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IN] 기후 변화로 닥칠 지구의 미래는?
입력 2019.09.24 (10:47)
수정 2019.09.24 (11: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앞서, 유엔에서 열린 '기후행동 정상회의' 소식도 전해드렸습니다만, 병들어가는 지구를 그대로 방치한다면 심각한 재앙이 닥칠 수도 있습니다.
영화 '매드 맥스'의 사막화된 지구, 영화 '워터 월드'의 빙하가 녹아 물에 잠긴 지구.
설마 저렇게까지 되겠어 하실 수도 있지만, 이미 지구의 변화는 시작되고 있습니다.
지구촌 인에서 살펴보시죠.
[리포트]
피졸 빙하가 장관인 스위스의 글라루스 알프스.
그런데 하얀 빙하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지난 2006년 이후 차츰 사라지기 시작해 이제는 원래 크기의 20% 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이마저도 2030년엔 완전히 사라질 거란 예상입니다.
지구 온난화 때문인데요.
이상기후는 이미 세계 곳곳에 우려를 던지고 있습니다.
가뭄이 길어져 강물이 마르다 못해 쩍쩍 갈라진 바닥을 드러냈고, 물고기가 집단 폐사 하는가 하면 폭우와 폭설이 쏟아져 도시가 마비를 겪기도 했는데요.
지구 온도가 상승하면서 에너지를 더 많이 공급받아 태풍, 허리케인, 사이클론 등도 더 강력해졌습니다.
무엇보다 5월부터 찾아온 때 이른 더위와 최근 5년간 가장 더웠던 역대급 폭염에 지구촌 시민들의 건강이 치명타를 입었습니다.
[클레어 눌리스/세계기상기구 대변인 : "열파는 그린란드로 전달될 겁니다. 고온은 결과적으로 그린란드의 빙하를 녹게 할 겁니다."]
남극과 북극, 그린란드 얼음의 해빙속도도 빨라지면서 해수면의 높이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저지대와 삼각주 지역이 물에 잠겼고, 그린란드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떠났는데요.
[저스티스 폴슨/그린란드 쿨루수크 시장 : "70년대 초반엔 약 500명의 주민이 살고 있었는데, 지금은 절반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200명 정도 살고 있습니다."]
국토 4분의 1이 해수면보다 낮은 네덜란드의 대 방조제도 그 역할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보리스 테우니스/압슬루트방조제 수석 고문 : "앞으로도 해수면은 꾸준히 상승할 것인데, 어느 날 갑자기 급속히 높아질 것이 가장 걱정입니다."]
적도 인근 지대에서는 사막화가 진행돼 사구가 늘어나고, 농업과 목축업 임업 등이 점점 불가능해 지고 있는데요.
열대우림이 파괴되고, 산불이 대형화되면서, 지구의 허파 아마존도 최악의 산불 사태를 겪었습니다.
이 같은 기상이변으로 전 세계 생물 5종 중 1종은 이미 사라졌는데요.
[피터 마라/조지타운 대학 환경 감독관 : "지난 50년 동안 (미국, 캐나다에서만) 약 30억 마리의 새 중에서 29% 가량이 사라졌습니다."]
피부로 느껴지는 이상 기후에 각국이 기후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올해 들어 전 세계가 적극적인 기후 행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 20일부터 오는 27일까지를 기후 파업 주간으로 두고, 집회와 시위 등 기후파업 행동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난 주말엔, '세계 차 없는 날'을 맞아 영국 런던,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대도시에서 상징적으로 차량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인류가 자초하고 있는 재앙, 기후변화.
우리 손으로 지구를 되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은 바로 지금일지 모릅니다.
앞서, 유엔에서 열린 '기후행동 정상회의' 소식도 전해드렸습니다만, 병들어가는 지구를 그대로 방치한다면 심각한 재앙이 닥칠 수도 있습니다.
영화 '매드 맥스'의 사막화된 지구, 영화 '워터 월드'의 빙하가 녹아 물에 잠긴 지구.
설마 저렇게까지 되겠어 하실 수도 있지만, 이미 지구의 변화는 시작되고 있습니다.
지구촌 인에서 살펴보시죠.
[리포트]
피졸 빙하가 장관인 스위스의 글라루스 알프스.
그런데 하얀 빙하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지난 2006년 이후 차츰 사라지기 시작해 이제는 원래 크기의 20% 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이마저도 2030년엔 완전히 사라질 거란 예상입니다.
지구 온난화 때문인데요.
이상기후는 이미 세계 곳곳에 우려를 던지고 있습니다.
가뭄이 길어져 강물이 마르다 못해 쩍쩍 갈라진 바닥을 드러냈고, 물고기가 집단 폐사 하는가 하면 폭우와 폭설이 쏟아져 도시가 마비를 겪기도 했는데요.
