90살 A 할머니 등 2명이 숨지고 47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다쳐 인근 11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10명은 중상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불이 난 병원에는 130여명이 입원하고 있어 추가 인명 피해도 우려됐지만 환자는 모두 대피했다고 병원 관계자 30명도 빠져나왔다고 소방 본부는 밝혔습니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화재원인을 파악하기위해 수사전담팀 19명을 투입해 본격적인 화재 원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요양병원 관계자들을 불러 병원에 불법 시설물을 설치했는지와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 등 소방 설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등 안전 관리 실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1시부터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도 진행했습니다.

합동감식팀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소방당국이 최초 발화점으로 추정한 건물4층 요양병원 보일러실 주변을 집중적으로 살폈습니다.

오전 9시 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0여분 만에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 등 장비 51대와 소방관 등 인력 1154명을 현장에 투입해 불을 껐습니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5층, 지하 2층 규모로 요양병원은 이 가운데 지상 3층과 4층을 쓰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상가 건물에 있던 이용객 대부분은 불이 나자 신속히 대피했으나 거동이 불편한 요양병원 입원 환자들은 자력 대피가 어려워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벌였습니다.

[사진 출처 : 김포소방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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