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자살 사망자 증가는 ‘모방 자살’ 영향”

입력 2019.09.2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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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살 사망자 수가 늘어난 것과 관련해 보건복지부가 모방 자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복지부는 통계청이 오늘(24일) 발표한 '2018년 사망원인통계'에서 자살 사망자 수와 관련해 이같이 분석하고, 관련 대책을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18년 사망원인통계'를 보면 지난해 자살 사망자는 13,670명으로 2017년보다 1,207명 증가(9.7% 증가)했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은 26.6명으로 9.5% 증가(`17년 24.3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지난해 가장 높았던 3월 이후 하향 추세로 바뀌었고, 8월 이후엔 전년 대비 증가율이 대폭 낮아졌습니다. (8~12월, 2.5%) 올해 7월까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8% 내외(약 600명대 내외) 감소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자살 요인과 관련해선, 지난해 심리부검 결과 보고서에서 자살 사망자 1인당 평균 3.9개 생애 스트레스 사건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복지부는 특히 지난해는 언론을 통해 보도된 유명인 자살 사건이 다수 있어 모방 자살 효과도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며, 그 외 자살에 대한 허용적 태도 증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복지부는 지난해 자살 사망자 수가 증가한 것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앞으로 정확한 원인 분석과 효과적인 자살예방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때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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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부 “자살 사망자 증가는 ‘모방 자살’ 영향”
    • 입력 2019-09-24 12:02:07
    사회
지난해 자살 사망자 수가 늘어난 것과 관련해 보건복지부가 모방 자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복지부는 통계청이 오늘(24일) 발표한 '2018년 사망원인통계'에서 자살 사망자 수와 관련해 이같이 분석하고, 관련 대책을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18년 사망원인통계'를 보면 지난해 자살 사망자는 13,670명으로 2017년보다 1,207명 증가(9.7% 증가)했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은 26.6명으로 9.5% 증가(`17년 24.3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지난해 가장 높았던 3월 이후 하향 추세로 바뀌었고, 8월 이후엔 전년 대비 증가율이 대폭 낮아졌습니다. (8~12월, 2.5%) 올해 7월까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8% 내외(약 600명대 내외) 감소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자살 요인과 관련해선, 지난해 심리부검 결과 보고서에서 자살 사망자 1인당 평균 3.9개 생애 스트레스 사건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복지부는 특히 지난해는 언론을 통해 보도된 유명인 자살 사건이 다수 있어 모방 자살 효과도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며, 그 외 자살에 대한 허용적 태도 증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복지부는 지난해 자살 사망자 수가 증가한 것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앞으로 정확한 원인 분석과 효과적인 자살예방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때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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