지구 온도가 상승하면서 에너지를 더 많이 공급받아 태풍, 허리케인, 사이클론 등도 더 강력해졌습니다.
무엇보다 5월부터 찾아온 때 이른 더위와 최근 5년간 가장 더웠던 역대급 폭염에 지구촌 시민들의 건강이 치명타를 입었습니다.
[클레어 눌리스/세계기상기구 대변인 : "열파는 그린란드로 전달될 겁니다. 고온은 결과적으로 그린란드의 빙하를 녹게 할 겁니다."]
남극과 북극, 그린란드 얼음의 해빙속도도 빨라지면서 해수면의 높이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저지대와 삼각주 지역이 물에 잠겼고, 그린란드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떠났는데요.
[저스티스 폴슨/그린란드 쿨루수크 시장 : "70년대 초반엔 약 500명의 주민이 살고 있었는데, 지금은 절반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200명 정도 살고 있습니다."]
국토 4분의 1이 해수면보다 낮은 네덜란드의 대 방조제도 그 역할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보리스 테우니스/압슬루트방조제 수석 고문 : "앞으로도 해수면은 꾸준히 상승할 것인데, 어느 날 갑자기 급속히 높아질 것이 가장 걱정입니다."]
적도 인근 지대에서는 사막화가 진행돼 사구가 늘어나고, 농업과 목축업 임업 등이 점점 불가능해 지고 있는데요.
열대우림이 파괴되고, 산불이 대형화되면서, 지구의 허파 아마존도 최악의 산불 사태를 겪었습니다.
이 같은 기상이변으로 전 세계 생물 5종 중 1종은 이미 사라졌는데요.
[피터 마라/조지타운 대학 환경 감독관 : "지난 50년 동안 (미국, 캐나다에서만) 약 30억 마리의 새 중에서 29% 가량이 사라졌습니다."]
피부로 느껴지는 이상 기후에 각국이 기후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올해 들어 전 세계가 적극적인 기후 행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 20일부터 오는 27일까지를 기후 파업 주간으로 두고, 집회와 시위 등 기후파업 행동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난 주말엔, '세계 차 없는 날'을 맞아 영국 런던,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대도시에서 상징적으로 차량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인류가 자초하고 있는 재앙, 기후변화.
우리 손으로 지구를 되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은 바로 지금일지 모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구촌 IN] 기후 변화로 닥칠 지구의 미래는?
-
- 입력 2019-09-24 10:49:43
- 수정2019-09-24 11:05:27
[앵커]
앞서, 유엔에서 열린 '기후행동 정상회의' 소식도 전해드렸습니다만, 병들어가는 지구를 그대로 방치한다면 심각한 재앙이 닥칠 수도 있습니다.
영화 '매드 맥스'의 사막화된 지구, 영화 '워터 월드'의 빙하가 녹아 물에 잠긴 지구.
설마 저렇게까지 되겠어 하실 수도 있지만, 이미 지구의 변화는 시작되고 있습니다.
지구촌 인에서 살펴보시죠.
[리포트]
피졸 빙하가 장관인 스위스의 글라루스 알프스.
그런데 하얀 빙하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지난 2006년 이후 차츰 사라지기 시작해 이제는 원래 크기의 20% 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이마저도 2030년엔 완전히 사라질 거란 예상입니다.
지구 온난화 때문인데요.
이상기후는 이미 세계 곳곳에 우려를 던지고 있습니다.
가뭄이 길어져 강물이 마르다 못해 쩍쩍 갈라진 바닥을 드러냈고, 물고기가 집단 폐사 하는가 하면 폭우와 폭설이 쏟아져 도시가 마비를 겪기도 했는데요.
지구 온도가 상승하면서 에너지를 더 많이 공급받아 태풍, 허리케인, 사이클론 등도 더 강력해졌습니다.
무엇보다 5월부터 찾아온 때 이른 더위와 최근 5년간 가장 더웠던 역대급 폭염에 지구촌 시민들의 건강이 치명타를 입었습니다.
[클레어 눌리스/세계기상기구 대변인 : "열파는 그린란드로 전달될 겁니다. 고온은 결과적으로 그린란드의 빙하를 녹게 할 겁니다."]
남극과 북극, 그린란드 얼음의 해빙속도도 빨라지면서 해수면의 높이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저지대와 삼각주 지역이 물에 잠겼고, 그린란드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떠났는데요.
[저스티스 폴슨/그린란드 쿨루수크 시장 : "70년대 초반엔 약 500명의 주민이 살고 있었는데, 지금은 절반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200명 정도 살고 있습니다."]
