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북미 실무협상’ 최종 의견 조율

입력 2019.09.24 (10:39) 수정 2019.09.24 (11: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UN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새벽,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북미 실무협상을 앞두고 한미 정상간 최종 조율하는 자리였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1시간 5분간 계속된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핵심의제는 비핵화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만간 북미간 실무협상이 열리길 기대한다면서 다시 북미정상이 만난다면 세계사적 대전환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도 했습니다.

문대통령은 또 비핵화 최종단계 전에도 대북 제재해제가 가능한지 여부 등 북미 협상의 임하는 미국 측의 의중도 타진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면 아마도 한반도 비핵화의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는 세계사적 대전환, 업적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제재 문제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습니다.

대신 '북한과 매우 좋은 관계다, 지켜보자'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시죠. 합의에 이를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정상회담 회담 직후 청와대 관계자들은 브리핑에서 재제유지에 대한 언급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실무협상을 앞두고 있는 만큼 미국으로서도 제재문제에 대해선 일단 기존 입장유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북한이 최근 가장 주요한 의제로 꺼내들고 있는 이른바 체제 보장 문제와 관련해선 북한에 대한 무력행사를 하지 않는다는 기존 약속은 재확인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개성공단 재개 등 남북 경협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없었다고도 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의 종료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미 정상회담…‘북미 실무협상’ 최종 의견 조율
    • 입력 2019-09-24 10:41:17
    • 수정2019-09-24 11:05:27
    지구촌뉴스
[앵커]

UN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새벽,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북미 실무협상을 앞두고 한미 정상간 최종 조율하는 자리였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1시간 5분간 계속된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핵심의제는 비핵화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만간 북미간 실무협상이 열리길 기대한다면서 다시 북미정상이 만난다면 세계사적 대전환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도 했습니다.

문대통령은 또 비핵화 최종단계 전에도 대북 제재해제가 가능한지 여부 등 북미 협상의 임하는 미국 측의 의중도 타진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면 아마도 한반도 비핵화의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는 세계사적 대전환, 업적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제재 문제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습니다.

대신 '북한과 매우 좋은 관계다, 지켜보자'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시죠. 합의에 이를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정상회담 회담 직후 청와대 관계자들은 브리핑에서 재제유지에 대한 언급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실무협상을 앞두고 있는 만큼 미국으로서도 제재문제에 대해선 일단 기존 입장유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북한이 최근 가장 주요한 의제로 꺼내들고 있는 이른바 체제 보장 문제와 관련해선 북한에 대한 무력행사를 하지 않는다는 기존 약속은 재확인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개성공단 재개 등 남북 경협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없었다고도 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의 종료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