국토 4분의 1이 해수면보다 낮은 네덜란드의 대 방조제도 그 역할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보리스 테우니스/압슬루트방조제 수석 고문 : "앞으로도 해수면은 꾸준히 상승할 것인데, 어느 날 갑자기 급속히 높아질 것이 가장 걱정입니다."]
적도 인근 지대에서는 사막화가 진행돼 사구가 늘어나고, 농업과 목축업 임업 등이 점점 불가능해 지고 있는데요.
열대우림이 파괴되고, 산불이 대형화되면서, 지구의 허파 아마존도 최악의 산불 사태를 겪었습니다.
이 같은 기상이변으로 전 세계 생물 5종 중 1종은 이미 사라졌는데요.
[피터 마라/조지타운 대학 환경 감독관 : "지난 50년 동안 (미국, 캐나다에서만) 약 30억 마리의 새 중에서 29% 가량이 사라졌습니다."]
피부로 느껴지는 이상 기후에 각국이 기후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올해 들어 전 세계가 적극적인 기후 행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 20일부터 오는 27일까지를 기후 파업 주간으로 두고, 집회와 시위 등 기후파업 행동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난 주말엔, '세계 차 없는 날'을 맞아 영국 런던,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대도시에서 상징적으로 차량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인류가 자초하고 있는 재앙, 기후변화.
우리 손으로 지구를 되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은 바로 지금일지 모릅니다.
앞서, 유엔에서 열린 '기후행동 정상회의' 소식도 전해드렸습니다만, 병들어가는 지구를 그대로 방치한다면 심각한 재앙이 닥칠 수도 있습니다.
영화 '매드 맥스'의 사막화된 지구, 영화 '워터 월드'의 빙하가 녹아 물에 잠긴 지구.
설마 저렇게까지 되겠어 하실 수도 있지만, 이미 지구의 변화는 시작되고 있습니다.
지구촌 인에서 살펴보시죠.
[리포트]
피졸 빙하가 장관인 스위스의 글라루스 알프스.
그런데 하얀 빙하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지난 2006년 이후 차츰 사라지기 시작해 이제는 원래 크기의 20% 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이마저도 2030년엔 완전히 사라질 거란 예상입니다.
지구 온난화 때문인데요.
이상기후는 이미 세계 곳곳에 우려를 던지고 있습니다.
가뭄이 길어져 강물이 마르다 못해 쩍쩍 갈라진 바닥을 드러냈고, 물고기가 집단 폐사 하는가 하면 폭우와 폭설이 쏟아져 도시가 마비를 겪기도 했는데요.
지구 온도가 상승하면서 에너지를 더 많이 공급받아 태풍, 허리케인, 사이클론 등도 더 강력해졌습니다.
무엇보다 5월부터 찾아온 때 이른 더위와 최근 5년간 가장 더웠던 역대급 폭염에 지구촌 시민들의 건강이 치명타를 입었습니다.
[클레어 눌리스/세계기상기구 대변인 : "열파는 그린란드로 전달될 겁니다. 고온은 결과적으로 그린란드의 빙하를 녹게 할 겁니다."]
남극과 북극, 그린란드 얼음의 해빙속도도 빨라지면서 해수면의 높이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저지대와 삼각주 지역이 물에 잠겼고, 그린란드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떠났는데요.
[저스티스 폴슨/그린란드 쿨루수크 시장 : "70년대 초반엔 약 500명의 주민이 살고 있었는데, 지금은 절반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200명 정도 살고 있습니다."]
국토 4분의 1이 해수면보다 낮은 네덜란드의 대 방조제도 그 역할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보리스 테우니스/압슬루트방조제 수석 고문 : "앞으로도 해수면은 꾸준히 상승할 것인데, 어느 날 갑자기 급속히 높아질 것이 가장 걱정입니다."]
적도 인근 지대에서는 사막화가 진행돼 사구가 늘어나고, 농업과 목축업 임업 등이 점점 불가능해 지고 있는데요.
열대우림이 파괴되고, 산불이 대형화되면서, 지구의 허파 아마존도 최악의 산불 사태를 겪었습니다.
이 같은 기상이변으로 전 세계 생물 5종 중 1종은 이미 사라졌는데요.
[피터 마라/조지타운 대학 환경 감독관 : "지난 50년 동안 (미국, 캐나다에서만) 약 30억 마리의 새 중에서 29% 가량이 사라졌습니다."]
피부로 느껴지는 이상 기후에 각국이 기후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올해 들어 전 세계가 적극적인 기후 행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 20일부터 오는 27일까지를 기후 파업 주간으로 두고, 집회와 시위 등 기후파업 행동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난 주말엔, '세계 차 없는 날'을 맞아 영국 런던,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대도시에서 상징적으로 차량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인류가 자초하고 있는 재앙, 기후변화.
우리 손으로 지구를 되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은 바로 지금일지 모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